프랑스 외무장관, 트럼프에 “그린란드 주권 침해 안돼”

입력 2025.01.08 (19:42) 수정 2025.01.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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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 장관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으로 편입하려는 뜻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유럽의 주권적 국경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현지시각 7일 아침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해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고 분명히 유럽 영토”라며 “유럽연합(EU)은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주권적 국경을 침해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는 강자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경제 또는 군사적 강압 수단 사용 배제)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그린란드 주민이 독립과 미국 편입을 투표로 결정하는 경우 덴마크가 그것을 방해하면 매우 높은 관세를 덴마크에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유럽 정치 개입을 두고는 EU 집행위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영국, 독일 정상을 인신공격하고 극우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유럽과 마찰을 빚고 있지만, EU 집행위는 머스크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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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8 19:42:52
    • 수정2025-01-08 19:47:05
    국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 장관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으로 편입하려는 뜻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유럽의 주권적 국경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현지시각 7일 아침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해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고 분명히 유럽 영토”라며 “유럽연합(EU)은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주권적 국경을 침해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는 강자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경제 또는 군사적 강압 수단 사용 배제)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그린란드 주민이 독립과 미국 편입을 투표로 결정하는 경우 덴마크가 그것을 방해하면 매우 높은 관세를 덴마크에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유럽 정치 개입을 두고는 EU 집행위원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영국, 독일 정상을 인신공격하고 극우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유럽과 마찰을 빚고 있지만, EU 집행위는 머스크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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