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메모리가 발목
입력 2025.01.08 (21:41)
수정 2025.01.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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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범용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 큰 걸로 보입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5천억 원.
직전 분기 영업이익에 비해 29%가 줄었습니다.
시장 평균 전망치였던 7조 7천억 원과 비교해도 15%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주력인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7월 2달러를 넘던 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11월엔 1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D램이 쓰이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 제품의 전세계적 판매 부진에 중국이 편 물량 공세의 영향이 컸습니다.
위탁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박유악/키움증권 연구위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에서 가동률이 좀 많이 빠지면서 관련된 비용 처리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 같고…."]
인공지능 열풍으로 수요가 부쩍 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선 성과가 미진합니다.
HBM의 최대 납품처가 인공지능 칩 강자 엔비디아인데,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 삼성전자만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절차를 열 달 넘게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박람회를 계기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은 HBM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면서도 "삼성이 빠르게 작업하고 있고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AI칩으로 이동하는 상황.
HBM 공급 능력을 증명해내는 게 삼성전자의 장기적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범용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 큰 걸로 보입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5천억 원.
직전 분기 영업이익에 비해 29%가 줄었습니다.
시장 평균 전망치였던 7조 7천억 원과 비교해도 15%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주력인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7월 2달러를 넘던 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11월엔 1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D램이 쓰이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 제품의 전세계적 판매 부진에 중국이 편 물량 공세의 영향이 컸습니다.
위탁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박유악/키움증권 연구위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에서 가동률이 좀 많이 빠지면서 관련된 비용 처리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 같고…."]
인공지능 열풍으로 수요가 부쩍 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선 성과가 미진합니다.
HBM의 최대 납품처가 인공지능 칩 강자 엔비디아인데,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 삼성전자만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절차를 열 달 넘게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박람회를 계기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은 HBM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면서도 "삼성이 빠르게 작업하고 있고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AI칩으로 이동하는 상황.
HBM 공급 능력을 증명해내는 게 삼성전자의 장기적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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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범용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 큰 걸로 보입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5천억 원.
직전 분기 영업이익에 비해 29%가 줄었습니다.
시장 평균 전망치였던 7조 7천억 원과 비교해도 15%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주력인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7월 2달러를 넘던 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11월엔 1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D램이 쓰이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 제품의 전세계적 판매 부진에 중국이 편 물량 공세의 영향이 컸습니다.
위탁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박유악/키움증권 연구위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에서 가동률이 좀 많이 빠지면서 관련된 비용 처리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 같고…."]
인공지능 열풍으로 수요가 부쩍 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선 성과가 미진합니다.
HBM의 최대 납품처가 인공지능 칩 강자 엔비디아인데,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 삼성전자만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절차를 열 달 넘게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박람회를 계기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은 HBM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면서도 "삼성이 빠르게 작업하고 있고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AI칩으로 이동하는 상황.
HBM 공급 능력을 증명해내는 게 삼성전자의 장기적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범용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 큰 걸로 보입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5천억 원.
직전 분기 영업이익에 비해 29%가 줄었습니다.
시장 평균 전망치였던 7조 7천억 원과 비교해도 15%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주력인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7월 2달러를 넘던 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11월엔 1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D램이 쓰이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 제품의 전세계적 판매 부진에 중국이 편 물량 공세의 영향이 컸습니다.
위탁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박유악/키움증권 연구위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에서 가동률이 좀 많이 빠지면서 관련된 비용 처리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 같고…."]
인공지능 열풍으로 수요가 부쩍 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선 성과가 미진합니다.
HBM의 최대 납품처가 인공지능 칩 강자 엔비디아인데,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 삼성전자만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절차를 열 달 넘게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박람회를 계기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은 HBM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면서도 "삼성이 빠르게 작업하고 있고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AI칩으로 이동하는 상황.
HBM 공급 능력을 증명해내는 게 삼성전자의 장기적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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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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