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맛…인류 무형문화유산 ‘장 담그기’
입력 2025.01.08 (21:42)
수정 2025.01.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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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지난달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장 담그기'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성껏 길러낸 콩으로 메주를 쑤고, 긴 시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내는 일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지난한 시간은 집안마다 달랐던 장의 손맛과 풍성한 밥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장 담그기 좋은 날을 기록한 '규합총서', 창덕궁을 그린 '동궐도'에 묘사된 왕실의 장독대와 이곳을 관리하던 상궁 '장꼬마마' 이야기가 실린 책, 음식에 관해 쓴 추사 김정희의 편지글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장 문화를 현대로 살려낸 식품 명인들.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들어진 귀한 씨간장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항아리 속에 간장을 보관할 때 간장이 조금씩 증발하면서 염분기가 소금 결정체로 남게 됩니다. 그걸 우리가 장석이라고 하는데요."]
잊혀가는 인류의 무형유산 '장 담그기'를 시각적으로 살려낸 전시에 관람객의 반응도 좋습니다.
[진은정/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은 장독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그런 것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음식문화, 식생활들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다림을 통해서 얻어지는 우리의 건강한 음식들을 관람객들이나 일반대중들이 좀 느꼈으면 어떨까."]
장 명인, 그리고 그 전수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지난달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장 담그기'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성껏 길러낸 콩으로 메주를 쑤고, 긴 시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내는 일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지난한 시간은 집안마다 달랐던 장의 손맛과 풍성한 밥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장 담그기 좋은 날을 기록한 '규합총서', 창덕궁을 그린 '동궐도'에 묘사된 왕실의 장독대와 이곳을 관리하던 상궁 '장꼬마마' 이야기가 실린 책, 음식에 관해 쓴 추사 김정희의 편지글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장 문화를 현대로 살려낸 식품 명인들.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들어진 귀한 씨간장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항아리 속에 간장을 보관할 때 간장이 조금씩 증발하면서 염분기가 소금 결정체로 남게 됩니다. 그걸 우리가 장석이라고 하는데요."]
잊혀가는 인류의 무형유산 '장 담그기'를 시각적으로 살려낸 전시에 관람객의 반응도 좋습니다.
[진은정/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은 장독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그런 것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음식문화, 식생활들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다림을 통해서 얻어지는 우리의 건강한 음식들을 관람객들이나 일반대중들이 좀 느꼈으면 어떨까."]
장 명인, 그리고 그 전수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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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의 맛…인류 무형문화유산 ‘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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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8 21:42:57
- 수정2025-01-08 2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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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지난달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장 담그기'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성껏 길러낸 콩으로 메주를 쑤고, 긴 시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내는 일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지난한 시간은 집안마다 달랐던 장의 손맛과 풍성한 밥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장 담그기 좋은 날을 기록한 '규합총서', 창덕궁을 그린 '동궐도'에 묘사된 왕실의 장독대와 이곳을 관리하던 상궁 '장꼬마마' 이야기가 실린 책, 음식에 관해 쓴 추사 김정희의 편지글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장 문화를 현대로 살려낸 식품 명인들.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들어진 귀한 씨간장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항아리 속에 간장을 보관할 때 간장이 조금씩 증발하면서 염분기가 소금 결정체로 남게 됩니다. 그걸 우리가 장석이라고 하는데요."]
잊혀가는 인류의 무형유산 '장 담그기'를 시각적으로 살려낸 전시에 관람객의 반응도 좋습니다.
[진은정/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은 장독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그런 것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음식문화, 식생활들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다림을 통해서 얻어지는 우리의 건강한 음식들을 관람객들이나 일반대중들이 좀 느꼈으면 어떨까."]
장 명인, 그리고 그 전수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지난달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장 담그기'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성껏 길러낸 콩으로 메주를 쑤고, 긴 시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내는 일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지난한 시간은 집안마다 달랐던 장의 손맛과 풍성한 밥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장 담그기 좋은 날을 기록한 '규합총서', 창덕궁을 그린 '동궐도'에 묘사된 왕실의 장독대와 이곳을 관리하던 상궁 '장꼬마마' 이야기가 실린 책, 음식에 관해 쓴 추사 김정희의 편지글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장 문화를 현대로 살려낸 식품 명인들.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들어진 귀한 씨간장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항아리 속에 간장을 보관할 때 간장이 조금씩 증발하면서 염분기가 소금 결정체로 남게 됩니다. 그걸 우리가 장석이라고 하는데요."]
잊혀가는 인류의 무형유산 '장 담그기'를 시각적으로 살려낸 전시에 관람객의 반응도 좋습니다.
[진은정/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은 장독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그런 것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윤희/국립농업박물관 학예사 : "음식문화, 식생활들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다림을 통해서 얻어지는 우리의 건강한 음식들을 관람객들이나 일반대중들이 좀 느꼈으면 어떨까."]
장 명인, 그리고 그 전수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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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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