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 대형 산불 4건 동시발생 ‘통제불능’…2명 사망·수만 명 대피

입력 2025.01.0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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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산불이 3개 더 발생하며 비상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LA 소방당국은 현지시간 7일 오전 LA 해안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역 국지성 돌풍과 결합하며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 160km가 넘는 강풍과 불이 결합하며 간밤에 진화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LA카운티 전역에 걸쳐 7만 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천 채 이상의 주택이 산불로 파괴됐다고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이 밝혔습니다. 산불은 1분에 축구장 면적 5개를 태우는 속도로 빠르게 번지며 하룻새 여의도 면적의 10배 이상을 태웠지만, 진화율은 0%인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이날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나면서 LA와 그 주변 지역에는 모두 4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튼 산불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임야 등 43 제곱킬로미터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마론 서장은 “1∼2건의 대형 산불에는 대비가 돼 있었지만 4건에는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진화 인력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임기 종료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 브리핑을 받고 “진화에 필요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했다”며 “행정부는 대응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과 LA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갖고, 지역 당국자들의 말을 들을 것을 촉구한다”며 대피를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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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LA에 대형 산불 4건 동시발생 ‘통제불능’…2명 사망·수만 명 대피
    • 입력 2025-01-09 05:10:27
    국제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산불이 3개 더 발생하며 비상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LA 소방당국은 현지시간 7일 오전 LA 해안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역 국지성 돌풍과 결합하며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 160km가 넘는 강풍과 불이 결합하며 간밤에 진화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LA카운티 전역에 걸쳐 7만 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천 채 이상의 주택이 산불로 파괴됐다고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이 밝혔습니다. 산불은 1분에 축구장 면적 5개를 태우는 속도로 빠르게 번지며 하룻새 여의도 면적의 10배 이상을 태웠지만, 진화율은 0%인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이날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나면서 LA와 그 주변 지역에는 모두 4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튼 산불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임야 등 43 제곱킬로미터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마론 서장은 “1∼2건의 대형 산불에는 대비가 돼 있었지만 4건에는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진화 인력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임기 종료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 브리핑을 받고 “진화에 필요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했다”며 “행정부는 대응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과 LA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갖고, 지역 당국자들의 말을 들을 것을 촉구한다”며 대피를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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