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위원들 지난달 회의서 인플레·트럼프정책 불확실성 우려

입력 2025.01.09 (05:24) 수정 2025.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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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물가상승률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더 천천히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석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의사록은 이어 "이런 판단의 이유로 참석 위원들은 최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무역 및 이민정책의 잠재적 변화가 가져올 영향을 들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리인하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의사록은 이와 관련,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석 위원들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참석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작년 9월 통화정책 완화를 개시했을 때보다 중립 수준에 현저히 가까워졌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 목표 수준을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견조한 소비지출, 안정적인 노동시장, 추세를 웃도는 성장률 등이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한 접근을 요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연준 위원들은 지목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시작으로 작년 11월 회의(0.25%포인트 인하)에 이어 12월 회의까지 3회 연속 금리 인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9월 금리 인하 개시 이전 5.25∼5.50%였던 미 기준금리는 세 차례 인하로 1%포인트 낮은 4.25∼4.50%로 낮아졌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025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0.25%포인트씩 총 4회 금리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줄이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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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9 05:24:43
    • 수정2025-01-09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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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물가상승률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더 천천히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석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의사록은 이어 "이런 판단의 이유로 참석 위원들은 최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무역 및 이민정책의 잠재적 변화가 가져올 영향을 들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리인하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의사록은 이와 관련,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석 위원들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참석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작년 9월 통화정책 완화를 개시했을 때보다 중립 수준에 현저히 가까워졌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 목표 수준을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견조한 소비지출, 안정적인 노동시장, 추세를 웃도는 성장률 등이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한 접근을 요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연준 위원들은 지목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시작으로 작년 11월 회의(0.25%포인트 인하)에 이어 12월 회의까지 3회 연속 금리 인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9월 금리 인하 개시 이전 5.25∼5.50%였던 미 기준금리는 세 차례 인하로 1%포인트 낮은 4.25∼4.50%로 낮아졌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025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0.25%포인트씩 총 4회 금리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줄이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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