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새 집행부 출범…강경 투쟁 예고

입력 2025.01.09 (06:39) 수정 2025.01.0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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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를 넘겨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의 입장을 대변할 대한의사협회의 새 회장이 선출됐습니다.

김택우 신임 회장은 증원된 인원이 입학하는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한지 정부가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선출됐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현 정부를 빗대어 "폭주 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며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모든 상황이 비정상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당장 증원된 인원이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올해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 "2025학년도 과연 (의대)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부터 정부가 교육 마스터 플랜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정 갈등 초기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아 의료계 투쟁을 이끌었던 김 신임 회장은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모두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의사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사직 전공의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6개월 만에 탄핵당한 임현택 전 회장의 남은 임기인 2027년 4월 30일까지 앞으로 약 2년 3개월 동안 의협을 이끌게 됩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신임 회장이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투쟁을 이끈 만큼 내년 의대 정원 등을 두고서도 정부와의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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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새 집행부 출범…강경 투쟁 예고
    • 입력 2025-01-09 06:39:38
    • 수정2025-01-09 06: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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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를 넘겨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의 입장을 대변할 대한의사협회의 새 회장이 선출됐습니다.

김택우 신임 회장은 증원된 인원이 입학하는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한지 정부가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선출됐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현 정부를 빗대어 "폭주 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며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모든 상황이 비정상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당장 증원된 인원이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올해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 "2025학년도 과연 (의대)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부터 정부가 교육 마스터 플랜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정 갈등 초기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아 의료계 투쟁을 이끌었던 김 신임 회장은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모두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의사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사직 전공의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6개월 만에 탄핵당한 임현택 전 회장의 남은 임기인 2027년 4월 30일까지 앞으로 약 2년 3개월 동안 의협을 이끌게 됩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신임 회장이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투쟁을 이끈 만큼 내년 의대 정원 등을 두고서도 정부와의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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