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로 할리우드 행사 줄줄이 취소…유명 연예인도 대피

입력 2025.01.09 (10:07) 수정 2025.01.09 (10: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시각 7일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등 행사가 취소되고 제작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들은 오는 12일 예정됐던 크리틱스 초이스(Critics Choice Awards) 시상식이 산불로 인해 26일로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1996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상(오스카),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과 함께 북미의 영화·TV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합니다.

패멀라 앤더슨이 주연한 영화 '라스트 쇼걸' 개봉과 파라마운트의 뮤지컬 영화 '베터 맨' 시사회 일정도 이번 산불로 취소됐습니다.

넷플릭스는 골든글로브 수상작 '에밀리아 페레즈'의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자 공개는 라이브 방송 대신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됐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ABC 방송은 '그레이 아나토미', '닥터 오디세이', '지미 키멀 라이브' 등의 제작을 중단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는 버뱅크 스튜디오의 제작을 중단했고, 유니버설은 10일 예정했던 회장 주최 파티를 취소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강풍과 화재로 하루 종일 문을 닫았습니다.

LA 카운티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도 대피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연예인들의 대표 거주지인 LA 해안가 부촌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선 주택 수백 채가 파괴되고, 북동부 내륙 알타데나 역시 산불 피해가 큽니다.

가수 맨디 무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타데나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아이들, 반려동물들과 함께 대피했다고 알렸습니다.

에미상 수상 배우 제임스 우즈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퍼시픽 펠리세이즈 집에서 대피 준비를 하는 동안 인근 나무와 덤불이 불에 휩싸인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A 산불로 할리우드 행사 줄줄이 취소…유명 연예인도 대피
    • 입력 2025-01-09 10:07:44
    • 수정2025-01-09 10:18:02
    국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시각 7일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등 행사가 취소되고 제작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들은 오는 12일 예정됐던 크리틱스 초이스(Critics Choice Awards) 시상식이 산불로 인해 26일로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1996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상(오스카),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과 함께 북미의 영화·TV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합니다.

패멀라 앤더슨이 주연한 영화 '라스트 쇼걸' 개봉과 파라마운트의 뮤지컬 영화 '베터 맨' 시사회 일정도 이번 산불로 취소됐습니다.

넷플릭스는 골든글로브 수상작 '에밀리아 페레즈'의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자 공개는 라이브 방송 대신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됐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ABC 방송은 '그레이 아나토미', '닥터 오디세이', '지미 키멀 라이브' 등의 제작을 중단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는 버뱅크 스튜디오의 제작을 중단했고, 유니버설은 10일 예정했던 회장 주최 파티를 취소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강풍과 화재로 하루 종일 문을 닫았습니다.

LA 카운티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도 대피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연예인들의 대표 거주지인 LA 해안가 부촌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선 주택 수백 채가 파괴되고, 북동부 내륙 알타데나 역시 산불 피해가 큽니다.

가수 맨디 무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타데나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아이들, 반려동물들과 함께 대피했다고 알렸습니다.

에미상 수상 배우 제임스 우즈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퍼시픽 펠리세이즈 집에서 대피 준비를 하는 동안 인근 나무와 덤불이 불에 휩싸인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