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달성…65년 첫 수주 이래 59년만

입력 2025.01.09 (11:00) 수정 2025.0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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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 누적 수주 금액이 1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9일)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실적이 371.1억 달러를 기록해 누적 수주 금액은 1조 9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과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3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현대건설이 진출한 이후 59년 만입니다.

국토부는 해외 건설이 누적 1조 달러를 수주하기까지, 양적·질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중동과 아시아에 80% 이상 집중적으로 진출해 왔지만,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북미와 태평양(19.3%), 유럽(10.4%) 등 선진국으로 진출해 진출 지역 다변화가 이뤄졌습니다.

또 6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주로 토목건축 분야를 수주해 왔지만, 원유 수요 증가와 우리 기업의 기술 발전으로 최근 3년간 플랜트 등 산업 설비 분야에서 강세(52.4%)를 보입니다.

기업별 수주 누적 순위를 보면, 현대건설(14.5%)부터 삼성물산(9.2%), 삼성E&A(9.0%), 현대ENG(7.3%), GS건설(7.1%) 순입니다.

2022년부터 최근 3년 기준으로 보면 삼성E&A(17.9%)부터 삼성물산(17.2%), 현대ENG(15.6%), 현대건설(9.2%), GS건설(4.8%) 순입니다.

역대 수주실적 1위는 2009년 191.3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이고, 2위는 2012년 80.3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3위는 지난해 73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순입니다.

국토부는 해외 건설이 꾸준히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고, 그 기여 정도 또한 다른 국가와 비교 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기준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대비 건설 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13%)로, 해외 건설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23년 기준 세계 20대 경제 대국 중 우리나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 수지 비율이 가장 높아(0.24%) 해외 건설의 기여도 또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 사업 등을 통한 해외 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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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달성…65년 첫 수주 이래 59년만
    • 입력 2025-01-09 11:00:37
    • 수정2025-01-09 11:02:32
    경제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 누적 수주 금액이 1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9일)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실적이 371.1억 달러를 기록해 누적 수주 금액은 1조 9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과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3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현대건설이 진출한 이후 59년 만입니다.

국토부는 해외 건설이 누적 1조 달러를 수주하기까지, 양적·질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중동과 아시아에 80% 이상 집중적으로 진출해 왔지만,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북미와 태평양(19.3%), 유럽(10.4%) 등 선진국으로 진출해 진출 지역 다변화가 이뤄졌습니다.

또 6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주로 토목건축 분야를 수주해 왔지만, 원유 수요 증가와 우리 기업의 기술 발전으로 최근 3년간 플랜트 등 산업 설비 분야에서 강세(52.4%)를 보입니다.

기업별 수주 누적 순위를 보면, 현대건설(14.5%)부터 삼성물산(9.2%), 삼성E&A(9.0%), 현대ENG(7.3%), GS건설(7.1%) 순입니다.

2022년부터 최근 3년 기준으로 보면 삼성E&A(17.9%)부터 삼성물산(17.2%), 현대ENG(15.6%), 현대건설(9.2%), GS건설(4.8%) 순입니다.

역대 수주실적 1위는 2009년 191.3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이고, 2위는 2012년 80.3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3위는 지난해 73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순입니다.

국토부는 해외 건설이 꾸준히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고, 그 기여 정도 또한 다른 국가와 비교 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기준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대비 건설 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13%)로, 해외 건설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23년 기준 세계 20대 경제 대국 중 우리나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 수지 비율이 가장 높아(0.24%) 해외 건설의 기여도 또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 사업 등을 통한 해외 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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