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는 21일 ‘쿠팡 청문회’ 개최…과로사·심야 노동 도마

입력 2025.01.09 (14:10) 수정 2025.0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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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기사의 과로사와 심야 노동으로 논란이 된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오는 21일 열립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오늘(9일)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 대한 실시계획서를 의결했습니다.

청문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청문회에선 쿠팡 배송 기사의 근로조건 현황과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정부와 쿠팡 측의 대응 방안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환노위는 강한승 쿠팡 대표와 김범석 쿠팡 CEO 등 5명에 대해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강민욱 택배노동자과로사 대책위 집행위원장과 쿠팡 물류센터 직원, 숨진 쿠팡 노동자의 가족 등 8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환노위는 같은 날 오전 10시, 임금체불로 물의를 빚은 대유위니아그룹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습니다.

대유위니아 청문회 증인으로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등 5명, 참고인으로는 피해자인 강용석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 등 10명이 채택됐습니다. 박 회장은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노동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전체회의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표결에는 불참했습니다. 다만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 의원은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면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경기 남양주에서 쿠팡 로켓배송 기사로 일하던 41살 정슬기 씨가 숨졌고, 이후에도 제주와 경기도 시흥 쿠팡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이 잇따랐습니다. 고(故) 정슬기 씨 유족 등은 정 씨의 과로사를 주장하며 산업재해 승인을 신청했고,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쿠팡 청문회를 촉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에 서명한 인원이 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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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기사의 과로사와 심야 노동으로 논란이 된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오는 21일 열립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오늘(9일)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 대한 실시계획서를 의결했습니다.

청문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청문회에선 쿠팡 배송 기사의 근로조건 현황과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정부와 쿠팡 측의 대응 방안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환노위는 강한승 쿠팡 대표와 김범석 쿠팡 CEO 등 5명에 대해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강민욱 택배노동자과로사 대책위 집행위원장과 쿠팡 물류센터 직원, 숨진 쿠팡 노동자의 가족 등 8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환노위는 같은 날 오전 10시, 임금체불로 물의를 빚은 대유위니아그룹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습니다.

대유위니아 청문회 증인으로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등 5명, 참고인으로는 피해자인 강용석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 등 10명이 채택됐습니다. 박 회장은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노동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전체회의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표결에는 불참했습니다. 다만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 의원은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면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경기 남양주에서 쿠팡 로켓배송 기사로 일하던 41살 정슬기 씨가 숨졌고, 이후에도 제주와 경기도 시흥 쿠팡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이 잇따랐습니다. 고(故) 정슬기 씨 유족 등은 정 씨의 과로사를 주장하며 산업재해 승인을 신청했고,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쿠팡 청문회를 촉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에 서명한 인원이 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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