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스라엘 비판 강화 “가자의 비극, 수치스러운 일”
입력 2025.01.09 (19:54)
수정 2025.01.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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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비판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9일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주교황청 외교사절단 신년교례회 연설에서 “민간인에 대한 폭격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병원이 파괴되고 한 국가의 에너지망이 공격받아 아이들이 얼어 죽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아기들이 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의료 시스템이 마비돼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교황 발언 직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공습은) 하마스의 잔혹 행위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이중 잣대로써 유대 국가·유대민족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84개국 외교사절단이 참석했으며, 교황청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직설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교황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해당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빚었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폭사한 데 대해 “전쟁 자체가 부도덕하지만, 그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도덕성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력 사용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주교황청 외교사절단 신년교례회 연설에서 “민간인에 대한 폭격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병원이 파괴되고 한 국가의 에너지망이 공격받아 아이들이 얼어 죽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아기들이 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의료 시스템이 마비돼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교황 발언 직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공습은) 하마스의 잔혹 행위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이중 잣대로써 유대 국가·유대민족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84개국 외교사절단이 참석했으며, 교황청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직설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교황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해당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빚었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폭사한 데 대해 “전쟁 자체가 부도덕하지만, 그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도덕성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력 사용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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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이스라엘 비판 강화 “가자의 비극, 수치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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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9 19:54:38
- 수정2025-01-09 19:59:56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비판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9일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주교황청 외교사절단 신년교례회 연설에서 “민간인에 대한 폭격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병원이 파괴되고 한 국가의 에너지망이 공격받아 아이들이 얼어 죽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아기들이 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의료 시스템이 마비돼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교황 발언 직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공습은) 하마스의 잔혹 행위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이중 잣대로써 유대 국가·유대민족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84개국 외교사절단이 참석했으며, 교황청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직설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교황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해당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빚었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폭사한 데 대해 “전쟁 자체가 부도덕하지만, 그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도덕성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력 사용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주교황청 외교사절단 신년교례회 연설에서 “민간인에 대한 폭격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병원이 파괴되고 한 국가의 에너지망이 공격받아 아이들이 얼어 죽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아기들이 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의료 시스템이 마비돼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교황 발언 직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공습은) 하마스의 잔혹 행위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이중 잣대로써 유대 국가·유대민족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84개국 외교사절단이 참석했으며, 교황청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직설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교황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해당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빚었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폭사한 데 대해 “전쟁 자체가 부도덕하지만, 그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도덕성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력 사용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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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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