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륙·중북부 ‘한파특보’…강추위, 모레까지
입력 2025.01.09 (23:26)
수정 2025.01.0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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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내륙과 북부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강원도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0대 노인이 한랭질환으로 숨지는 등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추위는 모레(1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추위가 몰아닥친 오늘(9일) 새벽 2시쯤, 문 닫힌 한 편의점 앞.
한 노인이 문 앞을 서성입니다.
이내 웅크려 앉은 노인을 편의점 주인이 발견해 신고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한 게 아침 8시쯤.
6시간을 추위에 떨던 노인은 결국 숨졌습니다.
올겨울, 강원도 내에서 나온 첫 한랭질환 사망자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찬바람에 시민들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게 느껴집니다.
[박은정/춘천시 후평동 :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그런 게 좀 있습니다.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해서 빨리 버스가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장갑에 모자, 목도리까지 꽁꽁 싸매고 있지만,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도심 속 인도입니다.
쌓여있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굉장히 미끄러워졌습니다.
시골 마을 지붕엔 고드름이 줄줄이 매달렸습니다.
과수원의 복숭아나무는 볏짚으로 된 두툼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최종화/춘천시 동내면 : "꽃눈이 얼어 가지고 꽃이 안 피면 동해 피해가 있을 것 같은 예상이 들어요. 약간의 도움이 될까 싶어 가지고 짚단을 싸줬습니다."]
강원 내륙과 북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계속됐습니다.
설악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홍기석
강원 내륙과 북부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강원도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0대 노인이 한랭질환으로 숨지는 등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추위는 모레(1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추위가 몰아닥친 오늘(9일) 새벽 2시쯤, 문 닫힌 한 편의점 앞.
한 노인이 문 앞을 서성입니다.
이내 웅크려 앉은 노인을 편의점 주인이 발견해 신고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한 게 아침 8시쯤.
6시간을 추위에 떨던 노인은 결국 숨졌습니다.
올겨울, 강원도 내에서 나온 첫 한랭질환 사망자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찬바람에 시민들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게 느껴집니다.
[박은정/춘천시 후평동 :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그런 게 좀 있습니다.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해서 빨리 버스가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장갑에 모자, 목도리까지 꽁꽁 싸매고 있지만,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도심 속 인도입니다.
쌓여있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굉장히 미끄러워졌습니다.
시골 마을 지붕엔 고드름이 줄줄이 매달렸습니다.
과수원의 복숭아나무는 볏짚으로 된 두툼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최종화/춘천시 동내면 : "꽃눈이 얼어 가지고 꽃이 안 피면 동해 피해가 있을 것 같은 예상이 들어요. 약간의 도움이 될까 싶어 가지고 짚단을 싸줬습니다."]
강원 내륙과 북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계속됐습니다.
설악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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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9 23: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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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내륙과 북부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강원도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0대 노인이 한랭질환으로 숨지는 등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추위는 모레(1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추위가 몰아닥친 오늘(9일) 새벽 2시쯤, 문 닫힌 한 편의점 앞.
한 노인이 문 앞을 서성입니다.
이내 웅크려 앉은 노인을 편의점 주인이 발견해 신고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한 게 아침 8시쯤.
6시간을 추위에 떨던 노인은 결국 숨졌습니다.
올겨울, 강원도 내에서 나온 첫 한랭질환 사망자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찬바람에 시민들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게 느껴집니다.
[박은정/춘천시 후평동 :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그런 게 좀 있습니다.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해서 빨리 버스가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장갑에 모자, 목도리까지 꽁꽁 싸매고 있지만,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도심 속 인도입니다.
쌓여있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굉장히 미끄러워졌습니다.
시골 마을 지붕엔 고드름이 줄줄이 매달렸습니다.
과수원의 복숭아나무는 볏짚으로 된 두툼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최종화/춘천시 동내면 : "꽃눈이 얼어 가지고 꽃이 안 피면 동해 피해가 있을 것 같은 예상이 들어요. 약간의 도움이 될까 싶어 가지고 짚단을 싸줬습니다."]
강원 내륙과 북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계속됐습니다.
설악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홍기석
강원 내륙과 북부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강원도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0대 노인이 한랭질환으로 숨지는 등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추위는 모레(1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추위가 몰아닥친 오늘(9일) 새벽 2시쯤, 문 닫힌 한 편의점 앞.
한 노인이 문 앞을 서성입니다.
이내 웅크려 앉은 노인을 편의점 주인이 발견해 신고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한 게 아침 8시쯤.
6시간을 추위에 떨던 노인은 결국 숨졌습니다.
올겨울, 강원도 내에서 나온 첫 한랭질환 사망자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찬바람에 시민들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게 느껴집니다.
[박은정/춘천시 후평동 :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그런 게 좀 있습니다.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해서 빨리 버스가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장갑에 모자, 목도리까지 꽁꽁 싸매고 있지만,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도심 속 인도입니다.
쌓여있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굉장히 미끄러워졌습니다.
시골 마을 지붕엔 고드름이 줄줄이 매달렸습니다.
과수원의 복숭아나무는 볏짚으로 된 두툼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최종화/춘천시 동내면 : "꽃눈이 얼어 가지고 꽃이 안 피면 동해 피해가 있을 것 같은 예상이 들어요. 약간의 도움이 될까 싶어 가지고 짚단을 싸줬습니다."]
강원 내륙과 북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계속됐습니다.
설악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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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남범·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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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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