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탄광서 폭발 사고…광부 12명 매몰

입력 2025.01.10 (13:36) 수정 2025.01.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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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 12명이 매몰됐다고 파키스탄 일간지 <돈(Dwan)>이 현지 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돈 지(紙)에 따르면, 현지 시각 어제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싱기디에 있는 석탄 광산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광산이 무너지면서 광부 12명이 매몰됐습니다.

발루치스탄주 광산 감독관인 압둘라 샤와니는 "메탄가스가 축적돼 있다고 탄광 안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폭발 당시 광부들이 탄광 입구에서 약 450m 안쪽에 들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구조팀을 보내 탄광 안에서 생존 광부가 있는지 수색에 나섰지만, 현지 언론은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많은 광산이 있지만 안전시설이 부족하고 작업 환경이 열악해 갱내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해 6월에도 어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같은 지역의 광산에서 가스 폭발로 노동자 12명이 사망했습니다.

광부들은 회사 측이 탄광에서 갖춰야 할 안전 설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미르 쇼이브 노시르바니 발루치스탄주 광산·광물부 장관은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엄격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광산 운영 절차가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면 광산 소유주에 대한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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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0 13:36:27
    • 수정2025-01-10 13:38:32
    국제
파키스탄 남서부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 12명이 매몰됐다고 파키스탄 일간지 <돈(Dwan)>이 현지 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돈 지(紙)에 따르면, 현지 시각 어제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싱기디에 있는 석탄 광산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광산이 무너지면서 광부 12명이 매몰됐습니다.

발루치스탄주 광산 감독관인 압둘라 샤와니는 "메탄가스가 축적돼 있다고 탄광 안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폭발 당시 광부들이 탄광 입구에서 약 450m 안쪽에 들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구조팀을 보내 탄광 안에서 생존 광부가 있는지 수색에 나섰지만, 현지 언론은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많은 광산이 있지만 안전시설이 부족하고 작업 환경이 열악해 갱내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해 6월에도 어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같은 지역의 광산에서 가스 폭발로 노동자 12명이 사망했습니다.

광부들은 회사 측이 탄광에서 갖춰야 할 안전 설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미르 쇼이브 노시르바니 발루치스탄주 광산·광물부 장관은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엄격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광산 운영 절차가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면 광산 소유주에 대한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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