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주선 김민전 제명 결의안 제출

입력 2025.01.10 (13:41) 수정 2025.01.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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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개혁신당 등은 오늘(19일) 오후 "김민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일을 할 수 없다"며 국회 의사과에 제명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시대에 이럴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며 "'백골단'은 1980년대 전두환 체제 아래에서 사복경찰이 국민 인권을 짓밟았던 이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소통관(기자회견장)은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알리는 곳"이라며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떳떳하게 말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다"고 촉구결의안 제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1990년대 명지대 강경대 열사가 백골단 쇠 파이프에 맞아 사망했다"며 "과거 기억이 소환돼 너무 힘들었다"고 했고,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권력 하수인인 백골단의 악몽이 되살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김민전 의원을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실제로 거기(기자회견장) 왔던 청년들이 사적 폭력 단체로 보기는 어려웠다"면서도 "이 청년들을, 폭력을 유희처럼 만들게 하는 그런 사람들이 정치인이라는 것이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민전 의원은 어제(9일) 반공청년단이라는 청년단체의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주선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백골단을 예하 부대로 두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 부적절한 회견 주선이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기자회견 4시간여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정확한 정보의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자회견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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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0 16:11:00
    정치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개혁신당 등은 오늘(19일) 오후 "김민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일을 할 수 없다"며 국회 의사과에 제명촉구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시대에 이럴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며 "'백골단'은 1980년대 전두환 체제 아래에서 사복경찰이 국민 인권을 짓밟았던 이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소통관(기자회견장)은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알리는 곳"이라며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떳떳하게 말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다"고 촉구결의안 제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1990년대 명지대 강경대 열사가 백골단 쇠 파이프에 맞아 사망했다"며 "과거 기억이 소환돼 너무 힘들었다"고 했고,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권력 하수인인 백골단의 악몽이 되살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김민전 의원을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실제로 거기(기자회견장) 왔던 청년들이 사적 폭력 단체로 보기는 어려웠다"면서도 "이 청년들을, 폭력을 유희처럼 만들게 하는 그런 사람들이 정치인이라는 것이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민전 의원은 어제(9일) 반공청년단이라는 청년단체의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주선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백골단을 예하 부대로 두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 부적절한 회견 주선이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기자회견 4시간여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정확한 정보의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자회견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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