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팔레스타인 사망자, 집계보다 40% 이상 많아”

입력 2025.01.10 (15:51) 수정 2025.01.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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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따른 사망자가 팔레스타인 공식 집계보다 40% 이상 많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의료 인프라가 붕괴해 가자지구 보건부가 내놓는 사망자 공식 집계는 실제 사망자 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현지 시각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 등의 국제 연구진은 의학저널 ‘랜싯’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통계 기법인 ‘포획-재포획 분석’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중·지상 작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산했습니다.

그 결과 외상성 부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6만 4천여 명으로 추산돼, 같은 기간 가자지구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보다 41% 정도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전체 사망자의 59.1%는 여성과 어린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진은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의료 인프라 붕괴와 건물 잔해 때문에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가 있는 것 등이 공식 집계와 실제 사망자 수 사이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쟁 시작 이후 이 지역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4만 6천 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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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전쟁’ 팔레스타인 사망자, 집계보다 40% 이상 많아”
    • 입력 2025-01-10 15:51:34
    • 수정2025-01-10 15:53:51
    국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따른 사망자가 팔레스타인 공식 집계보다 40% 이상 많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의료 인프라가 붕괴해 가자지구 보건부가 내놓는 사망자 공식 집계는 실제 사망자 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현지 시각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 등의 국제 연구진은 의학저널 ‘랜싯’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통계 기법인 ‘포획-재포획 분석’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중·지상 작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산했습니다.

그 결과 외상성 부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6만 4천여 명으로 추산돼, 같은 기간 가자지구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보다 41% 정도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전체 사망자의 59.1%는 여성과 어린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진은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의료 인프라 붕괴와 건물 잔해 때문에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가 있는 것 등이 공식 집계와 실제 사망자 수 사이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쟁 시작 이후 이 지역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4만 6천 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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