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일 미군에 최첨단 4·5세대 전투기 대거 배치

미국이 북한과 중국 위협에 맞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최첨단 4, 5세대 전투기 F-22, F-35 등을 배치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알리 스토머 미 공군 18비행단 대변인은 현재 가데나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순회 전투기는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의 F-22A 랩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쇼 공군기지의 F-16C 파이팅 팰컨, 유타주 힐 공군기지의 F-35A 라이트닝Ⅱ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첨단 무기배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화약고인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미군 기지인 가데나 공군기지의 전력을 현대화하는 작업의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중국과의 주도권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주일미군 공군력 개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1979년부터 가데나 기지에 주둔했던 F-15 C/D 함대를 철수하고 36대의 새로운 F-15EX Ⅱ 전투기로 교체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공군 18비행단은 이번 조치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상응할 수 없는 수준의 공군력을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군력 전환 기간 4세대와 5세대 전투기의 순회 배치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