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허무는 경계…장애인·비장애인 특별전
입력 2025.01.10 (19:34)
수정 2025.01.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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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전시회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예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데요.
김호 기자가 아주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시계 앞에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한 마리의 거북이.
속도만 강조되는 현대사회에 대한 반문으로,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작가는 다른 사람보다는 느리지만, 자신만의 호흡으로 천천히, 하지만 섬세하게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꽃무늬를 수놓은 듯한 그림 작품.
'빛'이라는 글자를 사람의 모습처럼 형상화한 것으로, 작품 여기저기에는 핀을 꽂아 점자로 '빛'을 나타냈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촉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장치입니다.
작가도 고도 근시를 겪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양경모/시각장애인 작가 : "예술에는 장애와 비장애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마음으로 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하는 것처럼 외형으로 판단하지 않고 예술이라는 그 자체의 가치로써…."]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특별기획전시 '희망 대신 욕망'.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대다수는 장애가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력과 독창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표현했습니다.
[오예서/광주시 신용동 :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지는 것 같고 오히려 다른 작품보다 정형화된 느낌이 아니라 새롭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전시에 동참한 비장애인 작가들은 장애인과의 연대, 공존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이혜원/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원 : "장애와 비장애, 중심과 변두리, 변방에 계신 분들이 함께 공존하고 예술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는 3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전시회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예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데요.
김호 기자가 아주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시계 앞에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한 마리의 거북이.
속도만 강조되는 현대사회에 대한 반문으로,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작가는 다른 사람보다는 느리지만, 자신만의 호흡으로 천천히, 하지만 섬세하게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꽃무늬를 수놓은 듯한 그림 작품.
'빛'이라는 글자를 사람의 모습처럼 형상화한 것으로, 작품 여기저기에는 핀을 꽂아 점자로 '빛'을 나타냈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촉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장치입니다.
작가도 고도 근시를 겪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양경모/시각장애인 작가 : "예술에는 장애와 비장애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마음으로 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하는 것처럼 외형으로 판단하지 않고 예술이라는 그 자체의 가치로써…."]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특별기획전시 '희망 대신 욕망'.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대다수는 장애가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력과 독창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표현했습니다.
[오예서/광주시 신용동 :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지는 것 같고 오히려 다른 작품보다 정형화된 느낌이 아니라 새롭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전시에 동참한 비장애인 작가들은 장애인과의 연대, 공존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이혜원/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원 : "장애와 비장애, 중심과 변두리, 변방에 계신 분들이 함께 공존하고 예술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는 3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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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0 19:37:14
[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전시회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예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데요.
김호 기자가 아주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시계 앞에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한 마리의 거북이.
속도만 강조되는 현대사회에 대한 반문으로,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작가는 다른 사람보다는 느리지만, 자신만의 호흡으로 천천히, 하지만 섬세하게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꽃무늬를 수놓은 듯한 그림 작품.
'빛'이라는 글자를 사람의 모습처럼 형상화한 것으로, 작품 여기저기에는 핀을 꽂아 점자로 '빛'을 나타냈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촉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장치입니다.
작가도 고도 근시를 겪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양경모/시각장애인 작가 : "예술에는 장애와 비장애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마음으로 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하는 것처럼 외형으로 판단하지 않고 예술이라는 그 자체의 가치로써…."]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특별기획전시 '희망 대신 욕망'.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대다수는 장애가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력과 독창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표현했습니다.
[오예서/광주시 신용동 :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지는 것 같고 오히려 다른 작품보다 정형화된 느낌이 아니라 새롭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전시에 동참한 비장애인 작가들은 장애인과의 연대, 공존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이혜원/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원 : "장애와 비장애, 중심과 변두리, 변방에 계신 분들이 함께 공존하고 예술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는 3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전시회가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예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데요.
김호 기자가 아주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시계 앞에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한 마리의 거북이.
속도만 강조되는 현대사회에 대한 반문으로,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작가는 다른 사람보다는 느리지만, 자신만의 호흡으로 천천히, 하지만 섬세하게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꽃무늬를 수놓은 듯한 그림 작품.
'빛'이라는 글자를 사람의 모습처럼 형상화한 것으로, 작품 여기저기에는 핀을 꽂아 점자로 '빛'을 나타냈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촉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장치입니다.
작가도 고도 근시를 겪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양경모/시각장애인 작가 : "예술에는 장애와 비장애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마음으로 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하는 것처럼 외형으로 판단하지 않고 예술이라는 그 자체의 가치로써…."]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특별기획전시 '희망 대신 욕망'.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대다수는 장애가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력과 독창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표현했습니다.
[오예서/광주시 신용동 :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지는 것 같고 오히려 다른 작품보다 정형화된 느낌이 아니라 새롭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전시에 동참한 비장애인 작가들은 장애인과의 연대, 공존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이혜원/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원 : "장애와 비장애, 중심과 변두리, 변방에 계신 분들이 함께 공존하고 예술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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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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