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내몰린 정부 “내년도 정원 원점 재검토”…의료계 ‘묵묵부답’
입력 2025.01.10 (23:17)
수정 2025.01.1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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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인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막판에 내몰린 정부가 손을 내밀었지만, 의료계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신중한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회 분야 장관들을 모아놓고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놓고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휴학생과 오는 3월 입학할 신입생을 합하면 올해 의대 1학년은 모두 7천5백 명.
당장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하겠냐는 신임 의사협회 회장의 취임 일성에, 정부가 내년도 정원은 줄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겁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교육 여건 그다음에 각 학교의 사정 등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를 해서..."]
의료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새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는 집행부는 고민 끝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전공의들 역시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조치에도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군대 갈 수 있음에도 예비 1년 차 선생님들도 다 안 돌아간 상황이라서 제가 봤을 때는 특례 마련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기 쉽지는 않고."]
의대 교수들은 올해 이미 증원된 상태여서 내년엔 원래 정원보다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창민/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의료계와 상의해서 조정을 해야 된다. 우리는 줄여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환자단체인 중증질환연합회는 정부의 정원 논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의료계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정부는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인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막판에 내몰린 정부가 손을 내밀었지만, 의료계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신중한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회 분야 장관들을 모아놓고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놓고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휴학생과 오는 3월 입학할 신입생을 합하면 올해 의대 1학년은 모두 7천5백 명.
당장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하겠냐는 신임 의사협회 회장의 취임 일성에, 정부가 내년도 정원은 줄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겁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교육 여건 그다음에 각 학교의 사정 등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를 해서..."]
의료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새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는 집행부는 고민 끝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전공의들 역시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조치에도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군대 갈 수 있음에도 예비 1년 차 선생님들도 다 안 돌아간 상황이라서 제가 봤을 때는 특례 마련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기 쉽지는 않고."]
의대 교수들은 올해 이미 증원된 상태여서 내년엔 원래 정원보다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창민/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의료계와 상의해서 조정을 해야 된다. 우리는 줄여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환자단체인 중증질환연합회는 정부의 정원 논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의료계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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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0 23:17:33
- 수정2025-01-10 23:37:02
[앵커]
정부는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인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막판에 내몰린 정부가 손을 내밀었지만, 의료계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신중한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회 분야 장관들을 모아놓고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놓고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휴학생과 오는 3월 입학할 신입생을 합하면 올해 의대 1학년은 모두 7천5백 명.
당장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하겠냐는 신임 의사협회 회장의 취임 일성에, 정부가 내년도 정원은 줄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겁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교육 여건 그다음에 각 학교의 사정 등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를 해서..."]
의료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새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는 집행부는 고민 끝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전공의들 역시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조치에도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군대 갈 수 있음에도 예비 1년 차 선생님들도 다 안 돌아간 상황이라서 제가 봤을 때는 특례 마련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기 쉽지는 않고."]
의대 교수들은 올해 이미 증원된 상태여서 내년엔 원래 정원보다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창민/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의료계와 상의해서 조정을 해야 된다. 우리는 줄여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환자단체인 중증질환연합회는 정부의 정원 논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의료계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정부는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인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막판에 내몰린 정부가 손을 내밀었지만, 의료계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신중한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회 분야 장관들을 모아놓고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놓고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휴학생과 오는 3월 입학할 신입생을 합하면 올해 의대 1학년은 모두 7천5백 명.
당장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하겠냐는 신임 의사협회 회장의 취임 일성에, 정부가 내년도 정원은 줄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겁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교육 여건 그다음에 각 학교의 사정 등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를 해서..."]
의료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새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는 집행부는 고민 끝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전공의들 역시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조치에도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군대 갈 수 있음에도 예비 1년 차 선생님들도 다 안 돌아간 상황이라서 제가 봤을 때는 특례 마련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기 쉽지는 않고."]
의대 교수들은 올해 이미 증원된 상태여서 내년엔 원래 정원보다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창민/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의료계와 상의해서 조정을 해야 된다. 우리는 줄여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환자단체인 중증질환연합회는 정부의 정원 논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의료계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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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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