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나흘째, 진화율 8%…바이든 “실종자 많아 인명 피해 늘어날 듯”
입력 2025.01.11 (07:10)
수정 2025.01.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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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일대 대형 산불이 나흘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풍이 불어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용암이 흘러내리듯 시뻘건 산불이 번져나갑니다.
미국 LA 일대에서 시작된 불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 등 모든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좀처럼 바람이 잦아들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크리스틴 크롤리/LA 소방서장 : "낮 동안 돌풍이 증가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의 방화선을 시험할 것입니다."]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압률은 아직 8%에 불과한 상황.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불에 탄 건물은 만 채가 넘고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패트릭 윌리엄스/피해지역 주민 :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이 집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사라졌어요. 모든 것이요."]
산불 때문에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져, LA 전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고, 상수도 오염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빈집털이와 방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간 통행 금지령도 확대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의 범위와 규모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상당히 늘어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바람이 더 세질걸로 예보된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역대 산불 중에서 사상 최고인 73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박은진 이승구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일대 대형 산불이 나흘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풍이 불어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용암이 흘러내리듯 시뻘건 산불이 번져나갑니다.
미국 LA 일대에서 시작된 불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 등 모든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좀처럼 바람이 잦아들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크리스틴 크롤리/LA 소방서장 : "낮 동안 돌풍이 증가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의 방화선을 시험할 것입니다."]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압률은 아직 8%에 불과한 상황.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불에 탄 건물은 만 채가 넘고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패트릭 윌리엄스/피해지역 주민 :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이 집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사라졌어요. 모든 것이요."]
산불 때문에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져, LA 전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고, 상수도 오염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빈집털이와 방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간 통행 금지령도 확대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의 범위와 규모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상당히 늘어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바람이 더 세질걸로 예보된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역대 산불 중에서 사상 최고인 73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박은진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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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산불 나흘째, 진화율 8%…바이든 “실종자 많아 인명 피해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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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1 07:10:15
- 수정2025-01-11 07:34:55
[앵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일대 대형 산불이 나흘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풍이 불어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용암이 흘러내리듯 시뻘건 산불이 번져나갑니다.
미국 LA 일대에서 시작된 불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 등 모든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좀처럼 바람이 잦아들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크리스틴 크롤리/LA 소방서장 : "낮 동안 돌풍이 증가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의 방화선을 시험할 것입니다."]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압률은 아직 8%에 불과한 상황.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불에 탄 건물은 만 채가 넘고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패트릭 윌리엄스/피해지역 주민 :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이 집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사라졌어요. 모든 것이요."]
산불 때문에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져, LA 전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고, 상수도 오염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빈집털이와 방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간 통행 금지령도 확대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의 범위와 규모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상당히 늘어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바람이 더 세질걸로 예보된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역대 산불 중에서 사상 최고인 73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박은진 이승구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일대 대형 산불이 나흘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풍이 불어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용암이 흘러내리듯 시뻘건 산불이 번져나갑니다.
미국 LA 일대에서 시작된 불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 등 모든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좀처럼 바람이 잦아들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크리스틴 크롤리/LA 소방서장 : "낮 동안 돌풍이 증가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의 방화선을 시험할 것입니다."]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압률은 아직 8%에 불과한 상황.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불에 탄 건물은 만 채가 넘고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패트릭 윌리엄스/피해지역 주민 :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이 집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사라졌어요. 모든 것이요."]
산불 때문에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져, LA 전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고, 상수도 오염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빈집털이와 방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간 통행 금지령도 확대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산불의 범위와 규모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을 '전쟁터'에 비유하며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상당히 늘어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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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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