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日 외무상, 트럼프 취임식 참석…이시바 조기 방미 모색할 듯”

입력 2025.01.11 (09:57) 수정 2025.0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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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미국 현지 시간 1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NHK 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식에 이와야 외무상을 초대한다는 의사를 일본에 전달했고, 이에 일본 정부는 외무상 파견 방침을 정했습니다.

과거에는 주미 일본대사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는 점에서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식 참석은 이례적이라고 NHK와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각료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 방문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관료와 면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와야 외무상이 일련의 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 심화와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인식을 미국 측과 공유하려 한다”며 “지난달에는 중국도 방문했기에 중국에 대한 인식 조율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은 내달 초중순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트럼프 당선인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조기 회담 성사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이와야 외무상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의원과 만난다면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13일 한국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필리핀과 팔라우도 방문합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을 트럼프 당선인 취임일인 20일에 맞춰 교체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본격적인 관계 구축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3년 반 동안 재임한 아키바 다케오 국장 후임으로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을 기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카노 차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주미 공사로 활동하며 트럼프 당선인 주변 인맥 개척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때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회동 실현에 공헌했다”고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 양쪽에 풍부한 인맥을 가진 아키바 국장을 교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미국과 영국 등에서 아키바 국장이 상대해 온 고위 인사가 속속 바뀌는 점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습니다.

이 신문은 NSS 국장 자리를 둘러싼 부처 간 경쟁 속에서 총리 관저와 외무성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외교관 출신인 오카노 차관이 발탁된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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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1 10:02:13
    국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미국 현지 시간 1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NHK 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식에 이와야 외무상을 초대한다는 의사를 일본에 전달했고, 이에 일본 정부는 외무상 파견 방침을 정했습니다.

과거에는 주미 일본대사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는 점에서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식 참석은 이례적이라고 NHK와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각료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 방문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관료와 면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와야 외무상이 일련의 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 심화와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인식을 미국 측과 공유하려 한다”며 “지난달에는 중국도 방문했기에 중국에 대한 인식 조율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은 내달 초중순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트럼프 당선인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조기 회담 성사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이와야 외무상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의원과 만난다면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13일 한국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필리핀과 팔라우도 방문합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을 트럼프 당선인 취임일인 20일에 맞춰 교체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본격적인 관계 구축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3년 반 동안 재임한 아키바 다케오 국장 후임으로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을 기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카노 차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주미 공사로 활동하며 트럼프 당선인 주변 인맥 개척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때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회동 실현에 공헌했다”고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 양쪽에 풍부한 인맥을 가진 아키바 국장을 교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미국과 영국 등에서 아키바 국장이 상대해 온 고위 인사가 속속 바뀌는 점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습니다.

이 신문은 NSS 국장 자리를 둘러싼 부처 간 경쟁 속에서 총리 관저와 외무성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외교관 출신인 오카노 차관이 발탁된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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