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권단체, “미얀마에 외국인 6천여 명이 범죄조직에 잡혀 있다”…“정부가 개입해 구출해 달라”
입력 2025.01.11 (15:40)
수정 2025.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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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가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미얀마에서 구출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 6천여 명이 인신매매되어 미얀마에 억류돼 있다고 한 인권단체가 주장했습니다.
태국 신문 <네이션>에 따르면,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라는 이름의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있는 한 범죄 조직이 중국인 3,900여 명을 포함해 21개국에서 끌고 온 6천여 명을 잡아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감금된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전하고, 범죄 조직이 가족들에게 연락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어제 필리핀과 라오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9개국 대표와 함께 태국 국가인권위원회(NHRC)에 공개서한을 보내 미얀마에 잡혀 있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을 위기 위해 태국 정부가 긴급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많은 피해자이 돈을 많이 주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태국으로 들어오도록 유인한 다음, 인신매매를 당해 미얀마로 끌려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온라인에서 각종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 조직에 감금돼 고문당했거나 강제로 범죄에 가담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끌려온 한 피해자는 이 인권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범죄 조직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구타와 함께 전기 고문을 당한다”고 전하고,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 감금된지 3달 만에 탈출했다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한 피해자는 “중국인 조직원들은 우리가 죽든 살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대부분 물만 먹고 살아남는 비인간적 환경에서 매일 17∼18시간씩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민사회연대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인 태국 북서부의 ‘딱주 매솟’이 미얀마에 근거지를 둔 범죄 조직으로 피해자를 보내는 경유지라고 지목했습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중국 배우 왕싱도 매솟을 거쳐 미얀마 미야와디로 끌려갔습니다.
당시 왕싱은 드라마 배역을 준다는 캐스팅 계약으로 접근한 중국인 범죄 조직원들에게 속아 태국에 입국했다가 납치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배우 왕싱의 납치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도 중국 20대 모델 양쩌치도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도 왕싱 납치 사건과 유사한 사기 피해 의심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 신문 <네이션>에 따르면,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라는 이름의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있는 한 범죄 조직이 중국인 3,900여 명을 포함해 21개국에서 끌고 온 6천여 명을 잡아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감금된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전하고, 범죄 조직이 가족들에게 연락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어제 필리핀과 라오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9개국 대표와 함께 태국 국가인권위원회(NHRC)에 공개서한을 보내 미얀마에 잡혀 있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을 위기 위해 태국 정부가 긴급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많은 피해자이 돈을 많이 주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태국으로 들어오도록 유인한 다음, 인신매매를 당해 미얀마로 끌려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온라인에서 각종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 조직에 감금돼 고문당했거나 강제로 범죄에 가담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끌려온 한 피해자는 이 인권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범죄 조직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구타와 함께 전기 고문을 당한다”고 전하고,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 감금된지 3달 만에 탈출했다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한 피해자는 “중국인 조직원들은 우리가 죽든 살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대부분 물만 먹고 살아남는 비인간적 환경에서 매일 17∼18시간씩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민사회연대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인 태국 북서부의 ‘딱주 매솟’이 미얀마에 근거지를 둔 범죄 조직으로 피해자를 보내는 경유지라고 지목했습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중국 배우 왕싱도 매솟을 거쳐 미얀마 미야와디로 끌려갔습니다.
당시 왕싱은 드라마 배역을 준다는 캐스팅 계약으로 접근한 중국인 범죄 조직원들에게 속아 태국에 입국했다가 납치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배우 왕싱의 납치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도 중국 20대 모델 양쩌치도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도 왕싱 납치 사건과 유사한 사기 피해 의심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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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인권단체, “미얀마에 외국인 6천여 명이 범죄조직에 잡혀 있다”…“정부가 개입해 구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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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1 15:40:56
- 수정2025-01-11 15:53:23
중국 배우가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미얀마에서 구출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 6천여 명이 인신매매되어 미얀마에 억류돼 있다고 한 인권단체가 주장했습니다.
태국 신문 <네이션>에 따르면,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라는 이름의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있는 한 범죄 조직이 중국인 3,900여 명을 포함해 21개국에서 끌고 온 6천여 명을 잡아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감금된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전하고, 범죄 조직이 가족들에게 연락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어제 필리핀과 라오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9개국 대표와 함께 태국 국가인권위원회(NHRC)에 공개서한을 보내 미얀마에 잡혀 있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을 위기 위해 태국 정부가 긴급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많은 피해자이 돈을 많이 주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태국으로 들어오도록 유인한 다음, 인신매매를 당해 미얀마로 끌려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온라인에서 각종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 조직에 감금돼 고문당했거나 강제로 범죄에 가담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끌려온 한 피해자는 이 인권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범죄 조직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구타와 함께 전기 고문을 당한다”고 전하고,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 감금된지 3달 만에 탈출했다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한 피해자는 “중국인 조직원들은 우리가 죽든 살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대부분 물만 먹고 살아남는 비인간적 환경에서 매일 17∼18시간씩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민사회연대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인 태국 북서부의 ‘딱주 매솟’이 미얀마에 근거지를 둔 범죄 조직으로 피해자를 보내는 경유지라고 지목했습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중국 배우 왕싱도 매솟을 거쳐 미얀마 미야와디로 끌려갔습니다.
당시 왕싱은 드라마 배역을 준다는 캐스팅 계약으로 접근한 중국인 범죄 조직원들에게 속아 태국에 입국했다가 납치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배우 왕싱의 납치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도 중국 20대 모델 양쩌치도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도 왕싱 납치 사건과 유사한 사기 피해 의심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 신문 <네이션>에 따르면,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라는 이름의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있는 한 범죄 조직이 중국인 3,900여 명을 포함해 21개국에서 끌고 온 6천여 명을 잡아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권 단체는 미얀마에 감금된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전하고, 범죄 조직이 가족들에게 연락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어제 필리핀과 라오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9개국 대표와 함께 태국 국가인권위원회(NHRC)에 공개서한을 보내 미얀마에 잡혀 있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을 위기 위해 태국 정부가 긴급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많은 피해자이 돈을 많이 주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태국으로 들어오도록 유인한 다음, 인신매매를 당해 미얀마로 끌려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온라인에서 각종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 조직에 감금돼 고문당했거나 강제로 범죄에 가담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끌려온 한 피해자는 이 인권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범죄 조직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구타와 함께 전기 고문을 당한다”고 전하고,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 감금된지 3달 만에 탈출했다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한 피해자는 “중국인 조직원들은 우리가 죽든 살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대부분 물만 먹고 살아남는 비인간적 환경에서 매일 17∼18시간씩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민사회연대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인 태국 북서부의 ‘딱주 매솟’이 미얀마에 근거지를 둔 범죄 조직으로 피해자를 보내는 경유지라고 지목했습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중국 배우 왕싱도 매솟을 거쳐 미얀마 미야와디로 끌려갔습니다.
당시 왕싱은 드라마 배역을 준다는 캐스팅 계약으로 접근한 중국인 범죄 조직원들에게 속아 태국에 입국했다가 납치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배우 왕싱의 납치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도 중국 20대 모델 양쩌치도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도 왕싱 납치 사건과 유사한 사기 피해 의심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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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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