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꽁꽁…생활 씀씀이도 줄인다

입력 2025.01.11 (21:30) 수정 2025.01.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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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에 탄핵 정국, 항공기 참사라는 악재가 이어지면서 내수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평소에 흔히 쓰는 일상용품까지 씀씀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 한 음식점입니다.

예년 이맘때면 연말부터 해를 넘겨 이어지는 단체 손님에 바빴지만, 올해는 예약이 뚝 끊겼습니다.

[곽애자/음식점 업주 : "1월 들어서 신년회나 그런 것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단체 예약) 그런 것 자체가 전혀 없어요."]

소비자들은 지갑을 더 닫고 있습니다.

환율 등 경제 지표는 계속 들썩이고 있고, 물가도 오름세를 보여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김순복/청주시 수곡동 : "그러니까 만졌다 놨다, 가격 보고 또 만졌다 놨다…. 또 한 바퀴 돌아서 와서 필요하면 사긴 사는데, 많이 비교되죠."]

지난달,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88.3.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커 2년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신용카드 사용액을 살펴보면 식료품과 의약품, 연료 등 일상 소비재 지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진/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차량 연료 및 의약품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소비재의 씀씀이를 줄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진 경제 한파에 서민들의 생활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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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심리 꽁꽁…생활 씀씀이도 줄인다
    • 입력 2025-01-11 21:30:25
    • 수정2025-01-11 21:58:21
    뉴스9(청주)
[앵커]

경기 침체에 탄핵 정국, 항공기 참사라는 악재가 이어지면서 내수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평소에 흔히 쓰는 일상용품까지 씀씀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 한 음식점입니다.

예년 이맘때면 연말부터 해를 넘겨 이어지는 단체 손님에 바빴지만, 올해는 예약이 뚝 끊겼습니다.

[곽애자/음식점 업주 : "1월 들어서 신년회나 그런 것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단체 예약) 그런 것 자체가 전혀 없어요."]

소비자들은 지갑을 더 닫고 있습니다.

환율 등 경제 지표는 계속 들썩이고 있고, 물가도 오름세를 보여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김순복/청주시 수곡동 : "그러니까 만졌다 놨다, 가격 보고 또 만졌다 놨다…. 또 한 바퀴 돌아서 와서 필요하면 사긴 사는데, 많이 비교되죠."]

지난달,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88.3.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커 2년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신용카드 사용액을 살펴보면 식료품과 의약품, 연료 등 일상 소비재 지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진/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차량 연료 및 의약품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소비재의 씀씀이를 줄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진 경제 한파에 서민들의 생활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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