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 “올해 매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

입력 2025.01.12 (11:38) 수정 2025.01.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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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출범과 고환율 등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12일)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 현황과 올해 1분기·연간 전망을 내놨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9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망치였던 99보다 후퇴한 수치로,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지난 분기보다 상황이나 전망이 나아진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100보다 낮다면 악화를 의미합니다.

대다수 업종에서 매출 전망치가 100보다 낮았습니다.

무선통신기기(105), 바이오·헬스(102), 조선(101) 업종만 간신히 100을 넘겼고 반도체(91), 자동차(97), 디스플레이(97)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100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철강(75)과 섬유(81) 업종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 매출이 부진할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영활동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대외 불확실성·고환율 등이 꼽혔습니다.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 및 재고 누증(49%), 대외 불확실성 지속(47%), 고환율 및 생산비 부담 가중(42%) 등을 경영 활동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88로, 전 분기(95)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출(88)을 비롯해 시황(87), 수출(91), 설비투자(95), 고용(96), 자금 사정(85) 등 다른 항목의 1분기 전망 BSI도 모두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출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전 분기에는 기준선 이상이었던 무선통신기기(112→92), 바이오·헬스(103→98), 이차전지(100→92) 등이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도체(92→88), 자동차(94→92), 조선(99→95), 정유(97→85), 철강(92→74) 등 대부분 업종이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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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2 11:38:00
    • 수정2025-01-12 11:53:01
    경제
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출범과 고환율 등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12일)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 현황과 올해 1분기·연간 전망을 내놨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9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망치였던 99보다 후퇴한 수치로,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지난 분기보다 상황이나 전망이 나아진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100보다 낮다면 악화를 의미합니다.

대다수 업종에서 매출 전망치가 100보다 낮았습니다.

무선통신기기(105), 바이오·헬스(102), 조선(101) 업종만 간신히 100을 넘겼고 반도체(91), 자동차(97), 디스플레이(97)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100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철강(75)과 섬유(81) 업종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 매출이 부진할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영활동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대외 불확실성·고환율 등이 꼽혔습니다.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 및 재고 누증(49%), 대외 불확실성 지속(47%), 고환율 및 생산비 부담 가중(42%) 등을 경영 활동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88로, 전 분기(95)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출(88)을 비롯해 시황(87), 수출(91), 설비투자(95), 고용(96), 자금 사정(85) 등 다른 항목의 1분기 전망 BSI도 모두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출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전 분기에는 기준선 이상이었던 무선통신기기(112→92), 바이오·헬스(103→98), 이차전지(100→92) 등이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도체(92→88), 자동차(94→92), 조선(99→95), 정유(97→85), 철강(92→74) 등 대부분 업종이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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