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도 한파…올해 ‘병원 밖 심정지’ 환자 492명

입력 2025.01.12 (15:33) 수정 2025.0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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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북극발 한파가 아열대인 타이완까지 내려오면서 올해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가 492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은 각 지자체 소방국의 자료를 인용해 11일 발생한 비외상성 병원 밖 심정지 환자가 55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한 응급의학부 의사는 병원 밖 심정지는 대부분 저온으로 인해 새벽에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면서 45살 이상 남성과, 50살 이상 여성과 흡연자 등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한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다 새벽에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등으로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환자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서는 오늘(12일)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저온 특보를 발령하고, 노인과 취약 계층의 호흡기 와 심혈관 질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해발 3천952m 위산의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8.2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은 한국보다 기온은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시설에 온돌과 같은 난방시설이 적용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한편,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유행성 인플루엔자(독감)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전주보다 15%가까이 증가한 12만7천3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타이완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H1N1)형이며, 누적 사망자가 91명으로 지난 약 10년간 동기 대비 가장 많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중앙기상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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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도 한파…올해 ‘병원 밖 심정지’ 환자 492명
    • 입력 2025-01-12 15:33:56
    • 수정2025-01-12 15:35:11
    국제
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북극발 한파가 아열대인 타이완까지 내려오면서 올해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가 492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은 각 지자체 소방국의 자료를 인용해 11일 발생한 비외상성 병원 밖 심정지 환자가 55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한 응급의학부 의사는 병원 밖 심정지는 대부분 저온으로 인해 새벽에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면서 45살 이상 남성과, 50살 이상 여성과 흡연자 등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한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다 새벽에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등으로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환자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서는 오늘(12일)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저온 특보를 발령하고, 노인과 취약 계층의 호흡기 와 심혈관 질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해발 3천952m 위산의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8.2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은 한국보다 기온은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시설에 온돌과 같은 난방시설이 적용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한편,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유행성 인플루엔자(독감)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전주보다 15%가까이 증가한 12만7천3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타이완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H1N1)형이며, 누적 사망자가 91명으로 지난 약 10년간 동기 대비 가장 많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중앙기상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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