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내홍’…허은아 “상왕 정치”·이준석 “망상”

입력 2025.01.13 (12:09) 수정 2025.01.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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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근 전 사무총잘 경질로 개혁신당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은 상왕 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가 자신의 권한에 따라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을 뿐인데 이른바 ‘대주주’의 비위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지금 상황은 2022년 여름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던 일과 다를 바가 없다”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 대표가 이준석이 아닌 허은아이고, 대주주가 윤석열이 아닌 이준석이라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무총장 임면권은 당대표 고유 권한이고, 사무총장의 당헌 당규 개정 시도는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기 바란다”면서 “천하람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은 당헌 당규 위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다툼의 본질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갈등의 후유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 허 대표가 이 의원을 겨냥해 연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지만 타당한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가진 가장 뚜렷한 대선주자를 깎아내려 얻는 것이 뭐냐”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상왕 정치라고 할 만한 게 지금 개혁신당 내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망상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최근에 사무처 당직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당무 거부를 당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무리수를 두면 고립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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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3 12:09:55
    • 수정2025-01-13 1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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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근 전 사무총잘 경질로 개혁신당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은 상왕 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오늘(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가 자신의 권한에 따라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을 뿐인데 이른바 ‘대주주’의 비위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지금 상황은 2022년 여름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던 일과 다를 바가 없다”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 대표가 이준석이 아닌 허은아이고, 대주주가 윤석열이 아닌 이준석이라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무총장 임면권은 당대표 고유 권한이고, 사무총장의 당헌 당규 개정 시도는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기 바란다”면서 “천하람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은 당헌 당규 위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다툼의 본질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갈등의 후유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 허 대표가 이 의원을 겨냥해 연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지만 타당한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가진 가장 뚜렷한 대선주자를 깎아내려 얻는 것이 뭐냐”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상왕 정치라고 할 만한 게 지금 개혁신당 내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망상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최근에 사무처 당직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당무 거부를 당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무리수를 두면 고립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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