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란국조특위 위원 “윤석열 증인 채택할 것…불출석 시 동행명령장”

입력 2025.01.13 (14:19) 수정 2025.01.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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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 내란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채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내일로 예정된 국방부 등 기관 보고에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내란 혐의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기관 보고가 열리는 내일(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청문회 불출석 시 동행명령장도 발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위 위원인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다음 주에 열리는 청문회 증인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채택할 것”이라며 “국정조사는 사법 절차를 앞둔 윤석열이 국민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도 경고한다, 윤석열의 증인 채택 여부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비상계엄과 내란 진상규명에 일말의 의지가 있다면 증인 채택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여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의원, 김어준 씨 등에 대한 증인 요청을 하고 있는데 왜 그분들을 채택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건 윤석열 내란 혐의 국정조사로, 피해 당사자를 부르는 건 원칙에 맞지 않아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신변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저희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이라며 “조사를 위한 국회의 모든 권능을 발휘해서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란 국조특위는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안규백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특위는 내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첩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1차 기관 보고를 받고, 모레(15일)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경찰청 등으로부터 2차 기관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기관 증인으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173명을 채택했으며, 군 관계자 가운데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구속 수감 중인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상당수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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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3 14:19:37
    • 수정2025-01-13 14:22:07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 내란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채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내일로 예정된 국방부 등 기관 보고에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내란 혐의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기관 보고가 열리는 내일(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청문회 불출석 시 동행명령장도 발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위 위원인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다음 주에 열리는 청문회 증인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채택할 것”이라며 “국정조사는 사법 절차를 앞둔 윤석열이 국민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도 경고한다, 윤석열의 증인 채택 여부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비상계엄과 내란 진상규명에 일말의 의지가 있다면 증인 채택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여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의원, 김어준 씨 등에 대한 증인 요청을 하고 있는데 왜 그분들을 채택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건 윤석열 내란 혐의 국정조사로, 피해 당사자를 부르는 건 원칙에 맞지 않아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신변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저희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이라며 “조사를 위한 국회의 모든 권능을 발휘해서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란 국조특위는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안규백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특위는 내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첩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1차 기관 보고를 받고, 모레(15일)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경찰청 등으로부터 2차 기관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기관 증인으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173명을 채택했으며, 군 관계자 가운데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구속 수감 중인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상당수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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