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美 FOMC 점도표, 낮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3월 이후 다른 시대가 옵니다”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입력 2025.01.13 (14: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적정 원-달러 환율 계산해보니 1,220원 "원화 저평가"
- 美경제, 저축률 증가 추세...고용 증가세 둔화될 것
- 美고용지표·물가상승률 낮아져 FOMC 점도표도 낮아질 것
-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본 삼성전자, 반도체 수줄 아직 괜찮아
- "한국은행이 틀렸다" 시장 예상대로 경제성장률 낮아지고 있어
- 3연속 금리 인하 전망, 금융위기 이후 처음.."그만큼 경제 안좋다"
- 느리게 감소하는 내수, V자 반등 계기 안 보여.."구조적 문제"
- 美 헤지펀드들이 주식 순매도하는 이유? 고평가 국면 차익 실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주에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도 있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고요. 미국의 물가 지수도 발표가 되고요. 중요한 이벤트가 많은 한 주입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의 조언이 필요한 날입니다. 개미스쿨 함께하시죠.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1월 초까지는 그래도 증시가 괜찮았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보니까 우리 코스닥이 5.9%, 코스피가 전년 말 대비 4.8% 상승하면서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주가 많이 떨어졌고요. 미국의 모든 지수도 올해 들어서는 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코스닥이 거의 22%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대호> 작년에 제일 안 좋았죠.
◆김영익> 예, 작년하고 그림이 조금 올 연초에 10일까지는 반대 모양을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2주 채 되지 않은 좀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연초에 코스피,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좀 많이 튀어올랐던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김영익> 우선 우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이런 인식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 원화 가치도 좀 안정되고 그러다 보니까 오늘은 좀 외국인이 팔고 있습니다마는 지난주까지는 외국인들이 좀 우리 주식을 사면서 우리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너무 싸졌었고. 금융시장도 조금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원, 달러 환율이 오늘 1470원 정도 가리키고 있었는데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450원대까지 좀 내려가기도 했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달러는 계속 강세더라고요.
◆김영익> 지난 주말에 좀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109가 넘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그래도 원화 가치가 좀 상대적으로 안정된 거는 원화 가치가 그동안 너무 저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적정 환율 추정은 굉장히 어렵고요. 적정 환율은 추정하는 방법에 따라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우리가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인덱스 그다음에 일본 엔 달러 환율, 중국 위안 달러 환율 그다음에 우리나라하고 미국 금리 차, 경상수지 이런 걸 고려해서 우리 환율의 적정 수준이 얼마인가 한번 추정해 봤더니 작년 말 기준으로 1220원 정도 나옵니다. 지금 1470원이니까 정말 환율이 적정 수준에 비해서 저는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 21%.
◇이대호> 우리나라의 기초 체력을 감안을 했을 때.
◆김영익> 그래서 우리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제2기의 여러 가지 경제적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우리 원화 가치가 그렇게 저평가돼 있지 않느냐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달러가 강세인 것도 강세이지만 그보다 너무 심하게 원화가 저평가되어 있다. 그런데 또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달러로 환산을 해서 봤을 때 한국 주식은 더 떨어져 보이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작년에 우리 코스피도 많이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지다 보니까 작년에 우리 주식 투자하신 외국인들은 많이 손해를 봤을 거예요. 평가 손실도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는 원화 가치도 저평가됐다. 코스피도 저평가됐다. 그렇게 생각하면 올 연초에 외국인들이 좀 샀는데요. 일부 외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대호> 좀 더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금이 완전 바겐 세일 기간이다.
◆김영익> 예,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미국의 경제 상황이 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금융시장은 또 춤을 출 수밖에 없잖아요. 특히 지난주 후반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또 너무 뜨겁게 나와서 실업률이 오히려 더 떨어지고 고용이 생각보다 더 많이 늘지 않았습니까?
◆김영익> 예, 12월 고용이 발표가 됐었는데요. 시장 예상치는 한 16만 5000명 비농업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을 것이다. 그러는데 실제로는 25만 6000명. 큰 차이가 있었죠. 고용은 정말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업률도 4.2%일 것이다. 그런데 4.1%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요. 그런데 과거 보면 그 12개월 실업률 이동 평균이 상승하면 경기 둔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2023년 6월에 3개월 이동평균 실업률이 3.5%였는데요. 작년 12월에 4.0%까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사람들이 실업을 당하면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되는데 2023년 11월에는 19.4주. 19주 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24주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이런 것들이 증가했을 때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좋지만 이런 거 몇 가지 지표를 질적 지표를 보면 앞으로 고용 증가세가 좀 둔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내다볼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양적인 지표로는 여전히 미국의 일자리 경제 상황이 뜨거운 걸로 보이는데 그 안에서 질적인 걸로 놓고 보면 조금씩 조금씩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 또 현재까지는 어떻게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물론 5.5까지 갔다가 지금 4.5까지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만 그 높은 금리를 또 견뎌내면서 미국의 고용 시장은 탄탄한 거잖아요, 이 정도면. 그 근본 체력, 체질 이렇게까지 탄탄한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익> 아직까지는 소비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고용도 좋았었고요. 그다음에 미국 주가, 집값 지속적으로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가계부가 늘어난 거죠. 부가 늘어나다 보니까 미국 소비가 늘어났고요. 미국 GDP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한 69% 정도 됩니다. 우리는 그 46% 정도 되는데요. 미국은 절대적으로 소비 중심으로 성장한 나라죠. 그동안 고용도 좋고 자산 가격도 오르다 보니까 소비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소비 보니까 미국 소비 중에서도 서비스 소비가 거의 6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미국 사람들이 아직도 그 서비스 소비를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행 가고 그다음에 외식하고 그래서 미국과 제조업 경기는 그동안 별로 안 좋거든요. 사실 지난 12월에도 제조업은 고용이 감소했어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고용이 미국 사람들이 그 서비스 소비 지출을 많이 늘리다 보니까 서비스 경기는 좋았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미국 가계 저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요.
◇이대호>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김영익> 그 의미는 미국 사람들이 좀 미래가 불안하니까요. 소비를 좀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최근 소비가 늘어난 이유 중에 하나는 트럼프 2기가 20일부터 들어섭니다마는 관세를 많이 부과할 것이다. 그러면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미리 앞당기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 놔야 되겠다. 그런데 막상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오히려 소비를 미리 했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 수가 있죠. 그래서 소비가 줄어들면 아마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되고요. 빠르면 2월부터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 양면성이 나타나는 거고 소비를 좀 당겨서 하는 게 또 나중에는 어떤 효과로 오는지도 지켜봐야 되는 거고 일단 현재까지는 소비가 좋았고 부의 효과. 미국은 증시가 3대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사상 최고치 가고 있기 때문에. 노후도 든든하고 그것만 보더라도 소비를 또 늘릴 수가 있겠고. 우리나라도 증시 올라가면 좀 소비 좀 늘어날 텐데 그렇죠. 요즘 너무 안 좋아서.
◆김영익>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 소비자 심리지수를 발표하거든요. 그게 주가 지수하고 방향이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 가지고 계신 분들 당연히 소비 심리 개선되겠죠. 그다음에 주식을 안 가지고 계신 분들도 주가가 오르면 사고가 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우리도 주가가 오르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소비도 시차를 두고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부동산이 아니라 좀 증시, 금융 시장을 통해서 그렇게 또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그런 효과도 좀 봤으면 하는데 그걸 못 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그런데 미국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매우 이례적인 뜨거운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 고금리 상황을 또 이렇게 견디고 있을까. 5.5%에서도 이거는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는데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연착륙 혹은 무착륙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미국 경제는.
◆김영익> 예, 그런데 제가 분석해 보니까 이 금리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나타난 게 아니라 한 1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동안 금리 인상했던 게 아마 소비에 서서히 영향을 좀 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미국 경제가 그렇게 좋은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내렸지 않습니까? 그거는 앞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 미국 고용은 정말 탄력적이에요. 얼마나 탄력적이냐 하면. 예를 들어서 2020년 3, 4월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되니까 미국 기업들이 두 달 사이에 일자리를 약 2280만 명 줄여버립니다. 그 이전 10년 동안 늘었던 일자리를 단 2달 사이에 줄여버린 나라가 미국이거든요. 그러면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들이 그동안 일자리를 너무 많이 만들어 놨구나 갑자기 줄여버릴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금리를 내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금리라는 거는 소비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바로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더라는 겁니다.
◇이대호> 또 그 금리를 또 좌우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게 물가죠. 또 이번 주 15일에 또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가 되는데요. 그런데 또 이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잖아요.
◆김영익> 물가 상승률이 작년 4월에 2.4%까지 소비자 물가가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다시 2.7%까지 11월에 올랐다가 12월 지금 시장 예상치 보니까 2.9%로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직 소비가 견조하다 그런 측면입니다. 그런데 저는 물가 상승률이 올해는 좀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리 인상 시차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마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저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까지 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전 분기 대비로요?
◆김영익> 예, 전 분기 대비로. 전 분기 대비 미국은 연율로 발표가 되죠. 전 분기 대비 연율로요. 그렇게 되면 수요가 위축되면서 아마 올 상반기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12월 지금 2.9%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한 2.4% 안팎까지 작년 4월 수준으로 다시 낮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제 생각뿐만 아니라요. 최근에 블룸버그 컨센서스. 꼭 맞는 건 아닙니다마는 거기 보니까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한 2.3%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25년도 미국의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을. 그러니까 과거보다는 조금 더 낮아질 것이고. 다만 또 연준이 목표로 하는 2.0까지는 또 거리가 좀 있고요.
◆김영익> 예, 그런데 연준이 통화 정책 목표로 할 때는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는 소비자 물가보다는 연준은 그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그것 가지고 따지죠. 이 소비자 물가하고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가 어떤 차이가 있냐면 소비자 물가는 가중치를 1년에 한 번씩 조정하는데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는 가중치를 매월 조정합니다. 그래서 개인 소비지출 물가가 미국 소비자들한테 더 합리적인 물가 지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소비자 물가보다 개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더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연준이 보는 실질적인 물가 수준은 조금 더 낮게 볼 수도 있다라는 그런 걸로도 해석이 되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르면 미국이 1, 2분기에 소비가 좀 수요가 둔화되고 그게 또 성장률로도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라고 보고 계시고요. 그러면 지금 미국의 국채 금리가 또 엄청나게 높잖아요. 10년물 국채 금리가 거의 한 4.8%까지 육박을 하더라고요. 4%대 초반까지 갔었던 건데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흐름에서 더 튀어버리고 그러면 4.7, 4.8%까지 가고 있는 미국의 국채 금리를 시장은 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지난주 후반에는 그래서 미국 증시도 좀 많이 빠지기도 했잖아요. 어떻게 반응을 하게 될까요.
◆김영익> 작년 9월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3.6%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 4.8% 근처까지 올랐으니까 사실 급등을 한 거죠.
◇이대호> 1% 에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많이 내릴 거야라고 한 1년 전에는 봤었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네라고 하면서 다시 또 금리가 올라가 버리는.
◆김영익> 그렇죠. 작년 9월만 하더라도 그 FOMC에서 경제 전망을 하고 점도표라는 걸 찍지 않습니까? 그런데 작년 9월은 경제성장률 물가 상승률 낮아진다 그래서 금리 네 차례 인하할 것이다 그렇게 연준 위원들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또 경제성장률 전망치 올라와버리고 실업률 올라버렸거든요. 그래서 올해 금리를 한 두 차례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많이 바뀌어 버린 겁니다. 그런 것 때문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많이 올랐는데요. 그런데 3개월 사이에 많이 변했는데 저는 올 3월에 또 FOMC 열리는데요. 그때 또 경제 전망하고 점도표 찍고 그러거든요. 연준들이 적정 금리가 몇 퍼센트인가 이런 생각을 밝히는데 9월에서 작년 12월 사이에 생각이 많이 바뀐 것처럼 저는 올 3월 되면 또 생각이 많이 바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뭐 연준이 항상 3개월마다 생각을 바꾸기도 하니깐요.
◆김영익> 3개월 사이에 너무 생각들이 많이 바뀌거든요. 그만큼 경제 전망이 어렵다 그런 측면도 되겠습니다마는 저는 앞으로 나올 고용지표 특히 물가 상승률도 작년 12월을 정점으로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3월에 나올 경제 전망 점도표는 낮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채 수익률도 거의 지금 정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도 많이 샀지만 지금 미국 국채도 많이 샀거든요. 그래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다 보니까 지금 손실이 상당 부분 달러 약세, 달러 강세도 되니까 있을 텐데요. 저는 4% 이상에서는 좀 중기적인 측면에서 미 국채 사셔도 괜찮다. 제가 4%를 제시한 이유는 미국의 명목 잠재 성장률이 한 4%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은 명목 GDP 성장률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적정 10년 국채 수익률이 4% 안팎일 거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현재는 한 4.7까지 올라가 있으니 그게 다시 내려오기만 하더라도 그 정도는 채권 투자에서 또 평가 이익이 날 수도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 문제는 주가가 작년 말 이후로 미국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미국 주가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었죠. 그래서 경기는 좋은데 경기가 좋으면 금리가 오르더라도 주가가 올라야 되죠. 그런데 경기 좋아지는 기업 이익 증가율 속도보다 최근에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데요. 앞으로 저는 금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될 텐데 금리 하락 속도하고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 속도하고 어느 게 더 빠른가. 여기에 따라 가지고 미국 주가가 결정이 될 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아까 그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마이너스 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기업이 증가 둔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미국 주가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사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고 혹은 둔화되더라도 천천히 둔화되고 금리는 빨리 내려와야 증시 입장에서는 좋은 건데 오히려 그런 시나리오보다는 기업의 실적이 좀 악화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물론 이제 미국 금리도 내려오겠지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국내 이야기로 좀 돌아가 볼게요. 지난주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있었잖아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11조, 10조, 9조, 8조, 7조까지 내려왔는데 실질적으로 6.5조가 나왔습니다. 그 숫자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교수님은?
◆김영익> 뭐 계속 더 낮췄는데 말씀드린 것보다 더 낮춰졌죠.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나왔는데요. 보니까 반도체 D램 가격 하락했고 그다음에 중국 때문에 일반 저 범용 제품과 반도체 가격은 더 하락했고요. 세계 IT 경기도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좀 많이 떨어졌는데요. 문제는 올해인 것 같아요.
◇이대호> 올해 2025년.
◆김영익> 네, 그래서 올해 지금 작년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2조 7천억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이게 삼성전자 실적 발표하고 많은 자료는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두 증권회사 자료 보니까 너무 차이가 많이 나가지고요. 한 증권회사는 예를 들어 대신증권인데요. 여기는 내년 영업이익을 33조 6천억 정도 전망하는데 그다음에 IM증권이라고 있죠. 거기는 21조 원으로 이미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 내후년 계속 감소하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불확실하다 그런 측면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올해 삼성전자는 훨씬 더 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애널리스트들이 보고 있다라는 거.
◆김영익> 일부는 조금 더 좋게 나올 것이다, 작년보다. 그런데 일부는 굉장히 좀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아직까지도 잘 되고 있거든요. 오늘 또 그 관세청에서 올 1일에서 10일까지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더라고요. 그런데 전체 수출이 3.8% 증가했는데 반도체는 23.8%나. 아직도 반도체 수출은 잘 되고 있습니다. 연간 전체로 보면 아마 전체 수출 증가율은 아마 많이 낮아질 텐데요. 작년에 8.2%에서 기재부가 1.5% 전망으로 많이 낮추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준은 한 10% 안팎은 증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경기는 아직도 괜찮다. 이걸로 보면,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이익을 제가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24년 대비, 25년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교수님의 전망이시고요. 타이완 쪽으로 가 보면 16일에 TSMC가 4분기 실적을 내놓죠. 그런데 참 우리가 걱정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랑 TSMC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김영익> 네, TSMC는 매출액도 늘어나고 이익도 계속 늘어나는 걸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목요일인가요? 거기서 자세한 실적. 앞으로 그 전망을 발표한다고 그러는데 아직도 TSMC는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삼성전자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파운드리에서는 우리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TSMC가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TSMC 점유율하고 삼성전자 점유율하고.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더라고요. 삼성전자는 10%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고. 그 경쟁은 더 심해지는 게 중국의 파운드리도 올라오고 있고 일본이 그 라피더스라는 연합체 하나 만들었는데 미국 반도체 회사죠. 브로드컴을 고객으로 잡았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이 파운드리 시장 자체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익> 파운드리 시장은 삼성전자가 TSMC는 따라가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 HBM 계속 그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엔비디아하고 젠슨 황이 테스트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가 자기들 요구를 충족 못 해 주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충족해 줄 것이다 이런 이야기 있는데요. 거기서 그렇고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가전 제품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CES 2025가 지난주에 열렸었는데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AI에 얼마나 빨리 접근해 가느냐. 이번에 그 모두를 위한 AI 이런 주제로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해서 다양한 AI 서비스 이런 걸 제공한다고 그랬습니다마는 과연 이 AI 쪽에도 삼성전자가 얼마나 세계적인 수준에 따라가느냐. 여기에 앞으로 삼성전자 이익이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참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 이야기는 많이 솔직히 못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파운드리도 그렇고 HBM도 그렇고 AI에서도 그렇고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주인공은 아니고. 조연 중에서도 저 사이드 끝에 있는 느낌 좀 안타까운 거죠, 그래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번 주에 또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업종이 바이오 헬스케어 쪽이죠. 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투자은행이 개최하는 거긴 한데 연례 행사 중에 또 가장 큰 행사가 열리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오늘부터 16일까지 개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많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 이런 것도 강화할 것 같고 아마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다. 그리고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니까 투자 좀 해 줘라. 이런 그 투자 유치도 나올 것 같습니다. 바이오 헬스 이런 컨퍼런스가 있을 때는 그래도 이쪽 관련 주가들이 좀 올랐었거든요.
◇이대호> 좀 심리적으로 좋아지는 것도 있고.
◆김영익> 예, 심리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다 같이 기업이 좋아진 게 아니라요. 좀 차별화는 되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바이오주로 투자하는 정말 좀 조심스럽게 해야 된다. 변동성이.
◇이대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김영익> 네, 너무 심하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에도 바이오 주식 잘못 투자해서 아주 큰 손실을 보신 분들도 가까운 분들이 몇 분 계시고 이거는 정말 그 소문에 믿지 말고 정말 그 변동성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의 모 아니면 도인데요. 그런데 또 그 헬스케어,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라는 분들의 이야기가 대서 특필되고 약간 좀 생존 편향에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큰 돈을 번 분들의 이야기가 또 많이 전달이 되는 것도 사실인 거죠.
◆김영익> 예, 그런데 바이오 헬스케어가 성장 산업은 맞거든요. 우리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자 이런 게 우리의 소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성장 산업은 맞고요. 우리 기업 중에서도 좋은 기업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수출 보면 최근에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도 잘 되고 있거든요. 분명히 그 성장 산업은 맞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선택할 때 좀 신중을 좀 기하셔야 될 것 같고요. 저는 뭐 바이오, 헬스케어 이쪽은 오히려 개별 종목보다는 ETF 이런 게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대호> 차라리 좀 분산해서 바구니로.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헬스케어 이야기까지 들어봤고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교수님 이번 주 목요일에 굵직한 금리 결정 이벤트가 있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금리를 이번에도 인하할 것이냐,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냐.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예. 저는 인하할 거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 찬반 인하다, 동결이다.
◇이대호> 약간 반반 혹은 약간 인하 쪽으로 우세하세요?
◆김영익> 인하가 조금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보니까 저는 인하할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왜 그렇게 보냐 하면은 오늘 우리 주요 신문에도 나왔지만 우리 소비가 정말 안 좋고요. 내수가 침체에 빠졌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소위 이론적으로 적정 금리를 테일러준칙에 추정해 보니까요. 적정 금리가 2.3% 정도 나옵니다.
◇이대호> 현재 기준금리가 3.0인데.
◆김영익> 네. 3.0인데 2.3% 나오고요. 그다음에 그 시장은 우리 대표적인 시장 금리가 국고채 3년 수익률이거든요. 최근에 이게 2.6%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2015년 이후로 보면은 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평균 0.4% 포인트 높습니다.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6%라는 거는 시장은 2.2% 기준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리 그렇게 보고 있다.
◆김영익> 이 시장 금리에는 미래의 경제 성장 물가 상승률이 들어 있는데요. 시장 금리가 예상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장률 많이 낮아지고 있죠. 그리고 정말 특이한 거는요. 2023년 12월부터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13개월째 계속 밑돌고 있습니다. 우리 금리 역사상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시장하고 그동안 한국은행하고 견해 차이가 컸다는 겁니다.
◇이대호> 간격이 너무 멀었다.
◆김영익> 예.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시장이 예측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이 잘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시장이 맞았다.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아마 뒤따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지금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도 1%대로 정부마저도 1%대 성장을 예상하는 상황에 3% 수준의 기준금리는 높아도 너무 높아 보이기도 하고 일단 앞에서도 좀 환율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지금 원화 가치가 가까스로 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원화가 좀 약세를 더 보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영익> 예. 우리 금리를 인하하면 또 한국하고 우리 금리하고 미국 금리 차가 더 높아져가지고 원화가 약세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 우리 1470원대 환율이 아까 제가 이론적으로 적정 환율 1220원이라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마는 그 모든 걸 반영해 버린 거고요. 그리고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으면은 우리 채권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고 미국으로 갈 것이다 그랬는데 아직 작년 12월 구체적인 통계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11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한 19조 원 정도 순매수를 했거든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훨씬 낮은데 왜 외국인들이 우리 채권을 샀느냐 주식은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40%가 미국계 자금이에요. 그런데 채권은 전혀 다릅니다. 아시아계 자금하고 유럽계 자금이 거의 80%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금리가 일본 금리보다 아직도 훨씬 높고 그다음에 독일 금리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시아계나 유럽계 자금은 빠져나갈 유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외환시장 측면에서도 보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자금 이탈로 인한 환율의 불안정,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김영익> 네. 이미 이런 거를 1470원이라는 환율이 저는 많이 반영해 버렸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리고 또 금리를 인하를 해서 내수 소비라든지 경제가 좀 살아나면 또 원화가 또 반대로 강세로 갈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그래서 일단은 금리 차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조금 더 내수를 더 신경 쓸 수 있겠다. 한국은행 입장에서 또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이 고민은 좀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내수는 어려운데 환율 때문에 그렇고요. 또 미국이 지난주 고용이 워낙 좋게 나왔기 때문에 1월 또 FOMC에서 미국 금리 동결을 할 것이다.
◇이대호> 지금 미국에서 1월 기준금리는 거의 동결될 것이라는 걸 전문가들도 거의 확신 보고 있더라고요. 한 3월까지도 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고 그런데.
◆김영익> 그만큼 미국 경제는 좋고 우리 경제는 또 그만큼 안 좋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만약에 이번 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리게 되면 3개월 연속 인하가 되는 거죠. 작년 10월, 11월 그리고 1월까지 금통위 할 때마다 3번 연속 내리게 되는 건데 이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3개월 연속으로 내린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지금 우리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김영익> 예. 우리 경제 정말 안 좋은 상황이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 소매 판매액이라는 게 202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됐고요. 감소 폭이 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비 내역을 보면 우리 소비 중에서 서비스 소비가 한 60%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상품 소비가 한 40% 차지하고 있어요. 상품 소비 중에서 내구재 소비가 한 10% 비내구제 한 10% 준내구재가 나머지가 20% 차지하고 있는데요. 우리 소비 동향 패턴을 보니까 내구재 소비가 제일 먼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호> 아무래도 비싸니까. 한 1년 더 쓰자 그럴 수 있는 거죠.
◆김영익> 자동차 안 사고 가전제품 안 바꾸고 그렇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고 최근에 보니까 비내구제라고 그러는 게 준 내구제라고 그러는데요. 그게 옷이나 신발이에요. 옷도 덜 사오고 신발도 덜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비내구제. 커피도 덜 마시고 이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서비스 소비까지 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식도 덜하고 영화 보러도 덜 가고 소비 순서 보니까 내구제에서 준내구재, 비내구제 지금 서비스 소비까지 전반적으로 소비가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완전히 얼어붙고 있는 거죠. 지갑을 열 수가 없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체감을 하고 계실 텐데 그러면 현재 3.0% 수준인 기준금리로는 경기 부양이 안 되는 거고 한 몇 퍼센트까지는 내려야 제대로 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라고 보세요. 지금 기준금리를.
◆김영익> 예. 저는 적정 수준 아까 2.3% 시장은 2.2% 기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2.25%까지 올해 내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예. 그래서 지금 3%니까 세 차례 인하하면 2.25%가 되거든요. 최소한 그 정도까지는 내려야지 약간 그 소비 개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미국은 반대로 네 번이 아니라 두 번 또 최근에 보면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워낙 뜨겁게 잘 나오니까 연중에 미국 FOMC에서 한 번만 내릴 수도 있겠다 이런 전망들이 많아지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우리는 한 세 차례 정도는 인하해야 하는 상황인 거고요.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경기도 조금씩 식어가면서 한두 번이 아니라 조금 더 내릴 수도 있겠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3월 또 FOMC에서 저는 경제에 대한 판단이 많이 달라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때 가면 미국이 금리를 또 서너 차례 내릴 수도 있다. 이런 진단들이 나올 거로 보고 있고요. 예. 그리고 기본적으로 과거에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었습니다. 시장 금리도 높았고요. 그런데 지금 기준금리도 미국보다 우리가 낮고 시장 금리 10년 국채 수익률도 우리가 낮거든요.
◇이대호> 성장률도 낮고.
◆김영익> 그런데 그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말씀하신 성장률이에요. 잠재 성장 능력이 우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우리 잠재 성장률 미국보다 높으니까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는데요. 이제 과거하고는 전혀 다른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세계에서 덩치가 가장 큰 친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고 우리는 아직 다 안 큰 것 같은데 거의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고 그래서 그 닫혀가는 성장판을 금리 인하를 통해서 조금 더 열어놔야 할 필요성이 우리에게는 더 강한 거고요. 그 트럼프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관세 인상이라든지 그리고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라고 얘기한 것만 수십 가지 한 100가지는 된다고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는 특히 투자할 때 자산 배분이나 포트폴리오는 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김영익> 뭐 미국 채권은 투자하셔도 될 것 같고요. 미국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거죠. 그런데 주가는 아직도 좀 과대평가 영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는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요. 작년에는 미국 비중을 주식 비중 늘리는 게 당연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주식은 미국보다는 우리 주식을 좀 늘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채권과 국내 앞에서 설명을 해 주신 것처럼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나치게 지금 너무 올라가 있고 그리고 국내 주식은 너무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또 국내 경기가 좋아져야 하는데 그거는 또 기준금리 인하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또 부양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4*** 님이 음식 배달 일을 하신다고 하네요. 부산에서 그런데 요즘에 주방에 픽업을 가보면 그 만들어 놓은 음식만 이렇게 내놓고 대부분 휴대폰 들여다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보내주셨어요. 그 정도로 과거에는 경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더한 것 같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이렇게 또 라이딩 하시는 분께서 체감하시는 걸 또 보내주셨네요. 좀 나아져야 할 텐데 이게 여기서 더 나빠지지는 않겠죠. 내수가.
◆김영익> 그런데 과거에 보면 내수가 2기 때 이렇게 급격하게 나빠졌다가 다시 V자형으로 회복됐었거든요.
◇이대호> 뭔가 계기가 있어야 되잖아요?
◆김영익> 예. 그런데 이번에 보면은 지금 우리 소비 소매 판매액이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아주 느리게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더 안 좋은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게 구조적인 문제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대외적으로 해외에서 어떤 문제가 생겨서 쾅하고 위기가 생긴 게 아니라 그냥 서서히 힘이 떨어져가고 체력이 약해져 가고 있는 이런 상황. 이런 건 뭘로 어떻게 돌려놔야 됩니까? 이게 참.
◆김영익> 정부가 좀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의미에서 우리 정부가 재정 정책뿐만 아니라 통화 정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용해야지 이런 내수 감소 속도가 조금 완화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재정정책 통화 정책. 그러니까 돈을 좀 풀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조금 정치적인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 정책은 또 마땅히 어떻게 하기도 힘든 상황인 거고요. 그래서 통화 정책으로는 또 한국은행이 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김영익> 아마 우리 정부도 저는 조만간 추경 예산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현재 있는 예산만으로도 적극적으로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한다고는 합니다만 나중에 추경 집행까지도 봐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교수님이 미국 증시는 지금 좀 고평가 상황, 미국 경제도 좀 식어가고 있다라고 진단을 해 주고 계시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물론 이게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미국 헤지펀드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이건 좀 어떤 의미가 있는 거겠습니까?
◆김영익> 사실 트럼프 2기에 접어들면 금융이나 헬스케어 규제 많이 완화하겠다. 이런 측면에서 관련 주식들이 좀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여전히 그 불확실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요. 일부 헤지펀드들이 차익 실현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S&P500 전반적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 고평가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아마 일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에는 금융전화, 헬스케어도 단기적으로 좀 고평가됐다. 그래서 좀 이익 실현을 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미국 금리가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사실 헬스케어 금융주들은 금리가 떨어질 때 상대적으로 더 오르거든요. 예. 그런데 최근에 미국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이런 주식들이 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후에 또 미국의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미국의 경제 판단이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변하고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또 헬스케어나 금융주가 어떻게 될지도 또 한번 지켜봐야 되겠네요. 오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적정 원-달러 환율 계산해보니 1,220원 "원화 저평가"
- 美경제, 저축률 증가 추세...고용 증가세 둔화될 것
- 美고용지표·물가상승률 낮아져 FOMC 점도표도 낮아질 것
-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본 삼성전자, 반도체 수줄 아직 괜찮아
- "한국은행이 틀렸다" 시장 예상대로 경제성장률 낮아지고 있어
- 3연속 금리 인하 전망, 금융위기 이후 처음.."그만큼 경제 안좋다"
- 느리게 감소하는 내수, V자 반등 계기 안 보여.."구조적 문제"
- 美 헤지펀드들이 주식 순매도하는 이유? 고평가 국면 차익 실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주에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도 있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고요. 미국의 물가 지수도 발표가 되고요. 중요한 이벤트가 많은 한 주입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의 조언이 필요한 날입니다. 개미스쿨 함께하시죠.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1월 초까지는 그래도 증시가 괜찮았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보니까 우리 코스닥이 5.9%, 코스피가 전년 말 대비 4.8% 상승하면서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주가 많이 떨어졌고요. 미국의 모든 지수도 올해 들어서는 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코스닥이 거의 22%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대호> 작년에 제일 안 좋았죠.
◆김영익> 예, 작년하고 그림이 조금 올 연초에 10일까지는 반대 모양을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2주 채 되지 않은 좀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연초에 코스피,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좀 많이 튀어올랐던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김영익> 우선 우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이런 인식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 원화 가치도 좀 안정되고 그러다 보니까 오늘은 좀 외국인이 팔고 있습니다마는 지난주까지는 외국인들이 좀 우리 주식을 사면서 우리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너무 싸졌었고. 금융시장도 조금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원, 달러 환율이 오늘 1470원 정도 가리키고 있었는데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450원대까지 좀 내려가기도 했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달러는 계속 강세더라고요.
◆김영익> 지난 주말에 좀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109가 넘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그래도 원화 가치가 좀 상대적으로 안정된 거는 원화 가치가 그동안 너무 저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적정 환율 추정은 굉장히 어렵고요. 적정 환율은 추정하는 방법에 따라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우리가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인덱스 그다음에 일본 엔 달러 환율, 중국 위안 달러 환율 그다음에 우리나라하고 미국 금리 차, 경상수지 이런 걸 고려해서 우리 환율의 적정 수준이 얼마인가 한번 추정해 봤더니 작년 말 기준으로 1220원 정도 나옵니다. 지금 1470원이니까 정말 환율이 적정 수준에 비해서 저는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 21%.
◇이대호> 우리나라의 기초 체력을 감안을 했을 때.
◆김영익> 그래서 우리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제2기의 여러 가지 경제적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우리 원화 가치가 그렇게 저평가돼 있지 않느냐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달러가 강세인 것도 강세이지만 그보다 너무 심하게 원화가 저평가되어 있다. 그런데 또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달러로 환산을 해서 봤을 때 한국 주식은 더 떨어져 보이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작년에 우리 코스피도 많이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지다 보니까 작년에 우리 주식 투자하신 외국인들은 많이 손해를 봤을 거예요. 평가 손실도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는 원화 가치도 저평가됐다. 코스피도 저평가됐다. 그렇게 생각하면 올 연초에 외국인들이 좀 샀는데요. 일부 외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대호> 좀 더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금이 완전 바겐 세일 기간이다.
◆김영익> 예,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미국의 경제 상황이 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금융시장은 또 춤을 출 수밖에 없잖아요. 특히 지난주 후반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또 너무 뜨겁게 나와서 실업률이 오히려 더 떨어지고 고용이 생각보다 더 많이 늘지 않았습니까?
◆김영익> 예, 12월 고용이 발표가 됐었는데요. 시장 예상치는 한 16만 5000명 비농업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을 것이다. 그러는데 실제로는 25만 6000명. 큰 차이가 있었죠. 고용은 정말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업률도 4.2%일 것이다. 그런데 4.1%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요. 그런데 과거 보면 그 12개월 실업률 이동 평균이 상승하면 경기 둔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2023년 6월에 3개월 이동평균 실업률이 3.5%였는데요. 작년 12월에 4.0%까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사람들이 실업을 당하면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되는데 2023년 11월에는 19.4주. 19주 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24주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이런 것들이 증가했을 때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좋지만 이런 거 몇 가지 지표를 질적 지표를 보면 앞으로 고용 증가세가 좀 둔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내다볼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양적인 지표로는 여전히 미국의 일자리 경제 상황이 뜨거운 걸로 보이는데 그 안에서 질적인 걸로 놓고 보면 조금씩 조금씩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 또 현재까지는 어떻게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물론 5.5까지 갔다가 지금 4.5까지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만 그 높은 금리를 또 견뎌내면서 미국의 고용 시장은 탄탄한 거잖아요, 이 정도면. 그 근본 체력, 체질 이렇게까지 탄탄한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익> 아직까지는 소비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고용도 좋았었고요. 그다음에 미국 주가, 집값 지속적으로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가계부가 늘어난 거죠. 부가 늘어나다 보니까 미국 소비가 늘어났고요. 미국 GDP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한 69% 정도 됩니다. 우리는 그 46% 정도 되는데요. 미국은 절대적으로 소비 중심으로 성장한 나라죠. 그동안 고용도 좋고 자산 가격도 오르다 보니까 소비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소비 보니까 미국 소비 중에서도 서비스 소비가 거의 6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미국 사람들이 아직도 그 서비스 소비를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행 가고 그다음에 외식하고 그래서 미국과 제조업 경기는 그동안 별로 안 좋거든요. 사실 지난 12월에도 제조업은 고용이 감소했어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고용이 미국 사람들이 그 서비스 소비 지출을 많이 늘리다 보니까 서비스 경기는 좋았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미국 가계 저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요.
◇이대호>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김영익> 그 의미는 미국 사람들이 좀 미래가 불안하니까요. 소비를 좀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최근 소비가 늘어난 이유 중에 하나는 트럼프 2기가 20일부터 들어섭니다마는 관세를 많이 부과할 것이다. 그러면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미리 앞당기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 놔야 되겠다. 그런데 막상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오히려 소비를 미리 했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 수가 있죠. 그래서 소비가 줄어들면 아마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되고요. 빠르면 2월부터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 양면성이 나타나는 거고 소비를 좀 당겨서 하는 게 또 나중에는 어떤 효과로 오는지도 지켜봐야 되는 거고 일단 현재까지는 소비가 좋았고 부의 효과. 미국은 증시가 3대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사상 최고치 가고 있기 때문에. 노후도 든든하고 그것만 보더라도 소비를 또 늘릴 수가 있겠고. 우리나라도 증시 올라가면 좀 소비 좀 늘어날 텐데 그렇죠. 요즘 너무 안 좋아서.
◆김영익>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 소비자 심리지수를 발표하거든요. 그게 주가 지수하고 방향이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 가지고 계신 분들 당연히 소비 심리 개선되겠죠. 그다음에 주식을 안 가지고 계신 분들도 주가가 오르면 사고가 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우리도 주가가 오르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소비도 시차를 두고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부동산이 아니라 좀 증시, 금융 시장을 통해서 그렇게 또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그런 효과도 좀 봤으면 하는데 그걸 못 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그런데 미국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매우 이례적인 뜨거운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 고금리 상황을 또 이렇게 견디고 있을까. 5.5%에서도 이거는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는데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연착륙 혹은 무착륙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미국 경제는.
◆김영익> 예, 그런데 제가 분석해 보니까 이 금리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나타난 게 아니라 한 1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동안 금리 인상했던 게 아마 소비에 서서히 영향을 좀 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미국 경제가 그렇게 좋은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내렸지 않습니까? 그거는 앞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 미국 고용은 정말 탄력적이에요. 얼마나 탄력적이냐 하면. 예를 들어서 2020년 3, 4월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되니까 미국 기업들이 두 달 사이에 일자리를 약 2280만 명 줄여버립니다. 그 이전 10년 동안 늘었던 일자리를 단 2달 사이에 줄여버린 나라가 미국이거든요. 그러면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들이 그동안 일자리를 너무 많이 만들어 놨구나 갑자기 줄여버릴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금리를 내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금리라는 거는 소비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바로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더라는 겁니다.
◇이대호> 또 그 금리를 또 좌우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게 물가죠. 또 이번 주 15일에 또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가 되는데요. 그런데 또 이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잖아요.
◆김영익> 물가 상승률이 작년 4월에 2.4%까지 소비자 물가가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다시 2.7%까지 11월에 올랐다가 12월 지금 시장 예상치 보니까 2.9%로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직 소비가 견조하다 그런 측면입니다. 그런데 저는 물가 상승률이 올해는 좀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리 인상 시차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마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저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까지 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전 분기 대비로요?
◆김영익> 예, 전 분기 대비로. 전 분기 대비 미국은 연율로 발표가 되죠. 전 분기 대비 연율로요. 그렇게 되면 수요가 위축되면서 아마 올 상반기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12월 지금 2.9%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한 2.4% 안팎까지 작년 4월 수준으로 다시 낮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제 생각뿐만 아니라요. 최근에 블룸버그 컨센서스. 꼭 맞는 건 아닙니다마는 거기 보니까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한 2.3%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25년도 미국의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을. 그러니까 과거보다는 조금 더 낮아질 것이고. 다만 또 연준이 목표로 하는 2.0까지는 또 거리가 좀 있고요.
◆김영익> 예, 그런데 연준이 통화 정책 목표로 할 때는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는 소비자 물가보다는 연준은 그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그것 가지고 따지죠. 이 소비자 물가하고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가 어떤 차이가 있냐면 소비자 물가는 가중치를 1년에 한 번씩 조정하는데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는 가중치를 매월 조정합니다. 그래서 개인 소비지출 물가가 미국 소비자들한테 더 합리적인 물가 지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소비자 물가보다 개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더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연준이 보는 실질적인 물가 수준은 조금 더 낮게 볼 수도 있다라는 그런 걸로도 해석이 되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르면 미국이 1, 2분기에 소비가 좀 수요가 둔화되고 그게 또 성장률로도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라고 보고 계시고요. 그러면 지금 미국의 국채 금리가 또 엄청나게 높잖아요. 10년물 국채 금리가 거의 한 4.8%까지 육박을 하더라고요. 4%대 초반까지 갔었던 건데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흐름에서 더 튀어버리고 그러면 4.7, 4.8%까지 가고 있는 미국의 국채 금리를 시장은 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지난주 후반에는 그래서 미국 증시도 좀 많이 빠지기도 했잖아요. 어떻게 반응을 하게 될까요.
◆김영익> 작년 9월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3.6%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 4.8% 근처까지 올랐으니까 사실 급등을 한 거죠.
◇이대호> 1% 에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많이 내릴 거야라고 한 1년 전에는 봤었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네라고 하면서 다시 또 금리가 올라가 버리는.
◆김영익> 그렇죠. 작년 9월만 하더라도 그 FOMC에서 경제 전망을 하고 점도표라는 걸 찍지 않습니까? 그런데 작년 9월은 경제성장률 물가 상승률 낮아진다 그래서 금리 네 차례 인하할 것이다 그렇게 연준 위원들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또 경제성장률 전망치 올라와버리고 실업률 올라버렸거든요. 그래서 올해 금리를 한 두 차례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많이 바뀌어 버린 겁니다. 그런 것 때문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많이 올랐는데요. 그런데 3개월 사이에 많이 변했는데 저는 올 3월에 또 FOMC 열리는데요. 그때 또 경제 전망하고 점도표 찍고 그러거든요. 연준들이 적정 금리가 몇 퍼센트인가 이런 생각을 밝히는데 9월에서 작년 12월 사이에 생각이 많이 바뀐 것처럼 저는 올 3월 되면 또 생각이 많이 바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뭐 연준이 항상 3개월마다 생각을 바꾸기도 하니깐요.
◆김영익> 3개월 사이에 너무 생각들이 많이 바뀌거든요. 그만큼 경제 전망이 어렵다 그런 측면도 되겠습니다마는 저는 앞으로 나올 고용지표 특히 물가 상승률도 작년 12월을 정점으로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3월에 나올 경제 전망 점도표는 낮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채 수익률도 거의 지금 정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도 많이 샀지만 지금 미국 국채도 많이 샀거든요. 그래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다 보니까 지금 손실이 상당 부분 달러 약세, 달러 강세도 되니까 있을 텐데요. 저는 4% 이상에서는 좀 중기적인 측면에서 미 국채 사셔도 괜찮다. 제가 4%를 제시한 이유는 미국의 명목 잠재 성장률이 한 4%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은 명목 GDP 성장률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적정 10년 국채 수익률이 4% 안팎일 거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현재는 한 4.7까지 올라가 있으니 그게 다시 내려오기만 하더라도 그 정도는 채권 투자에서 또 평가 이익이 날 수도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 문제는 주가가 작년 말 이후로 미국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미국 주가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었죠. 그래서 경기는 좋은데 경기가 좋으면 금리가 오르더라도 주가가 올라야 되죠. 그런데 경기 좋아지는 기업 이익 증가율 속도보다 최근에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데요. 앞으로 저는 금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될 텐데 금리 하락 속도하고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 속도하고 어느 게 더 빠른가. 여기에 따라 가지고 미국 주가가 결정이 될 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아까 그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마이너스 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기업이 증가 둔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미국 주가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사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고 혹은 둔화되더라도 천천히 둔화되고 금리는 빨리 내려와야 증시 입장에서는 좋은 건데 오히려 그런 시나리오보다는 기업의 실적이 좀 악화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물론 이제 미국 금리도 내려오겠지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국내 이야기로 좀 돌아가 볼게요. 지난주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있었잖아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11조, 10조, 9조, 8조, 7조까지 내려왔는데 실질적으로 6.5조가 나왔습니다. 그 숫자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교수님은?
◆김영익> 뭐 계속 더 낮췄는데 말씀드린 것보다 더 낮춰졌죠.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나왔는데요. 보니까 반도체 D램 가격 하락했고 그다음에 중국 때문에 일반 저 범용 제품과 반도체 가격은 더 하락했고요. 세계 IT 경기도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좀 많이 떨어졌는데요. 문제는 올해인 것 같아요.
◇이대호> 올해 2025년.
◆김영익> 네, 그래서 올해 지금 작년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2조 7천억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이게 삼성전자 실적 발표하고 많은 자료는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두 증권회사 자료 보니까 너무 차이가 많이 나가지고요. 한 증권회사는 예를 들어 대신증권인데요. 여기는 내년 영업이익을 33조 6천억 정도 전망하는데 그다음에 IM증권이라고 있죠. 거기는 21조 원으로 이미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 내후년 계속 감소하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불확실하다 그런 측면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올해 삼성전자는 훨씬 더 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애널리스트들이 보고 있다라는 거.
◆김영익> 일부는 조금 더 좋게 나올 것이다, 작년보다. 그런데 일부는 굉장히 좀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아직까지도 잘 되고 있거든요. 오늘 또 그 관세청에서 올 1일에서 10일까지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더라고요. 그런데 전체 수출이 3.8% 증가했는데 반도체는 23.8%나. 아직도 반도체 수출은 잘 되고 있습니다. 연간 전체로 보면 아마 전체 수출 증가율은 아마 많이 낮아질 텐데요. 작년에 8.2%에서 기재부가 1.5% 전망으로 많이 낮추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준은 한 10% 안팎은 증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경기는 아직도 괜찮다. 이걸로 보면,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이익을 제가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24년 대비, 25년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교수님의 전망이시고요. 타이완 쪽으로 가 보면 16일에 TSMC가 4분기 실적을 내놓죠. 그런데 참 우리가 걱정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랑 TSMC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김영익> 네, TSMC는 매출액도 늘어나고 이익도 계속 늘어나는 걸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목요일인가요? 거기서 자세한 실적. 앞으로 그 전망을 발표한다고 그러는데 아직도 TSMC는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삼성전자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파운드리에서는 우리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TSMC가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TSMC 점유율하고 삼성전자 점유율하고.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더라고요. 삼성전자는 10%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고. 그 경쟁은 더 심해지는 게 중국의 파운드리도 올라오고 있고 일본이 그 라피더스라는 연합체 하나 만들었는데 미국 반도체 회사죠. 브로드컴을 고객으로 잡았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이 파운드리 시장 자체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익> 파운드리 시장은 삼성전자가 TSMC는 따라가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 HBM 계속 그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엔비디아하고 젠슨 황이 테스트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가 자기들 요구를 충족 못 해 주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충족해 줄 것이다 이런 이야기 있는데요. 거기서 그렇고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가전 제품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CES 2025가 지난주에 열렸었는데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AI에 얼마나 빨리 접근해 가느냐. 이번에 그 모두를 위한 AI 이런 주제로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해서 다양한 AI 서비스 이런 걸 제공한다고 그랬습니다마는 과연 이 AI 쪽에도 삼성전자가 얼마나 세계적인 수준에 따라가느냐. 여기에 앞으로 삼성전자 이익이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참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 이야기는 많이 솔직히 못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파운드리도 그렇고 HBM도 그렇고 AI에서도 그렇고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주인공은 아니고. 조연 중에서도 저 사이드 끝에 있는 느낌 좀 안타까운 거죠, 그래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번 주에 또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업종이 바이오 헬스케어 쪽이죠. 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투자은행이 개최하는 거긴 한데 연례 행사 중에 또 가장 큰 행사가 열리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오늘부터 16일까지 개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많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 이런 것도 강화할 것 같고 아마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다. 그리고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니까 투자 좀 해 줘라. 이런 그 투자 유치도 나올 것 같습니다. 바이오 헬스 이런 컨퍼런스가 있을 때는 그래도 이쪽 관련 주가들이 좀 올랐었거든요.
◇이대호> 좀 심리적으로 좋아지는 것도 있고.
◆김영익> 예, 심리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다 같이 기업이 좋아진 게 아니라요. 좀 차별화는 되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바이오주로 투자하는 정말 좀 조심스럽게 해야 된다. 변동성이.
◇이대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김영익> 네, 너무 심하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에도 바이오 주식 잘못 투자해서 아주 큰 손실을 보신 분들도 가까운 분들이 몇 분 계시고 이거는 정말 그 소문에 믿지 말고 정말 그 변동성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의 모 아니면 도인데요. 그런데 또 그 헬스케어,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라는 분들의 이야기가 대서 특필되고 약간 좀 생존 편향에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큰 돈을 번 분들의 이야기가 또 많이 전달이 되는 것도 사실인 거죠.
◆김영익> 예, 그런데 바이오 헬스케어가 성장 산업은 맞거든요. 우리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자 이런 게 우리의 소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성장 산업은 맞고요. 우리 기업 중에서도 좋은 기업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수출 보면 최근에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도 잘 되고 있거든요. 분명히 그 성장 산업은 맞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선택할 때 좀 신중을 좀 기하셔야 될 것 같고요. 저는 뭐 바이오, 헬스케어 이쪽은 오히려 개별 종목보다는 ETF 이런 게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대호> 차라리 좀 분산해서 바구니로.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헬스케어 이야기까지 들어봤고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교수님 이번 주 목요일에 굵직한 금리 결정 이벤트가 있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금리를 이번에도 인하할 것이냐,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냐.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예. 저는 인하할 거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 찬반 인하다, 동결이다.
◇이대호> 약간 반반 혹은 약간 인하 쪽으로 우세하세요?
◆김영익> 인하가 조금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보니까 저는 인하할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왜 그렇게 보냐 하면은 오늘 우리 주요 신문에도 나왔지만 우리 소비가 정말 안 좋고요. 내수가 침체에 빠졌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소위 이론적으로 적정 금리를 테일러준칙에 추정해 보니까요. 적정 금리가 2.3% 정도 나옵니다.
◇이대호> 현재 기준금리가 3.0인데.
◆김영익> 네. 3.0인데 2.3% 나오고요. 그다음에 그 시장은 우리 대표적인 시장 금리가 국고채 3년 수익률이거든요. 최근에 이게 2.6%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2015년 이후로 보면은 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평균 0.4% 포인트 높습니다.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6%라는 거는 시장은 2.2% 기준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리 그렇게 보고 있다.
◆김영익> 이 시장 금리에는 미래의 경제 성장 물가 상승률이 들어 있는데요. 시장 금리가 예상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장률 많이 낮아지고 있죠. 그리고 정말 특이한 거는요. 2023년 12월부터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13개월째 계속 밑돌고 있습니다. 우리 금리 역사상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시장하고 그동안 한국은행하고 견해 차이가 컸다는 겁니다.
◇이대호> 간격이 너무 멀었다.
◆김영익> 예.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시장이 예측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이 잘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시장이 맞았다.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아마 뒤따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지금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도 1%대로 정부마저도 1%대 성장을 예상하는 상황에 3% 수준의 기준금리는 높아도 너무 높아 보이기도 하고 일단 앞에서도 좀 환율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지금 원화 가치가 가까스로 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원화가 좀 약세를 더 보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영익> 예. 우리 금리를 인하하면 또 한국하고 우리 금리하고 미국 금리 차가 더 높아져가지고 원화가 약세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 우리 1470원대 환율이 아까 제가 이론적으로 적정 환율 1220원이라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마는 그 모든 걸 반영해 버린 거고요. 그리고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으면은 우리 채권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고 미국으로 갈 것이다 그랬는데 아직 작년 12월 구체적인 통계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11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한 19조 원 정도 순매수를 했거든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훨씬 낮은데 왜 외국인들이 우리 채권을 샀느냐 주식은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40%가 미국계 자금이에요. 그런데 채권은 전혀 다릅니다. 아시아계 자금하고 유럽계 자금이 거의 80%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금리가 일본 금리보다 아직도 훨씬 높고 그다음에 독일 금리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시아계나 유럽계 자금은 빠져나갈 유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외환시장 측면에서도 보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자금 이탈로 인한 환율의 불안정,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김영익> 네. 이미 이런 거를 1470원이라는 환율이 저는 많이 반영해 버렸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리고 또 금리를 인하를 해서 내수 소비라든지 경제가 좀 살아나면 또 원화가 또 반대로 강세로 갈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그래서 일단은 금리 차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조금 더 내수를 더 신경 쓸 수 있겠다. 한국은행 입장에서 또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이 고민은 좀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내수는 어려운데 환율 때문에 그렇고요. 또 미국이 지난주 고용이 워낙 좋게 나왔기 때문에 1월 또 FOMC에서 미국 금리 동결을 할 것이다.
◇이대호> 지금 미국에서 1월 기준금리는 거의 동결될 것이라는 걸 전문가들도 거의 확신 보고 있더라고요. 한 3월까지도 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고 그런데.
◆김영익> 그만큼 미국 경제는 좋고 우리 경제는 또 그만큼 안 좋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만약에 이번 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리게 되면 3개월 연속 인하가 되는 거죠. 작년 10월, 11월 그리고 1월까지 금통위 할 때마다 3번 연속 내리게 되는 건데 이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3개월 연속으로 내린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지금 우리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김영익> 예. 우리 경제 정말 안 좋은 상황이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 소매 판매액이라는 게 202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됐고요. 감소 폭이 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비 내역을 보면 우리 소비 중에서 서비스 소비가 한 60%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상품 소비가 한 40% 차지하고 있어요. 상품 소비 중에서 내구재 소비가 한 10% 비내구제 한 10% 준내구재가 나머지가 20% 차지하고 있는데요. 우리 소비 동향 패턴을 보니까 내구재 소비가 제일 먼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호> 아무래도 비싸니까. 한 1년 더 쓰자 그럴 수 있는 거죠.
◆김영익> 자동차 안 사고 가전제품 안 바꾸고 그렇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고 최근에 보니까 비내구제라고 그러는 게 준 내구제라고 그러는데요. 그게 옷이나 신발이에요. 옷도 덜 사오고 신발도 덜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비내구제. 커피도 덜 마시고 이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서비스 소비까지 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식도 덜하고 영화 보러도 덜 가고 소비 순서 보니까 내구제에서 준내구재, 비내구제 지금 서비스 소비까지 전반적으로 소비가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완전히 얼어붙고 있는 거죠. 지갑을 열 수가 없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체감을 하고 계실 텐데 그러면 현재 3.0% 수준인 기준금리로는 경기 부양이 안 되는 거고 한 몇 퍼센트까지는 내려야 제대로 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라고 보세요. 지금 기준금리를.
◆김영익> 예. 저는 적정 수준 아까 2.3% 시장은 2.2% 기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2.25%까지 올해 내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예. 그래서 지금 3%니까 세 차례 인하하면 2.25%가 되거든요. 최소한 그 정도까지는 내려야지 약간 그 소비 개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미국은 반대로 네 번이 아니라 두 번 또 최근에 보면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워낙 뜨겁게 잘 나오니까 연중에 미국 FOMC에서 한 번만 내릴 수도 있겠다 이런 전망들이 많아지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우리는 한 세 차례 정도는 인하해야 하는 상황인 거고요.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경기도 조금씩 식어가면서 한두 번이 아니라 조금 더 내릴 수도 있겠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3월 또 FOMC에서 저는 경제에 대한 판단이 많이 달라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때 가면 미국이 금리를 또 서너 차례 내릴 수도 있다. 이런 진단들이 나올 거로 보고 있고요. 예. 그리고 기본적으로 과거에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었습니다. 시장 금리도 높았고요. 그런데 지금 기준금리도 미국보다 우리가 낮고 시장 금리 10년 국채 수익률도 우리가 낮거든요.
◇이대호> 성장률도 낮고.
◆김영익> 그런데 그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말씀하신 성장률이에요. 잠재 성장 능력이 우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우리 잠재 성장률 미국보다 높으니까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는데요. 이제 과거하고는 전혀 다른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세계에서 덩치가 가장 큰 친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고 우리는 아직 다 안 큰 것 같은데 거의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고 그래서 그 닫혀가는 성장판을 금리 인하를 통해서 조금 더 열어놔야 할 필요성이 우리에게는 더 강한 거고요. 그 트럼프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관세 인상이라든지 그리고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라고 얘기한 것만 수십 가지 한 100가지는 된다고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는 특히 투자할 때 자산 배분이나 포트폴리오는 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김영익> 뭐 미국 채권은 투자하셔도 될 것 같고요. 미국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거죠. 그런데 주가는 아직도 좀 과대평가 영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는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요. 작년에는 미국 비중을 주식 비중 늘리는 게 당연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주식은 미국보다는 우리 주식을 좀 늘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채권과 국내 앞에서 설명을 해 주신 것처럼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나치게 지금 너무 올라가 있고 그리고 국내 주식은 너무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또 국내 경기가 좋아져야 하는데 그거는 또 기준금리 인하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또 부양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4*** 님이 음식 배달 일을 하신다고 하네요. 부산에서 그런데 요즘에 주방에 픽업을 가보면 그 만들어 놓은 음식만 이렇게 내놓고 대부분 휴대폰 들여다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보내주셨어요. 그 정도로 과거에는 경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더한 것 같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이렇게 또 라이딩 하시는 분께서 체감하시는 걸 또 보내주셨네요. 좀 나아져야 할 텐데 이게 여기서 더 나빠지지는 않겠죠. 내수가.
◆김영익> 그런데 과거에 보면 내수가 2기 때 이렇게 급격하게 나빠졌다가 다시 V자형으로 회복됐었거든요.
◇이대호> 뭔가 계기가 있어야 되잖아요?
◆김영익> 예. 그런데 이번에 보면은 지금 우리 소비 소매 판매액이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아주 느리게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더 안 좋은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게 구조적인 문제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대외적으로 해외에서 어떤 문제가 생겨서 쾅하고 위기가 생긴 게 아니라 그냥 서서히 힘이 떨어져가고 체력이 약해져 가고 있는 이런 상황. 이런 건 뭘로 어떻게 돌려놔야 됩니까? 이게 참.
◆김영익> 정부가 좀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의미에서 우리 정부가 재정 정책뿐만 아니라 통화 정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용해야지 이런 내수 감소 속도가 조금 완화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재정정책 통화 정책. 그러니까 돈을 좀 풀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조금 정치적인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 정책은 또 마땅히 어떻게 하기도 힘든 상황인 거고요. 그래서 통화 정책으로는 또 한국은행이 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김영익> 아마 우리 정부도 저는 조만간 추경 예산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현재 있는 예산만으로도 적극적으로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한다고는 합니다만 나중에 추경 집행까지도 봐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교수님이 미국 증시는 지금 좀 고평가 상황, 미국 경제도 좀 식어가고 있다라고 진단을 해 주고 계시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물론 이게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미국 헤지펀드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이건 좀 어떤 의미가 있는 거겠습니까?
◆김영익> 사실 트럼프 2기에 접어들면 금융이나 헬스케어 규제 많이 완화하겠다. 이런 측면에서 관련 주식들이 좀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여전히 그 불확실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요. 일부 헤지펀드들이 차익 실현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S&P500 전반적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 고평가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아마 일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에는 금융전화, 헬스케어도 단기적으로 좀 고평가됐다. 그래서 좀 이익 실현을 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미국 금리가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사실 헬스케어 금융주들은 금리가 떨어질 때 상대적으로 더 오르거든요. 예. 그런데 최근에 미국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이런 주식들이 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후에 또 미국의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미국의 경제 판단이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변하고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또 헬스케어나 금융주가 어떻게 될지도 또 한번 지켜봐야 되겠네요. 오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美 FOMC 점도표, 낮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3월 이후 다른 시대가 옵니다”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
- 입력 2025-01-13 14:34:43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적정 원-달러 환율 계산해보니 1,220원 "원화 저평가"
- 美경제, 저축률 증가 추세...고용 증가세 둔화될 것
- 美고용지표·물가상승률 낮아져 FOMC 점도표도 낮아질 것
-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본 삼성전자, 반도체 수줄 아직 괜찮아
- "한국은행이 틀렸다" 시장 예상대로 경제성장률 낮아지고 있어
- 3연속 금리 인하 전망, 금융위기 이후 처음.."그만큼 경제 안좋다"
- 느리게 감소하는 내수, V자 반등 계기 안 보여.."구조적 문제"
- 美 헤지펀드들이 주식 순매도하는 이유? 고평가 국면 차익 실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주에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도 있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고요. 미국의 물가 지수도 발표가 되고요. 중요한 이벤트가 많은 한 주입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의 조언이 필요한 날입니다. 개미스쿨 함께하시죠.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1월 초까지는 그래도 증시가 괜찮았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보니까 우리 코스닥이 5.9%, 코스피가 전년 말 대비 4.8% 상승하면서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주가 많이 떨어졌고요. 미국의 모든 지수도 올해 들어서는 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코스닥이 거의 22%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대호> 작년에 제일 안 좋았죠.
◆김영익> 예, 작년하고 그림이 조금 올 연초에 10일까지는 반대 모양을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2주 채 되지 않은 좀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연초에 코스피,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좀 많이 튀어올랐던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김영익> 우선 우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이런 인식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 원화 가치도 좀 안정되고 그러다 보니까 오늘은 좀 외국인이 팔고 있습니다마는 지난주까지는 외국인들이 좀 우리 주식을 사면서 우리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너무 싸졌었고. 금융시장도 조금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원, 달러 환율이 오늘 1470원 정도 가리키고 있었는데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450원대까지 좀 내려가기도 했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달러는 계속 강세더라고요.
◆김영익> 지난 주말에 좀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109가 넘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그래도 원화 가치가 좀 상대적으로 안정된 거는 원화 가치가 그동안 너무 저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적정 환율 추정은 굉장히 어렵고요. 적정 환율은 추정하는 방법에 따라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우리가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인덱스 그다음에 일본 엔 달러 환율, 중국 위안 달러 환율 그다음에 우리나라하고 미국 금리 차, 경상수지 이런 걸 고려해서 우리 환율의 적정 수준이 얼마인가 한번 추정해 봤더니 작년 말 기준으로 1220원 정도 나옵니다. 지금 1470원이니까 정말 환율이 적정 수준에 비해서 저는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 21%.
◇이대호> 우리나라의 기초 체력을 감안을 했을 때.
◆김영익> 그래서 우리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제2기의 여러 가지 경제적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우리 원화 가치가 그렇게 저평가돼 있지 않느냐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달러가 강세인 것도 강세이지만 그보다 너무 심하게 원화가 저평가되어 있다. 그런데 또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달러로 환산을 해서 봤을 때 한국 주식은 더 떨어져 보이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작년에 우리 코스피도 많이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지다 보니까 작년에 우리 주식 투자하신 외국인들은 많이 손해를 봤을 거예요. 평가 손실도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는 원화 가치도 저평가됐다. 코스피도 저평가됐다. 그렇게 생각하면 올 연초에 외국인들이 좀 샀는데요. 일부 외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대호> 좀 더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금이 완전 바겐 세일 기간이다.
◆김영익> 예,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미국의 경제 상황이 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금융시장은 또 춤을 출 수밖에 없잖아요. 특히 지난주 후반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또 너무 뜨겁게 나와서 실업률이 오히려 더 떨어지고 고용이 생각보다 더 많이 늘지 않았습니까?
◆김영익> 예, 12월 고용이 발표가 됐었는데요. 시장 예상치는 한 16만 5000명 비농업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을 것이다. 그러는데 실제로는 25만 6000명. 큰 차이가 있었죠. 고용은 정말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업률도 4.2%일 것이다. 그런데 4.1%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요. 그런데 과거 보면 그 12개월 실업률 이동 평균이 상승하면 경기 둔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2023년 6월에 3개월 이동평균 실업률이 3.5%였는데요. 작년 12월에 4.0%까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사람들이 실업을 당하면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되는데 2023년 11월에는 19.4주. 19주 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24주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이런 것들이 증가했을 때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좋지만 이런 거 몇 가지 지표를 질적 지표를 보면 앞으로 고용 증가세가 좀 둔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내다볼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양적인 지표로는 여전히 미국의 일자리 경제 상황이 뜨거운 걸로 보이는데 그 안에서 질적인 걸로 놓고 보면 조금씩 조금씩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 또 현재까지는 어떻게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물론 5.5까지 갔다가 지금 4.5까지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만 그 높은 금리를 또 견뎌내면서 미국의 고용 시장은 탄탄한 거잖아요, 이 정도면. 그 근본 체력, 체질 이렇게까지 탄탄한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익> 아직까지는 소비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고용도 좋았었고요. 그다음에 미국 주가, 집값 지속적으로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가계부가 늘어난 거죠. 부가 늘어나다 보니까 미국 소비가 늘어났고요. 미국 GDP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한 69% 정도 됩니다. 우리는 그 46% 정도 되는데요. 미국은 절대적으로 소비 중심으로 성장한 나라죠. 그동안 고용도 좋고 자산 가격도 오르다 보니까 소비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소비 보니까 미국 소비 중에서도 서비스 소비가 거의 6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미국 사람들이 아직도 그 서비스 소비를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행 가고 그다음에 외식하고 그래서 미국과 제조업 경기는 그동안 별로 안 좋거든요. 사실 지난 12월에도 제조업은 고용이 감소했어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고용이 미국 사람들이 그 서비스 소비 지출을 많이 늘리다 보니까 서비스 경기는 좋았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미국 가계 저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요.
◇이대호>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김영익> 그 의미는 미국 사람들이 좀 미래가 불안하니까요. 소비를 좀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최근 소비가 늘어난 이유 중에 하나는 트럼프 2기가 20일부터 들어섭니다마는 관세를 많이 부과할 것이다. 그러면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미리 앞당기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 놔야 되겠다. 그런데 막상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오히려 소비를 미리 했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 수가 있죠. 그래서 소비가 줄어들면 아마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되고요. 빠르면 2월부터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 양면성이 나타나는 거고 소비를 좀 당겨서 하는 게 또 나중에는 어떤 효과로 오는지도 지켜봐야 되는 거고 일단 현재까지는 소비가 좋았고 부의 효과. 미국은 증시가 3대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사상 최고치 가고 있기 때문에. 노후도 든든하고 그것만 보더라도 소비를 또 늘릴 수가 있겠고. 우리나라도 증시 올라가면 좀 소비 좀 늘어날 텐데 그렇죠. 요즘 너무 안 좋아서.
◆김영익>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 소비자 심리지수를 발표하거든요. 그게 주가 지수하고 방향이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 가지고 계신 분들 당연히 소비 심리 개선되겠죠. 그다음에 주식을 안 가지고 계신 분들도 주가가 오르면 사고가 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우리도 주가가 오르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소비도 시차를 두고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부동산이 아니라 좀 증시, 금융 시장을 통해서 그렇게 또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그런 효과도 좀 봤으면 하는데 그걸 못 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그런데 미국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매우 이례적인 뜨거운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 고금리 상황을 또 이렇게 견디고 있을까. 5.5%에서도 이거는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는데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연착륙 혹은 무착륙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미국 경제는.
◆김영익> 예, 그런데 제가 분석해 보니까 이 금리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나타난 게 아니라 한 1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동안 금리 인상했던 게 아마 소비에 서서히 영향을 좀 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미국 경제가 그렇게 좋은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내렸지 않습니까? 그거는 앞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 미국 고용은 정말 탄력적이에요. 얼마나 탄력적이냐 하면. 예를 들어서 2020년 3, 4월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되니까 미국 기업들이 두 달 사이에 일자리를 약 2280만 명 줄여버립니다. 그 이전 10년 동안 늘었던 일자리를 단 2달 사이에 줄여버린 나라가 미국이거든요. 그러면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들이 그동안 일자리를 너무 많이 만들어 놨구나 갑자기 줄여버릴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금리를 내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금리라는 거는 소비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바로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더라는 겁니다.
◇이대호> 또 그 금리를 또 좌우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게 물가죠. 또 이번 주 15일에 또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가 되는데요. 그런데 또 이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잖아요.
◆김영익> 물가 상승률이 작년 4월에 2.4%까지 소비자 물가가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다시 2.7%까지 11월에 올랐다가 12월 지금 시장 예상치 보니까 2.9%로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직 소비가 견조하다 그런 측면입니다. 그런데 저는 물가 상승률이 올해는 좀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리 인상 시차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마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저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까지 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전 분기 대비로요?
◆김영익> 예, 전 분기 대비로. 전 분기 대비 미국은 연율로 발표가 되죠. 전 분기 대비 연율로요. 그렇게 되면 수요가 위축되면서 아마 올 상반기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12월 지금 2.9%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한 2.4% 안팎까지 작년 4월 수준으로 다시 낮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제 생각뿐만 아니라요. 최근에 블룸버그 컨센서스. 꼭 맞는 건 아닙니다마는 거기 보니까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한 2.3%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25년도 미국의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을. 그러니까 과거보다는 조금 더 낮아질 것이고. 다만 또 연준이 목표로 하는 2.0까지는 또 거리가 좀 있고요.
◆김영익> 예, 그런데 연준이 통화 정책 목표로 할 때는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는 소비자 물가보다는 연준은 그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그것 가지고 따지죠. 이 소비자 물가하고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가 어떤 차이가 있냐면 소비자 물가는 가중치를 1년에 한 번씩 조정하는데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는 가중치를 매월 조정합니다. 그래서 개인 소비지출 물가가 미국 소비자들한테 더 합리적인 물가 지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소비자 물가보다 개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더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연준이 보는 실질적인 물가 수준은 조금 더 낮게 볼 수도 있다라는 그런 걸로도 해석이 되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르면 미국이 1, 2분기에 소비가 좀 수요가 둔화되고 그게 또 성장률로도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라고 보고 계시고요. 그러면 지금 미국의 국채 금리가 또 엄청나게 높잖아요. 10년물 국채 금리가 거의 한 4.8%까지 육박을 하더라고요. 4%대 초반까지 갔었던 건데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흐름에서 더 튀어버리고 그러면 4.7, 4.8%까지 가고 있는 미국의 국채 금리를 시장은 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지난주 후반에는 그래서 미국 증시도 좀 많이 빠지기도 했잖아요. 어떻게 반응을 하게 될까요.
◆김영익> 작년 9월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3.6%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 4.8% 근처까지 올랐으니까 사실 급등을 한 거죠.
◇이대호> 1% 에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많이 내릴 거야라고 한 1년 전에는 봤었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네라고 하면서 다시 또 금리가 올라가 버리는.
◆김영익> 그렇죠. 작년 9월만 하더라도 그 FOMC에서 경제 전망을 하고 점도표라는 걸 찍지 않습니까? 그런데 작년 9월은 경제성장률 물가 상승률 낮아진다 그래서 금리 네 차례 인하할 것이다 그렇게 연준 위원들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또 경제성장률 전망치 올라와버리고 실업률 올라버렸거든요. 그래서 올해 금리를 한 두 차례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많이 바뀌어 버린 겁니다. 그런 것 때문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많이 올랐는데요. 그런데 3개월 사이에 많이 변했는데 저는 올 3월에 또 FOMC 열리는데요. 그때 또 경제 전망하고 점도표 찍고 그러거든요. 연준들이 적정 금리가 몇 퍼센트인가 이런 생각을 밝히는데 9월에서 작년 12월 사이에 생각이 많이 바뀐 것처럼 저는 올 3월 되면 또 생각이 많이 바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뭐 연준이 항상 3개월마다 생각을 바꾸기도 하니깐요.
◆김영익> 3개월 사이에 너무 생각들이 많이 바뀌거든요. 그만큼 경제 전망이 어렵다 그런 측면도 되겠습니다마는 저는 앞으로 나올 고용지표 특히 물가 상승률도 작년 12월을 정점으로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3월에 나올 경제 전망 점도표는 낮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채 수익률도 거의 지금 정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도 많이 샀지만 지금 미국 국채도 많이 샀거든요. 그래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다 보니까 지금 손실이 상당 부분 달러 약세, 달러 강세도 되니까 있을 텐데요. 저는 4% 이상에서는 좀 중기적인 측면에서 미 국채 사셔도 괜찮다. 제가 4%를 제시한 이유는 미국의 명목 잠재 성장률이 한 4%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은 명목 GDP 성장률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적정 10년 국채 수익률이 4% 안팎일 거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현재는 한 4.7까지 올라가 있으니 그게 다시 내려오기만 하더라도 그 정도는 채권 투자에서 또 평가 이익이 날 수도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 문제는 주가가 작년 말 이후로 미국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미국 주가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었죠. 그래서 경기는 좋은데 경기가 좋으면 금리가 오르더라도 주가가 올라야 되죠. 그런데 경기 좋아지는 기업 이익 증가율 속도보다 최근에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데요. 앞으로 저는 금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될 텐데 금리 하락 속도하고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 속도하고 어느 게 더 빠른가. 여기에 따라 가지고 미국 주가가 결정이 될 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아까 그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마이너스 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기업이 증가 둔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미국 주가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사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고 혹은 둔화되더라도 천천히 둔화되고 금리는 빨리 내려와야 증시 입장에서는 좋은 건데 오히려 그런 시나리오보다는 기업의 실적이 좀 악화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물론 이제 미국 금리도 내려오겠지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국내 이야기로 좀 돌아가 볼게요. 지난주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있었잖아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11조, 10조, 9조, 8조, 7조까지 내려왔는데 실질적으로 6.5조가 나왔습니다. 그 숫자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교수님은?
◆김영익> 뭐 계속 더 낮췄는데 말씀드린 것보다 더 낮춰졌죠.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나왔는데요. 보니까 반도체 D램 가격 하락했고 그다음에 중국 때문에 일반 저 범용 제품과 반도체 가격은 더 하락했고요. 세계 IT 경기도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좀 많이 떨어졌는데요. 문제는 올해인 것 같아요.
◇이대호> 올해 2025년.
◆김영익> 네, 그래서 올해 지금 작년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2조 7천억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이게 삼성전자 실적 발표하고 많은 자료는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두 증권회사 자료 보니까 너무 차이가 많이 나가지고요. 한 증권회사는 예를 들어 대신증권인데요. 여기는 내년 영업이익을 33조 6천억 정도 전망하는데 그다음에 IM증권이라고 있죠. 거기는 21조 원으로 이미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 내후년 계속 감소하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불확실하다 그런 측면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올해 삼성전자는 훨씬 더 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애널리스트들이 보고 있다라는 거.
◆김영익> 일부는 조금 더 좋게 나올 것이다, 작년보다. 그런데 일부는 굉장히 좀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아직까지도 잘 되고 있거든요. 오늘 또 그 관세청에서 올 1일에서 10일까지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더라고요. 그런데 전체 수출이 3.8% 증가했는데 반도체는 23.8%나. 아직도 반도체 수출은 잘 되고 있습니다. 연간 전체로 보면 아마 전체 수출 증가율은 아마 많이 낮아질 텐데요. 작년에 8.2%에서 기재부가 1.5% 전망으로 많이 낮추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준은 한 10% 안팎은 증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경기는 아직도 괜찮다. 이걸로 보면,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이익을 제가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24년 대비, 25년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교수님의 전망이시고요. 타이완 쪽으로 가 보면 16일에 TSMC가 4분기 실적을 내놓죠. 그런데 참 우리가 걱정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랑 TSMC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김영익> 네, TSMC는 매출액도 늘어나고 이익도 계속 늘어나는 걸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목요일인가요? 거기서 자세한 실적. 앞으로 그 전망을 발표한다고 그러는데 아직도 TSMC는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삼성전자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파운드리에서는 우리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TSMC가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TSMC 점유율하고 삼성전자 점유율하고.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더라고요. 삼성전자는 10%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고. 그 경쟁은 더 심해지는 게 중국의 파운드리도 올라오고 있고 일본이 그 라피더스라는 연합체 하나 만들었는데 미국 반도체 회사죠. 브로드컴을 고객으로 잡았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이 파운드리 시장 자체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익> 파운드리 시장은 삼성전자가 TSMC는 따라가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 HBM 계속 그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엔비디아하고 젠슨 황이 테스트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가 자기들 요구를 충족 못 해 주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충족해 줄 것이다 이런 이야기 있는데요. 거기서 그렇고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가전 제품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CES 2025가 지난주에 열렸었는데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AI에 얼마나 빨리 접근해 가느냐. 이번에 그 모두를 위한 AI 이런 주제로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해서 다양한 AI 서비스 이런 걸 제공한다고 그랬습니다마는 과연 이 AI 쪽에도 삼성전자가 얼마나 세계적인 수준에 따라가느냐. 여기에 앞으로 삼성전자 이익이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참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 이야기는 많이 솔직히 못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파운드리도 그렇고 HBM도 그렇고 AI에서도 그렇고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주인공은 아니고. 조연 중에서도 저 사이드 끝에 있는 느낌 좀 안타까운 거죠, 그래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번 주에 또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업종이 바이오 헬스케어 쪽이죠. 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투자은행이 개최하는 거긴 한데 연례 행사 중에 또 가장 큰 행사가 열리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오늘부터 16일까지 개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많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 이런 것도 강화할 것 같고 아마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다. 그리고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니까 투자 좀 해 줘라. 이런 그 투자 유치도 나올 것 같습니다. 바이오 헬스 이런 컨퍼런스가 있을 때는 그래도 이쪽 관련 주가들이 좀 올랐었거든요.
◇이대호> 좀 심리적으로 좋아지는 것도 있고.
◆김영익> 예, 심리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다 같이 기업이 좋아진 게 아니라요. 좀 차별화는 되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바이오주로 투자하는 정말 좀 조심스럽게 해야 된다. 변동성이.
◇이대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김영익> 네, 너무 심하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에도 바이오 주식 잘못 투자해서 아주 큰 손실을 보신 분들도 가까운 분들이 몇 분 계시고 이거는 정말 그 소문에 믿지 말고 정말 그 변동성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의 모 아니면 도인데요. 그런데 또 그 헬스케어,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라는 분들의 이야기가 대서 특필되고 약간 좀 생존 편향에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큰 돈을 번 분들의 이야기가 또 많이 전달이 되는 것도 사실인 거죠.
◆김영익> 예, 그런데 바이오 헬스케어가 성장 산업은 맞거든요. 우리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자 이런 게 우리의 소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성장 산업은 맞고요. 우리 기업 중에서도 좋은 기업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수출 보면 최근에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도 잘 되고 있거든요. 분명히 그 성장 산업은 맞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선택할 때 좀 신중을 좀 기하셔야 될 것 같고요. 저는 뭐 바이오, 헬스케어 이쪽은 오히려 개별 종목보다는 ETF 이런 게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대호> 차라리 좀 분산해서 바구니로.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헬스케어 이야기까지 들어봤고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교수님 이번 주 목요일에 굵직한 금리 결정 이벤트가 있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금리를 이번에도 인하할 것이냐,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냐.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예. 저는 인하할 거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 찬반 인하다, 동결이다.
◇이대호> 약간 반반 혹은 약간 인하 쪽으로 우세하세요?
◆김영익> 인하가 조금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보니까 저는 인하할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왜 그렇게 보냐 하면은 오늘 우리 주요 신문에도 나왔지만 우리 소비가 정말 안 좋고요. 내수가 침체에 빠졌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소위 이론적으로 적정 금리를 테일러준칙에 추정해 보니까요. 적정 금리가 2.3% 정도 나옵니다.
◇이대호> 현재 기준금리가 3.0인데.
◆김영익> 네. 3.0인데 2.3% 나오고요. 그다음에 그 시장은 우리 대표적인 시장 금리가 국고채 3년 수익률이거든요. 최근에 이게 2.6%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2015년 이후로 보면은 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평균 0.4% 포인트 높습니다.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6%라는 거는 시장은 2.2% 기준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리 그렇게 보고 있다.
◆김영익> 이 시장 금리에는 미래의 경제 성장 물가 상승률이 들어 있는데요. 시장 금리가 예상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장률 많이 낮아지고 있죠. 그리고 정말 특이한 거는요. 2023년 12월부터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13개월째 계속 밑돌고 있습니다. 우리 금리 역사상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시장하고 그동안 한국은행하고 견해 차이가 컸다는 겁니다.
◇이대호> 간격이 너무 멀었다.
◆김영익> 예.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시장이 예측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이 잘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시장이 맞았다.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아마 뒤따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지금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도 1%대로 정부마저도 1%대 성장을 예상하는 상황에 3% 수준의 기준금리는 높아도 너무 높아 보이기도 하고 일단 앞에서도 좀 환율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지금 원화 가치가 가까스로 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원화가 좀 약세를 더 보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영익> 예. 우리 금리를 인하하면 또 한국하고 우리 금리하고 미국 금리 차가 더 높아져가지고 원화가 약세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 우리 1470원대 환율이 아까 제가 이론적으로 적정 환율 1220원이라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마는 그 모든 걸 반영해 버린 거고요. 그리고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으면은 우리 채권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고 미국으로 갈 것이다 그랬는데 아직 작년 12월 구체적인 통계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11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한 19조 원 정도 순매수를 했거든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훨씬 낮은데 왜 외국인들이 우리 채권을 샀느냐 주식은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40%가 미국계 자금이에요. 그런데 채권은 전혀 다릅니다. 아시아계 자금하고 유럽계 자금이 거의 80%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금리가 일본 금리보다 아직도 훨씬 높고 그다음에 독일 금리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시아계나 유럽계 자금은 빠져나갈 유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외환시장 측면에서도 보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자금 이탈로 인한 환율의 불안정,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김영익> 네. 이미 이런 거를 1470원이라는 환율이 저는 많이 반영해 버렸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리고 또 금리를 인하를 해서 내수 소비라든지 경제가 좀 살아나면 또 원화가 또 반대로 강세로 갈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그래서 일단은 금리 차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조금 더 내수를 더 신경 쓸 수 있겠다. 한국은행 입장에서 또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이 고민은 좀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내수는 어려운데 환율 때문에 그렇고요. 또 미국이 지난주 고용이 워낙 좋게 나왔기 때문에 1월 또 FOMC에서 미국 금리 동결을 할 것이다.
◇이대호> 지금 미국에서 1월 기준금리는 거의 동결될 것이라는 걸 전문가들도 거의 확신 보고 있더라고요. 한 3월까지도 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고 그런데.
◆김영익> 그만큼 미국 경제는 좋고 우리 경제는 또 그만큼 안 좋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만약에 이번 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리게 되면 3개월 연속 인하가 되는 거죠. 작년 10월, 11월 그리고 1월까지 금통위 할 때마다 3번 연속 내리게 되는 건데 이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3개월 연속으로 내린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지금 우리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김영익> 예. 우리 경제 정말 안 좋은 상황이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 소매 판매액이라는 게 202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됐고요. 감소 폭이 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비 내역을 보면 우리 소비 중에서 서비스 소비가 한 60%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상품 소비가 한 40% 차지하고 있어요. 상품 소비 중에서 내구재 소비가 한 10% 비내구제 한 10% 준내구재가 나머지가 20% 차지하고 있는데요. 우리 소비 동향 패턴을 보니까 내구재 소비가 제일 먼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호> 아무래도 비싸니까. 한 1년 더 쓰자 그럴 수 있는 거죠.
◆김영익> 자동차 안 사고 가전제품 안 바꾸고 그렇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고 최근에 보니까 비내구제라고 그러는 게 준 내구제라고 그러는데요. 그게 옷이나 신발이에요. 옷도 덜 사오고 신발도 덜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비내구제. 커피도 덜 마시고 이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서비스 소비까지 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식도 덜하고 영화 보러도 덜 가고 소비 순서 보니까 내구제에서 준내구재, 비내구제 지금 서비스 소비까지 전반적으로 소비가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완전히 얼어붙고 있는 거죠. 지갑을 열 수가 없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체감을 하고 계실 텐데 그러면 현재 3.0% 수준인 기준금리로는 경기 부양이 안 되는 거고 한 몇 퍼센트까지는 내려야 제대로 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라고 보세요. 지금 기준금리를.
◆김영익> 예. 저는 적정 수준 아까 2.3% 시장은 2.2% 기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2.25%까지 올해 내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예. 그래서 지금 3%니까 세 차례 인하하면 2.25%가 되거든요. 최소한 그 정도까지는 내려야지 약간 그 소비 개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미국은 반대로 네 번이 아니라 두 번 또 최근에 보면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워낙 뜨겁게 잘 나오니까 연중에 미국 FOMC에서 한 번만 내릴 수도 있겠다 이런 전망들이 많아지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우리는 한 세 차례 정도는 인하해야 하는 상황인 거고요.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경기도 조금씩 식어가면서 한두 번이 아니라 조금 더 내릴 수도 있겠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3월 또 FOMC에서 저는 경제에 대한 판단이 많이 달라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때 가면 미국이 금리를 또 서너 차례 내릴 수도 있다. 이런 진단들이 나올 거로 보고 있고요. 예. 그리고 기본적으로 과거에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었습니다. 시장 금리도 높았고요. 그런데 지금 기준금리도 미국보다 우리가 낮고 시장 금리 10년 국채 수익률도 우리가 낮거든요.
◇이대호> 성장률도 낮고.
◆김영익> 그런데 그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말씀하신 성장률이에요. 잠재 성장 능력이 우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우리 잠재 성장률 미국보다 높으니까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는데요. 이제 과거하고는 전혀 다른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세계에서 덩치가 가장 큰 친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고 우리는 아직 다 안 큰 것 같은데 거의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고 그래서 그 닫혀가는 성장판을 금리 인하를 통해서 조금 더 열어놔야 할 필요성이 우리에게는 더 강한 거고요. 그 트럼프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관세 인상이라든지 그리고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라고 얘기한 것만 수십 가지 한 100가지는 된다고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는 특히 투자할 때 자산 배분이나 포트폴리오는 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김영익> 뭐 미국 채권은 투자하셔도 될 것 같고요. 미국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거죠. 그런데 주가는 아직도 좀 과대평가 영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는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요. 작년에는 미국 비중을 주식 비중 늘리는 게 당연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주식은 미국보다는 우리 주식을 좀 늘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채권과 국내 앞에서 설명을 해 주신 것처럼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나치게 지금 너무 올라가 있고 그리고 국내 주식은 너무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또 국내 경기가 좋아져야 하는데 그거는 또 기준금리 인하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또 부양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4*** 님이 음식 배달 일을 하신다고 하네요. 부산에서 그런데 요즘에 주방에 픽업을 가보면 그 만들어 놓은 음식만 이렇게 내놓고 대부분 휴대폰 들여다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보내주셨어요. 그 정도로 과거에는 경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더한 것 같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이렇게 또 라이딩 하시는 분께서 체감하시는 걸 또 보내주셨네요. 좀 나아져야 할 텐데 이게 여기서 더 나빠지지는 않겠죠. 내수가.
◆김영익> 그런데 과거에 보면 내수가 2기 때 이렇게 급격하게 나빠졌다가 다시 V자형으로 회복됐었거든요.
◇이대호> 뭔가 계기가 있어야 되잖아요?
◆김영익> 예. 그런데 이번에 보면은 지금 우리 소비 소매 판매액이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아주 느리게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더 안 좋은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게 구조적인 문제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대외적으로 해외에서 어떤 문제가 생겨서 쾅하고 위기가 생긴 게 아니라 그냥 서서히 힘이 떨어져가고 체력이 약해져 가고 있는 이런 상황. 이런 건 뭘로 어떻게 돌려놔야 됩니까? 이게 참.
◆김영익> 정부가 좀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의미에서 우리 정부가 재정 정책뿐만 아니라 통화 정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용해야지 이런 내수 감소 속도가 조금 완화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재정정책 통화 정책. 그러니까 돈을 좀 풀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조금 정치적인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 정책은 또 마땅히 어떻게 하기도 힘든 상황인 거고요. 그래서 통화 정책으로는 또 한국은행이 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김영익> 아마 우리 정부도 저는 조만간 추경 예산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현재 있는 예산만으로도 적극적으로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한다고는 합니다만 나중에 추경 집행까지도 봐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교수님이 미국 증시는 지금 좀 고평가 상황, 미국 경제도 좀 식어가고 있다라고 진단을 해 주고 계시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물론 이게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미국 헤지펀드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이건 좀 어떤 의미가 있는 거겠습니까?
◆김영익> 사실 트럼프 2기에 접어들면 금융이나 헬스케어 규제 많이 완화하겠다. 이런 측면에서 관련 주식들이 좀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여전히 그 불확실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요. 일부 헤지펀드들이 차익 실현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S&P500 전반적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 고평가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아마 일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에는 금융전화, 헬스케어도 단기적으로 좀 고평가됐다. 그래서 좀 이익 실현을 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미국 금리가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사실 헬스케어 금융주들은 금리가 떨어질 때 상대적으로 더 오르거든요. 예. 그런데 최근에 미국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이런 주식들이 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후에 또 미국의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미국의 경제 판단이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변하고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또 헬스케어나 금융주가 어떻게 될지도 또 한번 지켜봐야 되겠네요. 오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적정 원-달러 환율 계산해보니 1,220원 "원화 저평가"
- 美경제, 저축률 증가 추세...고용 증가세 둔화될 것
- 美고용지표·물가상승률 낮아져 FOMC 점도표도 낮아질 것
-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본 삼성전자, 반도체 수줄 아직 괜찮아
- "한국은행이 틀렸다" 시장 예상대로 경제성장률 낮아지고 있어
- 3연속 금리 인하 전망, 금융위기 이후 처음.."그만큼 경제 안좋다"
- 느리게 감소하는 내수, V자 반등 계기 안 보여.."구조적 문제"
- 美 헤지펀드들이 주식 순매도하는 이유? 고평가 국면 차익 실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 주에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도 있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고요. 미국의 물가 지수도 발표가 되고요. 중요한 이벤트가 많은 한 주입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의 조언이 필요한 날입니다. 개미스쿨 함께하시죠.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1월 초까지는 그래도 증시가 괜찮았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보니까 우리 코스닥이 5.9%, 코스피가 전년 말 대비 4.8% 상승하면서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주가 많이 떨어졌고요. 미국의 모든 지수도 올해 들어서는 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에서 코스닥이 거의 22%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대호> 작년에 제일 안 좋았죠.
◆김영익> 예, 작년하고 그림이 조금 올 연초에 10일까지는 반대 모양을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2주 채 되지 않은 좀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연초에 코스피,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좀 많이 튀어올랐던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김영익> 우선 우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이런 인식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 원화 가치도 좀 안정되고 그러다 보니까 오늘은 좀 외국인이 팔고 있습니다마는 지난주까지는 외국인들이 좀 우리 주식을 사면서 우리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너무 싸졌었고. 금융시장도 조금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원, 달러 환율이 오늘 1470원 정도 가리키고 있었는데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450원대까지 좀 내려가기도 했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달러는 계속 강세더라고요.
◆김영익> 지난 주말에 좀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109가 넘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그래도 원화 가치가 좀 상대적으로 안정된 거는 원화 가치가 그동안 너무 저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적정 환율 추정은 굉장히 어렵고요. 적정 환율은 추정하는 방법에 따라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우리가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인덱스 그다음에 일본 엔 달러 환율, 중국 위안 달러 환율 그다음에 우리나라하고 미국 금리 차, 경상수지 이런 걸 고려해서 우리 환율의 적정 수준이 얼마인가 한번 추정해 봤더니 작년 말 기준으로 1220원 정도 나옵니다. 지금 1470원이니까 정말 환율이 적정 수준에 비해서 저는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 21%.
◇이대호> 우리나라의 기초 체력을 감안을 했을 때.
◆김영익> 그래서 우리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제2기의 여러 가지 경제적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우리 원화 가치가 그렇게 저평가돼 있지 않느냐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달러가 강세인 것도 강세이지만 그보다 너무 심하게 원화가 저평가되어 있다. 그런데 또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달러로 환산을 해서 봤을 때 한국 주식은 더 떨어져 보이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작년에 우리 코스피도 많이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지다 보니까 작년에 우리 주식 투자하신 외국인들은 많이 손해를 봤을 거예요. 평가 손실도 떨어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는 원화 가치도 저평가됐다. 코스피도 저평가됐다. 그렇게 생각하면 올 연초에 외국인들이 좀 샀는데요. 일부 외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대호> 좀 더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금이 완전 바겐 세일 기간이다.
◆김영익> 예,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미국의 경제 상황이 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금융시장은 또 춤을 출 수밖에 없잖아요. 특히 지난주 후반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또 너무 뜨겁게 나와서 실업률이 오히려 더 떨어지고 고용이 생각보다 더 많이 늘지 않았습니까?
◆김영익> 예, 12월 고용이 발표가 됐었는데요. 시장 예상치는 한 16만 5000명 비농업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을 것이다. 그러는데 실제로는 25만 6000명. 큰 차이가 있었죠. 고용은 정말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업률도 4.2%일 것이다. 그런데 4.1%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요. 그런데 과거 보면 그 12개월 실업률 이동 평균이 상승하면 경기 둔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2023년 6월에 3개월 이동평균 실업률이 3.5%였는데요. 작년 12월에 4.0%까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 사람들이 실업을 당하면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되는데 2023년 11월에는 19.4주. 19주 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24주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이런 것들이 증가했을 때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좋지만 이런 거 몇 가지 지표를 질적 지표를 보면 앞으로 고용 증가세가 좀 둔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내다볼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양적인 지표로는 여전히 미국의 일자리 경제 상황이 뜨거운 걸로 보이는데 그 안에서 질적인 걸로 놓고 보면 조금씩 조금씩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 또 현재까지는 어떻게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물론 5.5까지 갔다가 지금 4.5까지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만 그 높은 금리를 또 견뎌내면서 미국의 고용 시장은 탄탄한 거잖아요, 이 정도면. 그 근본 체력, 체질 이렇게까지 탄탄한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익> 아직까지는 소비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고용도 좋았었고요. 그다음에 미국 주가, 집값 지속적으로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가계부가 늘어난 거죠. 부가 늘어나다 보니까 미국 소비가 늘어났고요. 미국 GDP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한 69% 정도 됩니다. 우리는 그 46% 정도 되는데요. 미국은 절대적으로 소비 중심으로 성장한 나라죠. 그동안 고용도 좋고 자산 가격도 오르다 보니까 소비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소비 보니까 미국 소비 중에서도 서비스 소비가 거의 6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미국 사람들이 아직도 그 서비스 소비를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행 가고 그다음에 외식하고 그래서 미국과 제조업 경기는 그동안 별로 안 좋거든요. 사실 지난 12월에도 제조업은 고용이 감소했어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고용이 미국 사람들이 그 서비스 소비 지출을 많이 늘리다 보니까 서비스 경기는 좋았었죠.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미국 가계 저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요.
◇이대호>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김영익> 그 의미는 미국 사람들이 좀 미래가 불안하니까요. 소비를 좀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최근 소비가 늘어난 이유 중에 하나는 트럼프 2기가 20일부터 들어섭니다마는 관세를 많이 부과할 것이다. 그러면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죠. 그래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미리 앞당기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 놔야 되겠다. 그런데 막상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오히려 소비를 미리 했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 수가 있죠. 그래서 소비가 줄어들면 아마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되고요. 빠르면 2월부터 고용 증가세가 상당히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 양면성이 나타나는 거고 소비를 좀 당겨서 하는 게 또 나중에는 어떤 효과로 오는지도 지켜봐야 되는 거고 일단 현재까지는 소비가 좋았고 부의 효과. 미국은 증시가 3대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사상 최고치 가고 있기 때문에. 노후도 든든하고 그것만 보더라도 소비를 또 늘릴 수가 있겠고. 우리나라도 증시 올라가면 좀 소비 좀 늘어날 텐데 그렇죠. 요즘 너무 안 좋아서.
◆김영익>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 소비자 심리지수를 발표하거든요. 그게 주가 지수하고 방향이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 가지고 계신 분들 당연히 소비 심리 개선되겠죠. 그다음에 주식을 안 가지고 계신 분들도 주가가 오르면 사고가 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우리도 주가가 오르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소비도 시차를 두고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부동산이 아니라 좀 증시, 금융 시장을 통해서 그렇게 또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그런 효과도 좀 봤으면 하는데 그걸 못 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그런데 미국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매우 이례적인 뜨거운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 고금리 상황을 또 이렇게 견디고 있을까. 5.5%에서도 이거는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는데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연착륙 혹은 무착륙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미국 경제는.
◆김영익> 예, 그런데 제가 분석해 보니까 이 금리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나타난 게 아니라 한 1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동안 금리 인상했던 게 아마 소비에 서서히 영향을 좀 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미국 경제가 그렇게 좋은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내렸지 않습니까? 그거는 앞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 미국 고용은 정말 탄력적이에요. 얼마나 탄력적이냐 하면. 예를 들어서 2020년 3, 4월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되니까 미국 기업들이 두 달 사이에 일자리를 약 2280만 명 줄여버립니다. 그 이전 10년 동안 늘었던 일자리를 단 2달 사이에 줄여버린 나라가 미국이거든요. 그러면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들이 그동안 일자리를 너무 많이 만들어 놨구나 갑자기 줄여버릴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금리를 내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금리라는 거는 소비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바로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더라는 겁니다.
◇이대호> 또 그 금리를 또 좌우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게 물가죠. 또 이번 주 15일에 또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가 되는데요. 그런데 또 이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잖아요.
◆김영익> 물가 상승률이 작년 4월에 2.4%까지 소비자 물가가 떨어졌어요. 그 이후로 다시 2.7%까지 11월에 올랐다가 12월 지금 시장 예상치 보니까 2.9%로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직 소비가 견조하다 그런 측면입니다. 그런데 저는 물가 상승률이 올해는 좀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리 인상 시차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마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저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까지 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전 분기 대비로요?
◆김영익> 예, 전 분기 대비로. 전 분기 대비 미국은 연율로 발표가 되죠. 전 분기 대비 연율로요. 그렇게 되면 수요가 위축되면서 아마 올 상반기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12월 지금 2.9%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한 2.4% 안팎까지 작년 4월 수준으로 다시 낮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제 생각뿐만 아니라요. 최근에 블룸버그 컨센서스. 꼭 맞는 건 아닙니다마는 거기 보니까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한 2.3%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25년도 미국의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을. 그러니까 과거보다는 조금 더 낮아질 것이고. 다만 또 연준이 목표로 하는 2.0까지는 또 거리가 좀 있고요.
◆김영익> 예, 그런데 연준이 통화 정책 목표로 할 때는 지금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는 소비자 물가보다는 연준은 그 개인 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그것 가지고 따지죠. 이 소비자 물가하고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가 어떤 차이가 있냐면 소비자 물가는 가중치를 1년에 한 번씩 조정하는데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는 가중치를 매월 조정합니다. 그래서 개인 소비지출 물가가 미국 소비자들한테 더 합리적인 물가 지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소비자 물가보다 개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더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연준이 보는 실질적인 물가 수준은 조금 더 낮게 볼 수도 있다라는 그런 걸로도 해석이 되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르면 미국이 1, 2분기에 소비가 좀 수요가 둔화되고 그게 또 성장률로도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라고 보고 계시고요. 그러면 지금 미국의 국채 금리가 또 엄청나게 높잖아요. 10년물 국채 금리가 거의 한 4.8%까지 육박을 하더라고요. 4%대 초반까지 갔었던 건데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흐름에서 더 튀어버리고 그러면 4.7, 4.8%까지 가고 있는 미국의 국채 금리를 시장은 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지난주 후반에는 그래서 미국 증시도 좀 많이 빠지기도 했잖아요. 어떻게 반응을 하게 될까요.
◆김영익> 작년 9월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3.6%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 4.8% 근처까지 올랐으니까 사실 급등을 한 거죠.
◇이대호> 1% 에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많이 내릴 거야라고 한 1년 전에는 봤었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네라고 하면서 다시 또 금리가 올라가 버리는.
◆김영익> 그렇죠. 작년 9월만 하더라도 그 FOMC에서 경제 전망을 하고 점도표라는 걸 찍지 않습니까? 그런데 작년 9월은 경제성장률 물가 상승률 낮아진다 그래서 금리 네 차례 인하할 것이다 그렇게 연준 위원들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보니까 또 경제성장률 전망치 올라와버리고 실업률 올라버렸거든요. 그래서 올해 금리를 한 두 차례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많이 바뀌어 버린 겁니다. 그런 것 때문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많이 올랐는데요. 그런데 3개월 사이에 많이 변했는데 저는 올 3월에 또 FOMC 열리는데요. 그때 또 경제 전망하고 점도표 찍고 그러거든요. 연준들이 적정 금리가 몇 퍼센트인가 이런 생각을 밝히는데 9월에서 작년 12월 사이에 생각이 많이 바뀐 것처럼 저는 올 3월 되면 또 생각이 많이 바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뭐 연준이 항상 3개월마다 생각을 바꾸기도 하니깐요.
◆김영익> 3개월 사이에 너무 생각들이 많이 바뀌거든요. 그만큼 경제 전망이 어렵다 그런 측면도 되겠습니다마는 저는 앞으로 나올 고용지표 특히 물가 상승률도 작년 12월을 정점으로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3월에 나올 경제 전망 점도표는 낮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채 수익률도 거의 지금 정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도 많이 샀지만 지금 미국 국채도 많이 샀거든요. 그래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다 보니까 지금 손실이 상당 부분 달러 약세, 달러 강세도 되니까 있을 텐데요. 저는 4% 이상에서는 좀 중기적인 측면에서 미 국채 사셔도 괜찮다. 제가 4%를 제시한 이유는 미국의 명목 잠재 성장률이 한 4%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은 명목 GDP 성장률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적정 10년 국채 수익률이 4% 안팎일 거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현재는 한 4.7까지 올라가 있으니 그게 다시 내려오기만 하더라도 그 정도는 채권 투자에서 또 평가 이익이 날 수도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 문제는 주가가 작년 말 이후로 미국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미국 주가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었죠. 그래서 경기는 좋은데 경기가 좋으면 금리가 오르더라도 주가가 올라야 되죠. 그런데 경기 좋아지는 기업 이익 증가율 속도보다 최근에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데요. 앞으로 저는 금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될 텐데 금리 하락 속도하고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 속도하고 어느 게 더 빠른가. 여기에 따라 가지고 미국 주가가 결정이 될 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아까 그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마이너스 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기업이 증가 둔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미국 주가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사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고 혹은 둔화되더라도 천천히 둔화되고 금리는 빨리 내려와야 증시 입장에서는 좋은 건데 오히려 그런 시나리오보다는 기업의 실적이 좀 악화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물론 이제 미국 금리도 내려오겠지만.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국내 이야기로 좀 돌아가 볼게요. 지난주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있었잖아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11조, 10조, 9조, 8조, 7조까지 내려왔는데 실질적으로 6.5조가 나왔습니다. 그 숫자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교수님은?
◆김영익> 뭐 계속 더 낮췄는데 말씀드린 것보다 더 낮춰졌죠.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나왔는데요. 보니까 반도체 D램 가격 하락했고 그다음에 중국 때문에 일반 저 범용 제품과 반도체 가격은 더 하락했고요. 세계 IT 경기도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좀 많이 떨어졌는데요. 문제는 올해인 것 같아요.
◇이대호> 올해 2025년.
◆김영익> 네, 그래서 올해 지금 작년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2조 7천억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이게 삼성전자 실적 발표하고 많은 자료는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두 증권회사 자료 보니까 너무 차이가 많이 나가지고요. 한 증권회사는 예를 들어 대신증권인데요. 여기는 내년 영업이익을 33조 6천억 정도 전망하는데 그다음에 IM증권이라고 있죠. 거기는 21조 원으로 이미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 내후년 계속 감소하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불확실하다 그런 측면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올해 삼성전자는 훨씬 더 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애널리스트들이 보고 있다라는 거.
◆김영익> 일부는 조금 더 좋게 나올 것이다, 작년보다. 그런데 일부는 굉장히 좀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아직까지도 잘 되고 있거든요. 오늘 또 그 관세청에서 올 1일에서 10일까지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더라고요. 그런데 전체 수출이 3.8% 증가했는데 반도체는 23.8%나. 아직도 반도체 수출은 잘 되고 있습니다. 연간 전체로 보면 아마 전체 수출 증가율은 아마 많이 낮아질 텐데요. 작년에 8.2%에서 기재부가 1.5% 전망으로 많이 낮추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준은 한 10% 안팎은 증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경기는 아직도 괜찮다. 이걸로 보면,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이익을 제가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24년 대비, 25년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교수님의 전망이시고요. 타이완 쪽으로 가 보면 16일에 TSMC가 4분기 실적을 내놓죠. 그런데 참 우리가 걱정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랑 TSMC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김영익> 네, TSMC는 매출액도 늘어나고 이익도 계속 늘어나는 걸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목요일인가요? 거기서 자세한 실적. 앞으로 그 전망을 발표한다고 그러는데 아직도 TSMC는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삼성전자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파운드리에서는 우리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TSMC가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TSMC 점유율하고 삼성전자 점유율하고.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더라고요. 삼성전자는 10%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고. 그 경쟁은 더 심해지는 게 중국의 파운드리도 올라오고 있고 일본이 그 라피더스라는 연합체 하나 만들었는데 미국 반도체 회사죠. 브로드컴을 고객으로 잡았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이 파운드리 시장 자체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익> 파운드리 시장은 삼성전자가 TSMC는 따라가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 HBM 계속 그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엔비디아하고 젠슨 황이 테스트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가 자기들 요구를 충족 못 해 주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충족해 줄 것이다 이런 이야기 있는데요. 거기서 그렇고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가전 제품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CES 2025가 지난주에 열렸었는데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AI에 얼마나 빨리 접근해 가느냐. 이번에 그 모두를 위한 AI 이런 주제로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해서 다양한 AI 서비스 이런 걸 제공한다고 그랬습니다마는 과연 이 AI 쪽에도 삼성전자가 얼마나 세계적인 수준에 따라가느냐. 여기에 앞으로 삼성전자 이익이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참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 이야기는 많이 솔직히 못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파운드리도 그렇고 HBM도 그렇고 AI에서도 그렇고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주인공은 아니고. 조연 중에서도 저 사이드 끝에 있는 느낌 좀 안타까운 거죠, 그래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번 주에 또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업종이 바이오 헬스케어 쪽이죠. 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투자은행이 개최하는 거긴 한데 연례 행사 중에 또 가장 큰 행사가 열리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오늘부터 16일까지 개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많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 이런 것도 강화할 것 같고 아마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다. 그리고 우리 기술이 이 정도니까 투자 좀 해 줘라. 이런 그 투자 유치도 나올 것 같습니다. 바이오 헬스 이런 컨퍼런스가 있을 때는 그래도 이쪽 관련 주가들이 좀 올랐었거든요.
◇이대호> 좀 심리적으로 좋아지는 것도 있고.
◆김영익> 예, 심리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다 같이 기업이 좋아진 게 아니라요. 좀 차별화는 되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바이오주로 투자하는 정말 좀 조심스럽게 해야 된다. 변동성이.
◇이대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김영익> 네, 너무 심하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에도 바이오 주식 잘못 투자해서 아주 큰 손실을 보신 분들도 가까운 분들이 몇 분 계시고 이거는 정말 그 소문에 믿지 말고 정말 그 변동성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의 모 아니면 도인데요. 그런데 또 그 헬스케어,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라는 분들의 이야기가 대서 특필되고 약간 좀 생존 편향에 쌓이다 보니까 그렇게 큰 돈을 번 분들의 이야기가 또 많이 전달이 되는 것도 사실인 거죠.
◆김영익> 예, 그런데 바이오 헬스케어가 성장 산업은 맞거든요. 우리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자 이런 게 우리의 소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성장 산업은 맞고요. 우리 기업 중에서도 좋은 기업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수출 보면 최근에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도 잘 되고 있거든요. 분명히 그 성장 산업은 맞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선택할 때 좀 신중을 좀 기하셔야 될 것 같고요. 저는 뭐 바이오, 헬스케어 이쪽은 오히려 개별 종목보다는 ETF 이런 게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대호> 차라리 좀 분산해서 바구니로.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헬스케어 이야기까지 들어봤고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교수님 이번 주 목요일에 굵직한 금리 결정 이벤트가 있죠.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금리를 이번에도 인하할 것이냐,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냐.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예. 저는 인하할 거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 찬반 인하다, 동결이다.
◇이대호> 약간 반반 혹은 약간 인하 쪽으로 우세하세요?
◆김영익> 인하가 조금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보니까 저는 인하할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왜 그렇게 보냐 하면은 오늘 우리 주요 신문에도 나왔지만 우리 소비가 정말 안 좋고요. 내수가 침체에 빠졌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소위 이론적으로 적정 금리를 테일러준칙에 추정해 보니까요. 적정 금리가 2.3% 정도 나옵니다.
◇이대호> 현재 기준금리가 3.0인데.
◆김영익> 네. 3.0인데 2.3% 나오고요. 그다음에 그 시장은 우리 대표적인 시장 금리가 국고채 3년 수익률이거든요. 최근에 이게 2.6%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2015년 이후로 보면은 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평균 0.4% 포인트 높습니다. 그러면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6%라는 거는 시장은 2.2% 기준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리 그렇게 보고 있다.
◆김영익> 이 시장 금리에는 미래의 경제 성장 물가 상승률이 들어 있는데요. 시장 금리가 예상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장률 많이 낮아지고 있죠. 그리고 정말 특이한 거는요. 2023년 12월부터 국고채 3년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13개월째 계속 밑돌고 있습니다. 우리 금리 역사상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시장하고 그동안 한국은행하고 견해 차이가 컸다는 겁니다.
◇이대호> 간격이 너무 멀었다.
◆김영익> 예.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시장이 예측한 것처럼 지금 경제성이 잘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시장이 맞았다.
◆김영익>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아마 뒤따라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지금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도 1%대로 정부마저도 1%대 성장을 예상하는 상황에 3% 수준의 기준금리는 높아도 너무 높아 보이기도 하고 일단 앞에서도 좀 환율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지금 원화 가치가 가까스로 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원화가 좀 약세를 더 보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영익> 예. 우리 금리를 인하하면 또 한국하고 우리 금리하고 미국 금리 차가 더 높아져가지고 원화가 약세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 우리 1470원대 환율이 아까 제가 이론적으로 적정 환율 1220원이라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마는 그 모든 걸 반영해 버린 거고요. 그리고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으면은 우리 채권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고 미국으로 갈 것이다 그랬는데 아직 작년 12월 구체적인 통계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11월까지 보니까 외국인들이 채권을 한 19조 원 정도 순매수를 했거든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훨씬 낮은데 왜 외국인들이 우리 채권을 샀느냐 주식은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40%가 미국계 자금이에요. 그런데 채권은 전혀 다릅니다. 아시아계 자금하고 유럽계 자금이 거의 80%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금리가 일본 금리보다 아직도 훨씬 높고 그다음에 독일 금리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시아계나 유럽계 자금은 빠져나갈 유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외환시장 측면에서도 보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자금 이탈로 인한 환율의 불안정,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김영익> 네. 이미 이런 거를 1470원이라는 환율이 저는 많이 반영해 버렸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리고 또 금리를 인하를 해서 내수 소비라든지 경제가 좀 살아나면 또 원화가 또 반대로 강세로 갈 수 있는 그런 배경이 또 될 수 있을 테고요. 그래서 일단은 금리 차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조금 더 내수를 더 신경 쓸 수 있겠다. 한국은행 입장에서 또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이 고민은 좀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내수는 어려운데 환율 때문에 그렇고요. 또 미국이 지난주 고용이 워낙 좋게 나왔기 때문에 1월 또 FOMC에서 미국 금리 동결을 할 것이다.
◇이대호> 지금 미국에서 1월 기준금리는 거의 동결될 것이라는 걸 전문가들도 거의 확신 보고 있더라고요. 한 3월까지도 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고 그런데.
◆김영익> 그만큼 미국 경제는 좋고 우리 경제는 또 그만큼 안 좋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만약에 이번 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리게 되면 3개월 연속 인하가 되는 거죠. 작년 10월, 11월 그리고 1월까지 금통위 할 때마다 3번 연속 내리게 되는 건데 이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3개월 연속으로 내린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지금 우리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김영익> 예. 우리 경제 정말 안 좋은 상황이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 소매 판매액이라는 게 202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됐고요. 감소 폭이 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비 내역을 보면 우리 소비 중에서 서비스 소비가 한 60% 차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상품 소비가 한 40% 차지하고 있어요. 상품 소비 중에서 내구재 소비가 한 10% 비내구제 한 10% 준내구재가 나머지가 20% 차지하고 있는데요. 우리 소비 동향 패턴을 보니까 내구재 소비가 제일 먼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호> 아무래도 비싸니까. 한 1년 더 쓰자 그럴 수 있는 거죠.
◆김영익> 자동차 안 사고 가전제품 안 바꾸고 그렇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고 최근에 보니까 비내구제라고 그러는 게 준 내구제라고 그러는데요. 그게 옷이나 신발이에요. 옷도 덜 사오고 신발도 덜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비내구제. 커피도 덜 마시고 이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서비스 소비까지 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식도 덜하고 영화 보러도 덜 가고 소비 순서 보니까 내구제에서 준내구재, 비내구제 지금 서비스 소비까지 전반적으로 소비가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완전히 얼어붙고 있는 거죠. 지갑을 열 수가 없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체감을 하고 계실 텐데 그러면 현재 3.0% 수준인 기준금리로는 경기 부양이 안 되는 거고 한 몇 퍼센트까지는 내려야 제대로 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라고 보세요. 지금 기준금리를.
◆김영익> 예. 저는 적정 수준 아까 2.3% 시장은 2.2% 기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2.25%까지 올해 내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예. 그래서 지금 3%니까 세 차례 인하하면 2.25%가 되거든요. 최소한 그 정도까지는 내려야지 약간 그 소비 개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미국은 반대로 네 번이 아니라 두 번 또 최근에 보면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워낙 뜨겁게 잘 나오니까 연중에 미국 FOMC에서 한 번만 내릴 수도 있겠다 이런 전망들이 많아지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우리는 한 세 차례 정도는 인하해야 하는 상황인 거고요.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경기도 조금씩 식어가면서 한두 번이 아니라 조금 더 내릴 수도 있겠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3월 또 FOMC에서 저는 경제에 대한 판단이 많이 달라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때 가면 미국이 금리를 또 서너 차례 내릴 수도 있다. 이런 진단들이 나올 거로 보고 있고요. 예. 그리고 기본적으로 과거에는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었습니다. 시장 금리도 높았고요. 그런데 지금 기준금리도 미국보다 우리가 낮고 시장 금리 10년 국채 수익률도 우리가 낮거든요.
◇이대호> 성장률도 낮고.
◆김영익> 그런데 그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말씀하신 성장률이에요. 잠재 성장 능력이 우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우리 잠재 성장률 미국보다 높으니까 우리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았는데요. 이제 과거하고는 전혀 다른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세계에서 덩치가 가장 큰 친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고 우리는 아직 다 안 큰 것 같은데 거의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고 그래서 그 닫혀가는 성장판을 금리 인하를 통해서 조금 더 열어놔야 할 필요성이 우리에게는 더 강한 거고요. 그 트럼프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관세 인상이라든지 그리고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라고 얘기한 것만 수십 가지 한 100가지는 된다고 하더라고요. 엄청나게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는 특히 투자할 때 자산 배분이나 포트폴리오는 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김영익> 뭐 미국 채권은 투자하셔도 될 것 같고요. 미국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거죠. 그런데 주가는 아직도 좀 과대평가 영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는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요. 작년에는 미국 비중을 주식 비중 늘리는 게 당연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주식은 미국보다는 우리 주식을 좀 늘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채권과 국내 앞에서 설명을 해 주신 것처럼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나치게 지금 너무 올라가 있고 그리고 국내 주식은 너무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또 국내 경기가 좋아져야 하는데 그거는 또 기준금리 인하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또 부양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4*** 님이 음식 배달 일을 하신다고 하네요. 부산에서 그런데 요즘에 주방에 픽업을 가보면 그 만들어 놓은 음식만 이렇게 내놓고 대부분 휴대폰 들여다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보내주셨어요. 그 정도로 과거에는 경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더한 것 같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이렇게 또 라이딩 하시는 분께서 체감하시는 걸 또 보내주셨네요. 좀 나아져야 할 텐데 이게 여기서 더 나빠지지는 않겠죠. 내수가.
◆김영익> 그런데 과거에 보면 내수가 2기 때 이렇게 급격하게 나빠졌다가 다시 V자형으로 회복됐었거든요.
◇이대호> 뭔가 계기가 있어야 되잖아요?
◆김영익> 예. 그런데 이번에 보면은 지금 우리 소비 소매 판매액이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아주 느리게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더 안 좋은 거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게 구조적인 문제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대외적으로 해외에서 어떤 문제가 생겨서 쾅하고 위기가 생긴 게 아니라 그냥 서서히 힘이 떨어져가고 체력이 약해져 가고 있는 이런 상황. 이런 건 뭘로 어떻게 돌려놔야 됩니까? 이게 참.
◆김영익> 정부가 좀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의미에서 우리 정부가 재정 정책뿐만 아니라 통화 정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용해야지 이런 내수 감소 속도가 조금 완화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재정정책 통화 정책. 그러니까 돈을 좀 풀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조금 정치적인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 정책은 또 마땅히 어떻게 하기도 힘든 상황인 거고요. 그래서 통화 정책으로는 또 한국은행이 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김영익> 아마 우리 정부도 저는 조만간 추경 예산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현재 있는 예산만으로도 적극적으로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한다고는 합니다만 나중에 추경 집행까지도 봐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교수님이 미국 증시는 지금 좀 고평가 상황, 미국 경제도 좀 식어가고 있다라고 진단을 해 주고 계시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물론 이게 짧은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미국 헤지펀드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이건 좀 어떤 의미가 있는 거겠습니까?
◆김영익> 사실 트럼프 2기에 접어들면 금융이나 헬스케어 규제 많이 완화하겠다. 이런 측면에서 관련 주식들이 좀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여전히 그 불확실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요. 일부 헤지펀드들이 차익 실현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S&P500 전반적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 고평가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아마 일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에는 금융전화, 헬스케어도 단기적으로 좀 고평가됐다. 그래서 좀 이익 실현을 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미국 금리가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사실 헬스케어 금융주들은 금리가 떨어질 때 상대적으로 더 오르거든요. 예. 그런데 최근에 미국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이런 주식들이 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후에 또 미국의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미국의 경제 판단이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변하고 금리가 내려오게 되면 또 헬스케어나 금융주가 어떻게 될지도 또 한번 지켜봐야 되겠네요. 오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