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산불 진화에 죄수까지 투입…일당 1만 6천 원

입력 2025.01.13 (16:27) 수정 2025.01.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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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덮친 산불이 일주일째 거세게 번지는 가운데 교정당국이 죄수 900여 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NYT는 현지시각 지난 11일 기사에서 이는 오래된 법령과 관행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수당을 주고 위험한 일을 시키는 것이어서 비판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정갱생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원 인력 110명을 포함해 죄수 939명이 이번 산불 진압에 투입돼 소방당국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죄수들은 화재 저지선을 긋고 불에 타는 물건을 치워 화재 확산을 느리게 하는 역할을 하며, 호스 등 진화 장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일당으로 최대 10.24달러, 우리 돈 약 1만 5천645원이 지급되며, 긴급상황에서는 시간당 1달러(1천470원)가 추가 수당으로 지급됩니다.

이는 시간당 16.50달러(약 2만 4천260원)인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죄수들은 화재 진압 업무에 직접 투입될 경우 하루 일하면 복역 일수가 이틀 줄어드는 혜택도 받습니다.

교정 당국은 직접 진화 작업을 하지 않는 지원 인력에 대해서는 업무 하루당 복역 일수 하루를 줄여줍니다.

대형 산불에 대응할 소방관이 모자라다 보니 외국 소방관들도 잇달아 합류하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미국 LA 지역에 소방관 60명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밖에 산불 진화용 항공기 등 진화 장비를 보냈으며,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등에서도 소방관을 동원해 추가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지난 11일 소방관들을 캘리포니아에 파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소방관들을 캘리포니아에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중 150명은 이미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갱생부 X 게시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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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3 16:29:01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덮친 산불이 일주일째 거세게 번지는 가운데 교정당국이 죄수 900여 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NYT는 현지시각 지난 11일 기사에서 이는 오래된 법령과 관행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수당을 주고 위험한 일을 시키는 것이어서 비판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정갱생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원 인력 110명을 포함해 죄수 939명이 이번 산불 진압에 투입돼 소방당국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죄수들은 화재 저지선을 긋고 불에 타는 물건을 치워 화재 확산을 느리게 하는 역할을 하며, 호스 등 진화 장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일당으로 최대 10.24달러, 우리 돈 약 1만 5천645원이 지급되며, 긴급상황에서는 시간당 1달러(1천470원)가 추가 수당으로 지급됩니다.

이는 시간당 16.50달러(약 2만 4천260원)인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죄수들은 화재 진압 업무에 직접 투입될 경우 하루 일하면 복역 일수가 이틀 줄어드는 혜택도 받습니다.

교정 당국은 직접 진화 작업을 하지 않는 지원 인력에 대해서는 업무 하루당 복역 일수 하루를 줄여줍니다.

대형 산불에 대응할 소방관이 모자라다 보니 외국 소방관들도 잇달아 합류하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미국 LA 지역에 소방관 60명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밖에 산불 진화용 항공기 등 진화 장비를 보냈으며,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등에서도 소방관을 동원해 추가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지난 11일 소방관들을 캘리포니아에 파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소방관들을 캘리포니아에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중 150명은 이미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갱생부 X 게시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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