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지연 전략 일관…‘내란 특검법’ 단일안 내놔야”

입력 2025.01.13 (19:10) 수정 2025.01.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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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조속히 단일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오늘(13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비상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려면 국민의힘에서 결정된 안, 몇 가지 쟁점 사항에 대한 정리된 안이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 그런 국면까지 나아가지 못했고, 국민의힘에서 (특검법)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밥에 돌 섞였다고 빼줬더니, 밥이 아니라고 우겨”

윤 대변인은 “우리는 많이 양보했다,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해서 수사 기간과 범위를 축소했고 인력도 축소했다”며 “‘밥에 돌이 섞였다, 돌 좀 빼달라고 해서 뺐더니 이건 밥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계속 지연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고 단일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뭘 더 협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구체적인 수사 범위가 특정돼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건 결국 지연전술 아니냐는 우려들이 많이 나왔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결정된, 집약된 안을 내주면 좋겠고 기다려보겠다”면서 “정리된 안을 통해 협상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가급적 16일 본회의 열려야…아직은 불투명”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제시하는 특검법안을 기다리겠다며, 법사위를 통과한 야당 주도의 특검법안을 내일(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변인은 “이번 주에 본회의가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한 시점”이라면서 “가급적 16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하고 현안질의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까지 갑론을박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민주당 내에서) 많다”면서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게 하려고 하고, 의장도 공감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달 16일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면, 바로 다음 날인 17일 임시회 소집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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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3 19:10:06
    • 수정2025-01-13 19:35:20
    정치
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조속히 단일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오늘(13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비상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려면 국민의힘에서 결정된 안, 몇 가지 쟁점 사항에 대한 정리된 안이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 그런 국면까지 나아가지 못했고, 국민의힘에서 (특검법)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밥에 돌 섞였다고 빼줬더니, 밥이 아니라고 우겨”

윤 대변인은 “우리는 많이 양보했다,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해서 수사 기간과 범위를 축소했고 인력도 축소했다”며 “‘밥에 돌이 섞였다, 돌 좀 빼달라고 해서 뺐더니 이건 밥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계속 지연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고 단일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뭘 더 협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구체적인 수사 범위가 특정돼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건 결국 지연전술 아니냐는 우려들이 많이 나왔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결정된, 집약된 안을 내주면 좋겠고 기다려보겠다”면서 “정리된 안을 통해 협상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가급적 16일 본회의 열려야…아직은 불투명”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제시하는 특검법안을 기다리겠다며, 법사위를 통과한 야당 주도의 특검법안을 내일(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변인은 “이번 주에 본회의가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한 시점”이라면서 “가급적 16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하고 현안질의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까지 갑론을박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민주당 내에서) 많다”면서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게 하려고 하고, 의장도 공감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달 16일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면, 바로 다음 날인 17일 임시회 소집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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