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17일 정상회담…트럼프 취임 직전 새 조약 체결

입력 2025.01.13 (23:11) 수정 2025.01.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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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오는 17일 러시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현지시각 13일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양자회담에 이어 러시아와 이란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하고 언론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무역·투자·교통·물류 등 분야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과 지역·국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 조약이 양국 관계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국과 미국 등 서방의 관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란 외교 소식통은 코메르산트에 "이번 조약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안보·국방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01년 상호 관계와 협력 원칙에 관한 조약을 맺은 러시아와 이란은 2020년 이 조약을 5년간 자동 연장했지만, 오래된 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조약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해왔습니다.

코메르산트는 서방과 갈등을 겪는 러시아와 이란의 지도자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정상회담에서 조약에 서명하기로 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와 이란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신호를 보내려는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이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상호밀착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이란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고강도 제재를 도입했으며, 2기 집권 이후에도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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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4 0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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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오는 17일 러시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현지시각 13일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양자회담에 이어 러시아와 이란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하고 언론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무역·투자·교통·물류 등 분야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과 지역·국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 조약이 양국 관계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국과 미국 등 서방의 관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란 외교 소식통은 코메르산트에 "이번 조약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안보·국방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01년 상호 관계와 협력 원칙에 관한 조약을 맺은 러시아와 이란은 2020년 이 조약을 5년간 자동 연장했지만, 오래된 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조약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해왔습니다.

코메르산트는 서방과 갈등을 겪는 러시아와 이란의 지도자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정상회담에서 조약에 서명하기로 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와 이란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신호를 보내려는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이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상호밀착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이란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고강도 제재를 도입했으며, 2기 집권 이후에도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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