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신임 총리에 살람 국제사법재판소 소장…헤즈볼라 영향력 약화 전망

입력 2025.01.14 (01:50) 수정 2025.01.1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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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새 총리로 나와프 살람 국제사법재판소 소장이 지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조제프 아운 신임 레바논 대통령이 주재한 의회 협의에서 살람 소장이 의원 128명 가운데 68명의 지지를 확보해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인 살람 소장은 2007년부터 10년여간 주유엔 레바논대사를 지냈고 2018년부터 국제사법재판소 판사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국제사법재판소장에 취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제기한 대량학살 소송 사건을 다뤘습니다.

살람 소장의 총리 지명에 따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지 속에 총리를 맡아온 나지브 미카티는 물러나게 됐습니다.

지난 2년여간 공석이었던 레바논 대통령 자리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진 군 참모총장 출신 아운이 차지한 데 이어 미카티 총리마저 실각하면서 레바논 정치권 내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는 지난달 시리아 반군이 친이란·친러시아 성향의 시아파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는 등 중동 정세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레바논에서도 시아파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을 반영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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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4 02: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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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새 총리로 나와프 살람 국제사법재판소 소장이 지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조제프 아운 신임 레바논 대통령이 주재한 의회 협의에서 살람 소장이 의원 128명 가운데 68명의 지지를 확보해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인 살람 소장은 2007년부터 10년여간 주유엔 레바논대사를 지냈고 2018년부터 국제사법재판소 판사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국제사법재판소장에 취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제기한 대량학살 소송 사건을 다뤘습니다.

살람 소장의 총리 지명에 따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지 속에 총리를 맡아온 나지브 미카티는 물러나게 됐습니다.

지난 2년여간 공석이었던 레바논 대통령 자리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진 군 참모총장 출신 아운이 차지한 데 이어 미카티 총리마저 실각하면서 레바논 정치권 내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는 지난달 시리아 반군이 친이란·친러시아 성향의 시아파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는 등 중동 정세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레바논에서도 시아파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을 반영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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