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체, 일본제철 인수불발된 US스틸 헐값 인수 타진

입력 2025.01.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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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의 일본제철 매각을 불허하자 미국 철강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경쟁사인 뉴코어와 손잡고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1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US스틸을 현금으로 인수한 뒤 US스틸의 자회사인 빅리버스틸을 경쟁사인 뉴코어에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30달러대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이는 앞서 일본제철이 제시한 주당 55달러의 인수가격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두 회사에 명령했습니다.

한편 일본제철은 US스틸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데이비드 맥콜 미국철강노조 위원장 등이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법 활동을 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별도 소송을 냈습니다.

1901년 피츠버그에서 설립된 US스틸은 미국이 경제·군사 면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상징적인 제조업체입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인수안 발표 직후부터 미국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미 정부의 불허로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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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철강업체, 일본제철 인수불발된 US스틸 헐값 인수 타진
    • 입력 2025-01-14 02:01:20
    국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의 일본제철 매각을 불허하자 미국 철강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경쟁사인 뉴코어와 손잡고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1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US스틸을 현금으로 인수한 뒤 US스틸의 자회사인 빅리버스틸을 경쟁사인 뉴코어에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30달러대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이는 앞서 일본제철이 제시한 주당 55달러의 인수가격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두 회사에 명령했습니다.

한편 일본제철은 US스틸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데이비드 맥콜 미국철강노조 위원장 등이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법 활동을 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별도 소송을 냈습니다.

1901년 피츠버그에서 설립된 US스틸은 미국이 경제·군사 면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상징적인 제조업체입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인수안 발표 직후부터 미국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미 정부의 불허로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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