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 잠든 지하보도에 불…방화범 잡고 보니 [잇슈 키워드]

잇슈키워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지하보도'입니다.

지하보도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홧김에 이런 일을 벌였다는데,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늦은 밤, 서울 남대문 인근의 지하보도입니다.

한 남성이 CCTV에 포착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철제 선반에 불이 난 게 보입니다.

불은 금세 크게 타오르고, 지하보도 안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사라졌던 남성은 멀찍이 서서 태연하게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날 노숙인들과 술을 마시다 언쟁이 있었고, 이때 쌓인 악감정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지하보도 안엔 노숙인 10여 명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불이 나자 급히 일어나 불을 껐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