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예산국 “미 해군, 30년간 군함 364척 구매 계획…1,600조원 필요”

입력 2025.01.14 (08:23) 수정 2025.01.14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미국 해군이 원하는 규모의 군함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30년간 1조달러가 넘는 예산을 군함 건조에 투입해야 한다고 미국 의회 산하기관이 추산했습니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미 해군의 ‘2025 건조 계획’을 분석해 지난 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은 군함을 2024년 295척에서 2054년 390척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기간 퇴역하는 군함을 감안하면, 미 해군은 이런 목표 실현을 위해 앞으로 30년간 전투함 293척과 군수·지원함 71척 등 총 364척의 군함을 새로 구매할 계획입니다.

새로 건조할 군함에는 항공모함 6척, 컬럼비아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10척,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포함한 공격용 잠수함 59척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총 건조 비용은 1조750억달러, 약 1,600조원이며 잠수함이 총 건조 비용의 49%를 차지합니다.

또 새 군함을 건조하고 오래된 군함을 퇴역시키는 과정에서 2027년에는 총 군함 숫자가 지금보다 적은 283척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함대의 화력도 향후 5년에서 10년간 감소했다가 2030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회예산국은 2025 건조 계획을 이행하려면 2025 회계연도부터 2054 회계연도까지 연간 평균 358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의회예산국은 또 건조 계획대로라면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용적 톤수가 지금보다 평균 50% 증가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 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홍보원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의회예산국 “미 해군, 30년간 군함 364척 구매 계획…1,600조원 필요”
    • 입력 2025-01-14 08:23:06
    • 수정2025-01-14 08:25:23
    국제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미국 해군이 원하는 규모의 군함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30년간 1조달러가 넘는 예산을 군함 건조에 투입해야 한다고 미국 의회 산하기관이 추산했습니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미 해군의 ‘2025 건조 계획’을 분석해 지난 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은 군함을 2024년 295척에서 2054년 390척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기간 퇴역하는 군함을 감안하면, 미 해군은 이런 목표 실현을 위해 앞으로 30년간 전투함 293척과 군수·지원함 71척 등 총 364척의 군함을 새로 구매할 계획입니다.

새로 건조할 군함에는 항공모함 6척, 컬럼비아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10척,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포함한 공격용 잠수함 59척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총 건조 비용은 1조750억달러, 약 1,600조원이며 잠수함이 총 건조 비용의 49%를 차지합니다.

또 새 군함을 건조하고 오래된 군함을 퇴역시키는 과정에서 2027년에는 총 군함 숫자가 지금보다 적은 283척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함대의 화력도 향후 5년에서 10년간 감소했다가 2030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회예산국은 2025 건조 계획을 이행하려면 2025 회계연도부터 2054 회계연도까지 연간 평균 358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의회예산국은 또 건조 계획대로라면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용적 톤수가 지금보다 평균 50% 증가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 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홍보원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