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불성실공시, 1년 전보다 50% 이상 늘어

입력 2025.01.14 (15:48) 수정 2025.0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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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며 코스닥 상장사의 불성실공시가 50% 넘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147건으로 지난 2023년 110건보다 37건 늘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34건으로 전년 대비 1건 줄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13건으로 지난해보다 38건 늘어 50.7%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시번복은 48건, 공시불이행은 33건으로 2023년보다 각각 11건(29.7%), 6건(22.2%) 늘었습니다.

공시변경은 32건으로 전년보다 21건 늘었습니다.

거래소는 "경영환경 악화가 판매·공급계약 등 기업의 영업활동을 크게 위축시켜 계약물량·금액 등의 축소로 이어져 공시변경이 증가했다"며 "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목표하는 자금조달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해 공시번복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수시공시도 늘어, 지난해보다 8.4%, 1609건 증가한 2만 851건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운영자금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 1353건, 주식관련 사채 발행 1067건으로 각각 294건(27.8%), 168건(18.7%) 늘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의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는 4만 9,157건으로 2023년 4만 3,878건보다 12% 늘었습니다.

증감율로 보면 자율공시가 16.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정보제공 의지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따라 관련된 공시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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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불성실공시, 1년 전보다 50% 이상 늘어
    • 입력 2025-01-14 15:48:21
    • 수정2025-01-14 15:50:36
    경제
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며 코스닥 상장사의 불성실공시가 50% 넘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147건으로 지난 2023년 110건보다 37건 늘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34건으로 전년 대비 1건 줄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13건으로 지난해보다 38건 늘어 50.7%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시번복은 48건, 공시불이행은 33건으로 2023년보다 각각 11건(29.7%), 6건(22.2%) 늘었습니다.

공시변경은 32건으로 전년보다 21건 늘었습니다.

거래소는 "경영환경 악화가 판매·공급계약 등 기업의 영업활동을 크게 위축시켜 계약물량·금액 등의 축소로 이어져 공시변경이 증가했다"며 "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목표하는 자금조달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해 공시번복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수시공시도 늘어, 지난해보다 8.4%, 1609건 증가한 2만 851건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운영자금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 1353건, 주식관련 사채 발행 1067건으로 각각 294건(27.8%), 168건(18.7%) 늘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의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는 4만 9,157건으로 2023년 4만 3,878건보다 12% 늘었습니다.

증감율로 보면 자율공시가 16.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정보제공 의지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따라 관련된 공시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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