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블랙아이스’ 기온 높은데 왜?
입력 2025.01.14 (18:04)
수정 2025.01.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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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한 대가, 2개 차선을 가로질러 빠르게 미끄러집니다.
차량의 보닛이 처참히 구겨질 만큼 거세게 들이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43중 연쇄 추돌사곱니다.
비슷한 시각, 파주 방향으로 향하는 자유로 위, 차량 여러 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들 이곳저곳이 제각기 찌그러지고 부서져 있습니다.
트럭이며 버스, 승용차 할 것 없이 차량 44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원인은 역시,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도로.
["이거 얼음이야."]
긁어보면 이렇게, 노면 사이사이 껴있던 얼음 알갱이들이 튀어오를 정돕니다.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수도권 지역에 내린 눈과 비가 매연이나 먼지와 섞여, 도로 위 ‘검은 얼음막’을 만든 거죠.
운전 중 식별이 어려워 '도로 위 검은 덫'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 화단을 넘어 뒤집힙니다.
살얼음에 미끄러진 차량에 가로수조차 힘없이 분질러집니다.
고속도로 위, 차들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차들은 줄줄이 다른 차들을 들이 받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핸들이 저절로 움직여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막 좌우로 서너 번 막 움직이더니 가드레일을 마지막으로 콱 박고서…."]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톤 트럭 한 대가 인도를 가로질러 스타벅스 매장을 들이받았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차량 2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못해 건물로 충돌한 겁니다.
겨울 폭풍이 덮친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미끄러지는 차량 뒤로 갑자기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알고보니, 방금 전까지 차에 탔던 운전자였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말을 듣지 않자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겁니다.
이처럼 살얼음이 낀 도로에선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습니다.
일반 도로에서보다 최대 7배, 더 앞으로 밀려난 후에야 차량을 멈출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았다 뗐다 반복하면서 제동 거리를 줄여야 합니다.
또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돌려서는 안 되고, 급제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도로 위 살얼음은 지금처럼 적당히 추울 때 더 자주 발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온이 영상이어도 지면 온도는 영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이나 새벽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량의 보닛이 처참히 구겨질 만큼 거세게 들이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43중 연쇄 추돌사곱니다.
비슷한 시각, 파주 방향으로 향하는 자유로 위, 차량 여러 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들 이곳저곳이 제각기 찌그러지고 부서져 있습니다.
트럭이며 버스, 승용차 할 것 없이 차량 44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원인은 역시,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도로.
["이거 얼음이야."]
긁어보면 이렇게, 노면 사이사이 껴있던 얼음 알갱이들이 튀어오를 정돕니다.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수도권 지역에 내린 눈과 비가 매연이나 먼지와 섞여, 도로 위 ‘검은 얼음막’을 만든 거죠.
운전 중 식별이 어려워 '도로 위 검은 덫'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 화단을 넘어 뒤집힙니다.
살얼음에 미끄러진 차량에 가로수조차 힘없이 분질러집니다.
고속도로 위, 차들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차들은 줄줄이 다른 차들을 들이 받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핸들이 저절로 움직여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막 좌우로 서너 번 막 움직이더니 가드레일을 마지막으로 콱 박고서…."]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톤 트럭 한 대가 인도를 가로질러 스타벅스 매장을 들이받았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차량 2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못해 건물로 충돌한 겁니다.
겨울 폭풍이 덮친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미끄러지는 차량 뒤로 갑자기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알고보니, 방금 전까지 차에 탔던 운전자였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말을 듣지 않자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겁니다.
이처럼 살얼음이 낀 도로에선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습니다.
일반 도로에서보다 최대 7배, 더 앞으로 밀려난 후에야 차량을 멈출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았다 뗐다 반복하면서 제동 거리를 줄여야 합니다.
또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돌려서는 안 되고, 급제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도로 위 살얼음은 지금처럼 적당히 추울 때 더 자주 발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온이 영상이어도 지면 온도는 영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이나 새벽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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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4 18:04:30
- 수정2025-01-14 19:08:33
승용차 한 대가, 2개 차선을 가로질러 빠르게 미끄러집니다.
차량의 보닛이 처참히 구겨질 만큼 거세게 들이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43중 연쇄 추돌사곱니다.
비슷한 시각, 파주 방향으로 향하는 자유로 위, 차량 여러 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들 이곳저곳이 제각기 찌그러지고 부서져 있습니다.
트럭이며 버스, 승용차 할 것 없이 차량 44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원인은 역시,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도로.
["이거 얼음이야."]
긁어보면 이렇게, 노면 사이사이 껴있던 얼음 알갱이들이 튀어오를 정돕니다.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수도권 지역에 내린 눈과 비가 매연이나 먼지와 섞여, 도로 위 ‘검은 얼음막’을 만든 거죠.
운전 중 식별이 어려워 '도로 위 검은 덫'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 화단을 넘어 뒤집힙니다.
살얼음에 미끄러진 차량에 가로수조차 힘없이 분질러집니다.
고속도로 위, 차들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차들은 줄줄이 다른 차들을 들이 받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핸들이 저절로 움직여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막 좌우로 서너 번 막 움직이더니 가드레일을 마지막으로 콱 박고서…."]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톤 트럭 한 대가 인도를 가로질러 스타벅스 매장을 들이받았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차량 2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못해 건물로 충돌한 겁니다.
겨울 폭풍이 덮친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미끄러지는 차량 뒤로 갑자기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알고보니, 방금 전까지 차에 탔던 운전자였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말을 듣지 않자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겁니다.
이처럼 살얼음이 낀 도로에선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습니다.
일반 도로에서보다 최대 7배, 더 앞으로 밀려난 후에야 차량을 멈출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았다 뗐다 반복하면서 제동 거리를 줄여야 합니다.
또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돌려서는 안 되고, 급제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도로 위 살얼음은 지금처럼 적당히 추울 때 더 자주 발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온이 영상이어도 지면 온도는 영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이나 새벽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량의 보닛이 처참히 구겨질 만큼 거세게 들이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43중 연쇄 추돌사곱니다.
비슷한 시각, 파주 방향으로 향하는 자유로 위, 차량 여러 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들 이곳저곳이 제각기 찌그러지고 부서져 있습니다.
트럭이며 버스, 승용차 할 것 없이 차량 44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원인은 역시,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도로.
["이거 얼음이야."]
긁어보면 이렇게, 노면 사이사이 껴있던 얼음 알갱이들이 튀어오를 정돕니다.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수도권 지역에 내린 눈과 비가 매연이나 먼지와 섞여, 도로 위 ‘검은 얼음막’을 만든 거죠.
운전 중 식별이 어려워 '도로 위 검은 덫'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 화단을 넘어 뒤집힙니다.
살얼음에 미끄러진 차량에 가로수조차 힘없이 분질러집니다.
고속도로 위, 차들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차들은 줄줄이 다른 차들을 들이 받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핸들이 저절로 움직여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막 좌우로 서너 번 막 움직이더니 가드레일을 마지막으로 콱 박고서…."]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톤 트럭 한 대가 인도를 가로질러 스타벅스 매장을 들이받았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차량 2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못해 건물로 충돌한 겁니다.
겨울 폭풍이 덮친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미끄러지는 차량 뒤로 갑자기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알고보니, 방금 전까지 차에 탔던 운전자였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말을 듣지 않자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겁니다.
이처럼 살얼음이 낀 도로에선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습니다.
일반 도로에서보다 최대 7배, 더 앞으로 밀려난 후에야 차량을 멈출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았다 뗐다 반복하면서 제동 거리를 줄여야 합니다.
또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돌려서는 안 되고, 급제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도로 위 살얼음은 지금처럼 적당히 추울 때 더 자주 발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온이 영상이어도 지면 온도는 영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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