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도 독감 유행…“지난 10년 내 최고 수준”

타이완에서도 독감이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가 예년 같은 기간 대비 10년 내 최대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 5~11일 유행성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3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타이완 CDC는 이 같은 숫자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환자 수보다 12.7% 늘어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5~11일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지난달 29일~지난 4일보다 각각 49명, 10명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궈훙웨이 타이완 CDC 주임은 “현재 타이완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이라며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발생한 인플루엔자 관련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461명과 101명으로 10년 만에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쩡쑤후이 타이완 CDC 대변인은 이번 달 하순 시작되는 춘제(설) 연휴를 전후해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거로 보인다면서,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