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한국 대통령 체포’ 톱뉴스로 신속 보도

[앵커]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상황을 일제히 톱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몇 주 동안 관저에서 은거하다 체포됐다며, 공수처에서 계엄령 관련 심문을 받고 있다고 자세히 전했는데요.

국제부를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외신들의 반응이 상당히 신속하게 나왔는데요.

현재 어떤 속보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주요 외신들은 오늘 새벽부터 속보 경쟁을 하다시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상황들을 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향후 전개 방향 등을 예상하는 기사들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AP 통신이 새벽부터 실시간 속보로 관련 상황을 타전하기 시작했고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도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 타임스도 윤 대통령의 체포로 인한 정국 전망을 상세히 다루고 있고, 프랑스 르몽드 등 유럽 언론들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해외 방송 중에선 일본 NHK가 오늘 오전 10시 51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의 체포 사실을 긴급 속보로 전하면서 이번 윤 대통령 체포는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도 실시간 속보로 관련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이 몇 주 동안 대통령 경호실에 둘러싸인 채 요새화된 관저에 은신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CCTV는 별다른 논평 없이 윤 대통령 체포 사실을 전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주요 뉴스로 꾸준히 다뤄왔는데요.

윤 대통령 체포 이후의 전망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이 이번 체포로 전환점을 맞을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특히 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리더십 공백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 기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이 일어났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향후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 체포 이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 등이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