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전격 집행…긴박했던 진입 순간

입력 2025.01.15 (21:04) 수정 2025.01.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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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공수처와 경찰은 철조망을 끊고, 인간띠와 차벽을 하나씩 돌파해야 했습니다.

체포 작전이 끝날 때까지, 긴박했던 대치 상황과 주요 고비들을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대규모의 수사 인력이 집결한 건 오늘(15일) 새벽 4시 반.

관저 인근을 관리할 경력과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수사 인력까지 4천 명이 넘는 숫자였습니다.

["탄핵 무효!"]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상된단 관측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밤새 이어갔는데, 체포 영장 집행이 시작됐단 소식이 알려지자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새벽 5시쯤,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른바 '인간 띠'로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경호처는 관저 정문 뒤로 버스 배치를 늘려 차벽을 더 두텁게 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자,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맞섰고,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지자 등에 대한 강제 해산을 진행했고, "출입문을 개방하라"는 경고 방송을 반복했습니다.

이후 수사팀은 차벽을 넘을 사다리를 꺼내 관저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40분 뒤, 경찰 체포조가 사다리를 이용해 차벽을 넘으며 1차 저지선을 무너뜨렸습니다.

2차 저지선 버스 차벽은 우회해 지나쳤습니다.

이내 3차 저지선, 관저 바로 앞 철문과 초소에 도착한 수사팀.

윤 대통령 변호인들과 영장 집행에 대한 협의 끝에, 차량들이 잇따라 진입했습니다.

마침내 윤 대통령이 탄 경호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고, 수사팀의 체포 작전은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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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새벽 전격 집행…긴박했던 진입 순간
    • 입력 2025-01-15 21:04:48
    • 수정2025-01-15 22: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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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공수처와 경찰은 철조망을 끊고, 인간띠와 차벽을 하나씩 돌파해야 했습니다.

체포 작전이 끝날 때까지, 긴박했던 대치 상황과 주요 고비들을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대규모의 수사 인력이 집결한 건 오늘(15일) 새벽 4시 반.

관저 인근을 관리할 경력과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수사 인력까지 4천 명이 넘는 숫자였습니다.

["탄핵 무효!"]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상된단 관측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밤새 이어갔는데, 체포 영장 집행이 시작됐단 소식이 알려지자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새벽 5시쯤,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른바 '인간 띠'로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경호처는 관저 정문 뒤로 버스 배치를 늘려 차벽을 더 두텁게 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자,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맞섰고,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지자 등에 대한 강제 해산을 진행했고, "출입문을 개방하라"는 경고 방송을 반복했습니다.

이후 수사팀은 차벽을 넘을 사다리를 꺼내 관저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40분 뒤, 경찰 체포조가 사다리를 이용해 차벽을 넘으며 1차 저지선을 무너뜨렸습니다.

2차 저지선 버스 차벽은 우회해 지나쳤습니다.

이내 3차 저지선, 관저 바로 앞 철문과 초소에 도착한 수사팀.

윤 대통령 변호인들과 영장 집행에 대한 협의 끝에, 차량들이 잇따라 진입했습니다.

마침내 윤 대통령이 탄 경호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고, 수사팀의 체포 작전은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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