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욕심’ 트럼프에 “북극 안보 기여할 것”

입력 2025.01.16 (05:06) 수정 2025.01.1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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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극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덴마크가 더 많은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현지시간 15일 트럼프 당선인과 45분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덴마크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그는 또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한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독립 여부에 관한 결정은 그린란드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덴마크 기업이 미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양측간 통상 확대에 '공통의 이익'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총리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측은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사실상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이후 이뤄진 첫 직접 소통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 통제권 확보를 경제·군사적 강압 수단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확언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로선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안보상 이유로 그린란드 편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덴마크가 미국과 협력해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루 전 덴마크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 측에 그린란드 매각 의사는 없으나 관련된 군사와 경제 문제에 대한 비공개 협상에는 기꺼이 응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그린란드가 '원하는 경우' 독립을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과 최대한 대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는 그린란드 내 독립 추진이 공론화되는 것을 내심 걱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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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극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덴마크가 더 많은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현지시간 15일 트럼프 당선인과 45분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덴마크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그는 또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한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독립 여부에 관한 결정은 그린란드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덴마크 기업이 미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양측간 통상 확대에 '공통의 이익'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총리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측은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사실상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이후 이뤄진 첫 직접 소통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 통제권 확보를 경제·군사적 강압 수단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확언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로선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안보상 이유로 그린란드 편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덴마크가 미국과 협력해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루 전 덴마크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 측에 그린란드 매각 의사는 없으나 관련된 군사와 경제 문제에 대한 비공개 협상에는 기꺼이 응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그린란드가 '원하는 경우' 독립을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과 최대한 대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는 그린란드 내 독립 추진이 공론화되는 것을 내심 걱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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