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형 산불에 할리우드 시상식 연기·축소

입력 2025.01.16 (09:33) 수정 2025.01.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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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9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의 여파로 할리우드 주요 행사가 줄줄이 연기·축소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97회 수상 후보 발표 일정을 오는 23일로 연기했습니다.

당초 이 행사는 이날(15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산불 발발 이후 17일로 연기됐는데, 또 연기된 것입니다.

아카데미 측은 또 후보 발표를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 이벤트로만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 예정된 수상 후보자 오찬 행사도 취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상식 본행사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3월 2일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개최하고, 이를 미 ABC 방송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지역의 산불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할리우드 최대 축제인 오스카 시상식 규모 역시 예년보다는 다소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를 주관하는 비평가 단체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도 올해 시상식을 이달 12일에서 26일로 연기한 데 이어 다시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할리우드 배우조합(SAG)은 오는 2월 23일 예정된 SAG 시상식의 후보 발표 행사를 취소하고, 최근 후보 명단만 공개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주요 스튜디오들의 영화 제작에는 별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디즈니, 소니픽처스,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등 대기업들의 스튜디오 건물이 화재 지역과는 떨어진 곳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은 데다 영화 촬영 등 대부분의 작업은 이미 물가가 비싼 LA를 떠나 조지아주·뉴멕시코주나 영국, 호주 등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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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09:33:47
    • 수정2025-01-16 09:36:45
    국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9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의 여파로 할리우드 주요 행사가 줄줄이 연기·축소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97회 수상 후보 발표 일정을 오는 23일로 연기했습니다.

당초 이 행사는 이날(15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산불 발발 이후 17일로 연기됐는데, 또 연기된 것입니다.

아카데미 측은 또 후보 발표를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 이벤트로만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 예정된 수상 후보자 오찬 행사도 취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상식 본행사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3월 2일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개최하고, 이를 미 ABC 방송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지역의 산불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할리우드 최대 축제인 오스카 시상식 규모 역시 예년보다는 다소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를 주관하는 비평가 단체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도 올해 시상식을 이달 12일에서 26일로 연기한 데 이어 다시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할리우드 배우조합(SAG)은 오는 2월 23일 예정된 SAG 시상식의 후보 발표 행사를 취소하고, 최근 후보 명단만 공개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주요 스튜디오들의 영화 제작에는 별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디즈니, 소니픽처스,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등 대기업들의 스튜디오 건물이 화재 지역과는 떨어진 곳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은 데다 영화 촬영 등 대부분의 작업은 이미 물가가 비싼 LA를 떠나 조지아주·뉴멕시코주나 영국, 호주 등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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