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전쟁 후 가자지구서 4만 6천명 넘게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어렵사리 성사된 휴전 협상으로 포성은 멈추게 됐지만, 전역이 초토화되고 4만 6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영국 가디언은 가자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6천70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부분이 민간인이며, 전쟁 전 가자지구 인구의 2%에 달합니다.

이중 신생아를 포함한 어린이 사망자는 만 3천319명입니다.

사망자 집계는 수습된 시신만 포함되는 것이어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의 철골과 콘크리트 잔해 밑에 깔려 숨진 사망자는 약 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쟁 초반 사망자가 과소 집계돼 작년 10월까지 사망자가 7만 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부상자는 11만 256명에 달하며, 이 중 4분의 1이 신체 절단, 중증 화상, 두부 손상 등을 입은 채 살아가야 합니다.

가자 지구 주택 중에서도 10채 중 9채가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유엔 집계에서 나타났습니다.

가자지구 내 80% 면적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전체 인구의 90%인 190만 명이 피란민이 됐습니다. 이들 중 수십만 명이 위생이 열악하고 깨끗한 물이 없는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자 전역의 학교가 공습을 받아 현재 운영 중인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학령기 어린이 66만 명이 1년 넘게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쟁 전 가자지구에는 학교 564곳이 있었는데 이 중 534곳은 파괴 또는 파손됐고 12곳은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18곳의 상태는 '알 수 없음'으로 분류됐습니다.

병원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은 총 654번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의료진은 천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17개만이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