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대형로켓 목표 궤도 진입…회수에는 실패

입력 2025.01.16 (17:48) 수정 2025.01.16 (1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대형로켓 '뉴글렌'(New Glenn)이 미국 동부 시각 16일 발사됐습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뉴글렌은 16일 오전 2시 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를 떠나 지구궤도를 향해 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사 13분 후 2단 로켓 부분은 목표궤도에 무사히 진입했습니다.

다만 대서양에 설치된 드론선 '재클린'에 착륙시켜 재활용할 계획이었던 1단 발사체는 파괴돼 회수에 실패했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궤도에 진입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뉴글렌에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궤도 운반선 '블루링'이 탑재됐습니다.

블루링은 지구와 달, 화성 궤도까지 물류를 운반할 우주선으로, 이번 발사에서는 6시간 동안 통신기능 등만 점검할 계획입니다.

뉴글렌의 발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독주해온 민간 우주 시장에 경쟁 구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머스크도 뉴글렌 궤도 진입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첫번째 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뉴글렌은 블루오리진이 2012년부터 개발해 온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입니다.

뉴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으로 스페이스엑스의 주력 로켓인 '팰컨9'보다는 크고 100m가 넘는 화성 우주선 '스타십'보다는 작습니다.

지구 상공 2천㎞ 이하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 중량은 약 45톤으로 팰컨9의 약 2배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루오리진 대형로켓 목표 궤도 진입…회수에는 실패
    • 입력 2025-01-16 17:48:20
    • 수정2025-01-16 17:50:11
    국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대형로켓 '뉴글렌'(New Glenn)이 미국 동부 시각 16일 발사됐습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뉴글렌은 16일 오전 2시 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를 떠나 지구궤도를 향해 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사 13분 후 2단 로켓 부분은 목표궤도에 무사히 진입했습니다.

다만 대서양에 설치된 드론선 '재클린'에 착륙시켜 재활용할 계획이었던 1단 발사체는 파괴돼 회수에 실패했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궤도에 진입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뉴글렌에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궤도 운반선 '블루링'이 탑재됐습니다.

블루링은 지구와 달, 화성 궤도까지 물류를 운반할 우주선으로, 이번 발사에서는 6시간 동안 통신기능 등만 점검할 계획입니다.

뉴글렌의 발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독주해온 민간 우주 시장에 경쟁 구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머스크도 뉴글렌 궤도 진입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첫번째 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뉴글렌은 블루오리진이 2012년부터 개발해 온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입니다.

뉴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으로 스페이스엑스의 주력 로켓인 '팰컨9'보다는 크고 100m가 넘는 화성 우주선 '스타십'보다는 작습니다.

지구 상공 2천㎞ 이하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 중량은 약 45톤으로 팰컨9의 약 2배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