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그린시티, 재건축 선도 지구 ‘유력’

입력 2025.01.16 (19:19) 수정 2025.01.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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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20년 이상 된 대규모 신도시를 재건축하는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로 부산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장 반응이 그리 뜨겁지만은 않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되면서 택지 조성 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된 100만㎡ 이상의 택지는 재건축 혜택을 받게 됩니다.

부산에는 해운대와 화명, 모라 등 5곳이 해당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점 사업 사전 설명회에서 "전국 14곳 가운데 부산이 최우선 대상지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선도 지구가 되면 안전진단이 완화되거나 면제되고 용적률은 최고 500%까지 허용되며 인·허가 통합 심의 등의 혜택을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운대 그린시티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강정규/동아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제한 등으로 인해서 쉽게 재건축이 불가능했는데 이번 조치는 특별법에 의해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각종 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상당한 시기적으로 빠르게 그리고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서 새로운 말 그대로 신규 도시가 다시 한번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선도지구 경쟁이 뜨거웠던 수도권 1기 신도시와 달리 부산의 시장 반응은 차갑습니다.

부산 부동산 침체로 재개발 동력이 떨어진 데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추가 분담금 때문입니다.

[이영래/부동산 서베이 대표 : "시장이 침체돼 있는 것이 이제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봤을 때 해운대 신도시를 이렇게 재건축했을 경우에, 그 이제 받아들일 수 있는 이 높은 분양 가격을 좀 이제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부산시는 정비 사업의 얼개가 될 기본 계획을 먼저 해운대, 화명·금곡을 대상으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동의와 공람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선도 지구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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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19:19:57
    • 수정2025-01-16 20:06:14
    뉴스7(부산)
[앵커]

국토교통부가 20년 이상 된 대규모 신도시를 재건축하는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로 부산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장 반응이 그리 뜨겁지만은 않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되면서 택지 조성 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된 100만㎡ 이상의 택지는 재건축 혜택을 받게 됩니다.

부산에는 해운대와 화명, 모라 등 5곳이 해당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점 사업 사전 설명회에서 "전국 14곳 가운데 부산이 최우선 대상지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선도 지구가 되면 안전진단이 완화되거나 면제되고 용적률은 최고 500%까지 허용되며 인·허가 통합 심의 등의 혜택을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운대 그린시티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강정규/동아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제한 등으로 인해서 쉽게 재건축이 불가능했는데 이번 조치는 특별법에 의해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각종 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상당한 시기적으로 빠르게 그리고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서 새로운 말 그대로 신규 도시가 다시 한번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선도지구 경쟁이 뜨거웠던 수도권 1기 신도시와 달리 부산의 시장 반응은 차갑습니다.

부산 부동산 침체로 재개발 동력이 떨어진 데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추가 분담금 때문입니다.

[이영래/부동산 서베이 대표 : "시장이 침체돼 있는 것이 이제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봤을 때 해운대 신도시를 이렇게 재건축했을 경우에, 그 이제 받아들일 수 있는 이 높은 분양 가격을 좀 이제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부산시는 정비 사업의 얼개가 될 기본 계획을 먼저 해운대, 화명·금곡을 대상으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동의와 공람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선도 지구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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