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제 서커스 비엔날레, 여성 공연 50% 차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국제 서커스 예술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팀들이 서커스에 연극과 음악적 요소가 더해진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였는데요.

올해는 특히나 여성 공연자들의 퍼포먼스가 눈에 띕니다.

오랫동안 남성이 주도해 온 서커스 분야에서 전체 쇼의 절반을 여성 공연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니 서커스 팀은 아프리카 여성들이 겪는 폭력과 억압의 문제를 섬세한 연기 표현을 가미해 다루고 있습니다.

[수마/기니 서커스 공연팀 : "강인한 아프리카 여성들과 이들이 겪는 폭력적인 상황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공연입니다."]

위험하거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외줄타기 같은 묘기도 여성 공연자들이 거뜬히 소화해 냅니다.

[앙드라드/국제 서커스 비엔날레 창립자 :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여성 공연 비율이 50%까지 높아지고 또 잘 자리를 잡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비엔날레 관계자들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존재하지만, 전 세계 여성 서커스 공연자들은 대중에 선보일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