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등 중국 기업 6곳, 유럽서 ‘정보보호법 위반’ 신고당해

입력 2025.01.17 (03:27) 수정 2025.01.1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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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비롯한 중국 기업 6곳이 유럽연합(EU)에서 취득한 이용자의 데이터를 중국에 불법적으로 이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유럽디지털권리센터(NOYB)는 현지시각 16일 틱톡·알리익스프레스·쉬인·테무·위챗·샤오미를 EU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위반 혐의로 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벨기에·네덜란드 등 EU 회원국 관할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에 따르면 이 가운데 4개 기업은 공개적으로 유럽 이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중국에 이전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곳은 중국일 가능성이 높은 ‘제3국’으로 데이터를 이전합니다.

단체는 “중국이 권위주의적인 감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EU 이용자 데이터에 대한 중국 당국의 (무단) 접근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므로 불법 이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부터 시행된 GDPR은 EU 내 개인 데이터의 수집·저장·처리·공유 관련 규제를 담은 법입니다.

기업들은 GDPR에 따라 데이터 보호가 확실히 이뤄지는 경우에만 EU에서 취득한 이용자 데이터를 역외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위반 시 글로벌 매출액의 4% 또는 2천만 유로(약 300억 원) 중 높은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NOYB는 앞서 애플·알파벳·메타 등 미국 기업을 상대로 EU 내 정보보호 규정 위반 의혹을 제기, 여러 건의 공식 조사 및 과징금을 끌어낸 단체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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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7 03:27:06
    • 수정2025-01-17 03:30:24
    국제
틱톡을 비롯한 중국 기업 6곳이 유럽연합(EU)에서 취득한 이용자의 데이터를 중국에 불법적으로 이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유럽디지털권리센터(NOYB)는 현지시각 16일 틱톡·알리익스프레스·쉬인·테무·위챗·샤오미를 EU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위반 혐의로 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벨기에·네덜란드 등 EU 회원국 관할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에 따르면 이 가운데 4개 기업은 공개적으로 유럽 이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중국에 이전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곳은 중국일 가능성이 높은 ‘제3국’으로 데이터를 이전합니다.

단체는 “중국이 권위주의적인 감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EU 이용자 데이터에 대한 중국 당국의 (무단) 접근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므로 불법 이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부터 시행된 GDPR은 EU 내 개인 데이터의 수집·저장·처리·공유 관련 규제를 담은 법입니다.

기업들은 GDPR에 따라 데이터 보호가 확실히 이뤄지는 경우에만 EU에서 취득한 이용자 데이터를 역외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위반 시 글로벌 매출액의 4% 또는 2천만 유로(약 300억 원) 중 높은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NOYB는 앞서 애플·알파벳·메타 등 미국 기업을 상대로 EU 내 정보보호 규정 위반 의혹을 제기, 여러 건의 공식 조사 및 과징금을 끌어낸 단체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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