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금지’ 틱톡, 트럼프가 살리나…측근 “먹통 안되게 조처”

입력 2025.01.17 (05:06) 수정 2025.01.1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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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중국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구제될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은 현지시각 1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틱톡이 먹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왈츠 의원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마친 틱톡 금지법(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에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을 경우 매각 시한을 9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규정을 적용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이 계속 (미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간을 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측 정권인수팀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을 구제할 의향을 누차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틱톡 측이 미국 측 인수자를 찾을 때까지 시간을 더 확보해야 한다면서 “국가안보를 보호해가며 틱톡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 및 민주·공화 양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틱톡금지법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지난해 4월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틱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히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선 때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에 다가가는 데 큰 재미를 본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결정되면서 상황은 ‘반전’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첫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1월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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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7 05:08:30
    국제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중국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구제될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은 현지시각 1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틱톡이 먹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왈츠 의원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마친 틱톡 금지법(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에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을 경우 매각 시한을 9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규정을 적용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이 계속 (미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간을 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측 정권인수팀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을 구제할 의향을 누차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틱톡 측이 미국 측 인수자를 찾을 때까지 시간을 더 확보해야 한다면서 “국가안보를 보호해가며 틱톡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 및 민주·공화 양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틱톡금지법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지난해 4월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틱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히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선 때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에 다가가는 데 큰 재미를 본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결정되면서 상황은 ‘반전’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첫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1월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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