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전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 종료…세계서 협력”

입력 2025.01.17 (08:34) 수정 2025.01.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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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2년 넘게 끌어온 지식재산권 분쟁이 양측 합의로 종료됐습니다.

한수원과 한전은 오늘(17일)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의로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협력 관계 복원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수원과 한전, 웨스팅하우스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가진 캐나다 핵연료 회사 카메코와 함께 현지 시간 16일 미국 현지에서 지식재산권 분쟁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지난 약 50년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측 간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 원전 수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그간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 원천 기술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한수원의 독자적 수출에 제동을 걸었고, 한수원은 ARP1400은 국산화에 성공한 모델이어서 독자 수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분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두 회사의 지식재산권 분쟁은 오는 3월이 시한인 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앞두고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지재권 분쟁이 해결되면서,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수출 계약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 측은 이번 지재권 협상 타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일정 부분의 로열티나 일감을 주는 등의 양보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수원은 보도자료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한·미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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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2년 넘게 끌어온 지식재산권 분쟁이 양측 합의로 종료됐습니다.

한수원과 한전은 오늘(17일)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의로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협력 관계 복원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수원과 한전, 웨스팅하우스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가진 캐나다 핵연료 회사 카메코와 함께 현지 시간 16일 미국 현지에서 지식재산권 분쟁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지난 약 50년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측 간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 원전 수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그간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 원천 기술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한수원의 독자적 수출에 제동을 걸었고, 한수원은 ARP1400은 국산화에 성공한 모델이어서 독자 수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분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두 회사의 지식재산권 분쟁은 오는 3월이 시한인 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앞두고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지재권 분쟁이 해결되면서,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수출 계약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 측은 이번 지재권 협상 타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일정 부분의 로열티나 일감을 주는 등의 양보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수원은 보도자료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한·미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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