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그린란드 행사, ‘공짜밥’ 미끼 노숙인들로 채워”
입력 2025.01.17 (09:42)
수정 2025.0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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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주 그린란드에서 연 행사를 길거리에서 모집한 노숙인들로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지난 7일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호텔에서 15명 안팎의 현지인 참석자들과 함께 오찬 행사를 했는데 참석자들이 알고보니 노숙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행사가 열린 ‘호텔 한스 에게데’의 예르겐 바이-카스트루프 대표는 참석자들 중 여럿은 트럼프 주니어와 그 측근들이 공짜 점심을 미끼로 길거리에서 모집한 노숙인이었다며 “그들(노숙인들)은 공짜 점심을 준다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처음에는 몰랐랐고 나중에야 (트럼프 주니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오찬 메뉴는 생선과 순록 고기가 나오는 그린란드 전통 식사였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인 트럼프 당선인을 스피커폰으로 연결해 “우리는 여러분들을 잘 대우해드릴 것입니다”라는 말을 이들에게 들려줬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힌 ‘마가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공보 담당자는 가디언에 호텔 측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어이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사들여 합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 후부터 이 호텔 건너편 슈퍼마켓 앞에서 마가 모자를 쓴 이들이 100 달러(14만6천 원)짜리 지폐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면서 이를 촬영하고 있다는 기사가 현지 매체들에 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가디언은 지난 7일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호텔에서 15명 안팎의 현지인 참석자들과 함께 오찬 행사를 했는데 참석자들이 알고보니 노숙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행사가 열린 ‘호텔 한스 에게데’의 예르겐 바이-카스트루프 대표는 참석자들 중 여럿은 트럼프 주니어와 그 측근들이 공짜 점심을 미끼로 길거리에서 모집한 노숙인이었다며 “그들(노숙인들)은 공짜 점심을 준다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처음에는 몰랐랐고 나중에야 (트럼프 주니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오찬 메뉴는 생선과 순록 고기가 나오는 그린란드 전통 식사였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인 트럼프 당선인을 스피커폰으로 연결해 “우리는 여러분들을 잘 대우해드릴 것입니다”라는 말을 이들에게 들려줬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힌 ‘마가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공보 담당자는 가디언에 호텔 측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어이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사들여 합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 후부터 이 호텔 건너편 슈퍼마켓 앞에서 마가 모자를 쓴 이들이 100 달러(14만6천 원)짜리 지폐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면서 이를 촬영하고 있다는 기사가 현지 매체들에 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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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장남 그린란드 행사, ‘공짜밥’ 미끼 노숙인들로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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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7 09:42:50
- 수정2025-01-17 09:48: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주 그린란드에서 연 행사를 길거리에서 모집한 노숙인들로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지난 7일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호텔에서 15명 안팎의 현지인 참석자들과 함께 오찬 행사를 했는데 참석자들이 알고보니 노숙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행사가 열린 ‘호텔 한스 에게데’의 예르겐 바이-카스트루프 대표는 참석자들 중 여럿은 트럼프 주니어와 그 측근들이 공짜 점심을 미끼로 길거리에서 모집한 노숙인이었다며 “그들(노숙인들)은 공짜 점심을 준다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처음에는 몰랐랐고 나중에야 (트럼프 주니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오찬 메뉴는 생선과 순록 고기가 나오는 그린란드 전통 식사였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인 트럼프 당선인을 스피커폰으로 연결해 “우리는 여러분들을 잘 대우해드릴 것입니다”라는 말을 이들에게 들려줬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힌 ‘마가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공보 담당자는 가디언에 호텔 측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어이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사들여 합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 후부터 이 호텔 건너편 슈퍼마켓 앞에서 마가 모자를 쓴 이들이 100 달러(14만6천 원)짜리 지폐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면서 이를 촬영하고 있다는 기사가 현지 매체들에 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가디언은 지난 7일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호텔에서 15명 안팎의 현지인 참석자들과 함께 오찬 행사를 했는데 참석자들이 알고보니 노숙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행사가 열린 ‘호텔 한스 에게데’의 예르겐 바이-카스트루프 대표는 참석자들 중 여럿은 트럼프 주니어와 그 측근들이 공짜 점심을 미끼로 길거리에서 모집한 노숙인이었다며 “그들(노숙인들)은 공짜 점심을 준다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처음에는 몰랐랐고 나중에야 (트럼프 주니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오찬 메뉴는 생선과 순록 고기가 나오는 그린란드 전통 식사였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인 트럼프 당선인을 스피커폰으로 연결해 “우리는 여러분들을 잘 대우해드릴 것입니다”라는 말을 이들에게 들려줬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힌 ‘마가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공보 담당자는 가디언에 호텔 측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어이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사들여 합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 후부터 이 호텔 건너편 슈퍼마켓 앞에서 마가 모자를 쓴 이들이 100 달러(14만6천 원)짜리 지폐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면서 이를 촬영하고 있다는 기사가 현지 매체들에 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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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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