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수원 간첩 체포’ 음모론에…민주당 김병주 “조작 보도”·선관위 “사실 아냐”

입력 2025.01.17 (10:30) 수정 2025.01.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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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한 인터넷 매체가 12·3 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이 체포됐다는 음모론을 보도한 데 대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조작뉴스”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매체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 속에 삽입된 사진의 출처를 찾아보니 해당 보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해당 매체에서 제작한 동영상에 삽입된 사진은 2016년 10월 13일 강원도민일보에 불법조업 중 체포된 중국 선원과 관련된 보도에 첨부됐던 사진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삼척동자가 봐도 누구나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어선이 잘 보이지 않게 교묘히 편집해 마치 자신들의 보도가 사실인 것처럼 꾸며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가짜뉴스는 한미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필요하게 중국을 자극해 국익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가짜뉴스로 내란 수괴 윤석열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 국익을 훼손하는 시도를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앙선관위도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는 교육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88명과 외부 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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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7 10:30:00
    • 수정2025-01-17 10:31:18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한 인터넷 매체가 12·3 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이 체포됐다는 음모론을 보도한 데 대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조작뉴스”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매체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 속에 삽입된 사진의 출처를 찾아보니 해당 보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해당 매체에서 제작한 동영상에 삽입된 사진은 2016년 10월 13일 강원도민일보에 불법조업 중 체포된 중국 선원과 관련된 보도에 첨부됐던 사진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삼척동자가 봐도 누구나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어선이 잘 보이지 않게 교묘히 편집해 마치 자신들의 보도가 사실인 것처럼 꾸며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가짜뉴스는 한미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필요하게 중국을 자극해 국익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가짜뉴스로 내란 수괴 윤석열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 국익을 훼손하는 시도를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앙선관위도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는 교육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88명과 외부 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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