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싣다 화물차마저 바다로…안전까지 위협
입력 2025.01.17 (21:48)
수정 2025.01.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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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화물차가 바다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던 화물차가 밀물에 휩쓸린 건데요.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바다에 둥둥 떠 있습니다.
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차를 밧줄로 묶고 트랙터로 끌어내 봅니다.
줄다리기를 하듯 힘껏 잡아당겨 보지만, 몰아치는 파도에 차는 점점 더 가라앉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실으려고 바닷가에 세워둔 1톤 화물차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이 너울에 휩쓸린 겁니다.
[화물차주 : "얼른 주워서 나와야 하는데 어제는 그물이 있고 이래서. 쓰레기도 많았지만, 너무 그물이 큰 게 올라와서 그거 건져내느라고."]
차는 썰물이 되고서야 반나절 만에 견인됐는데,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겨울철이면 강한 북서풍에 해양 쓰레기가 제주 해안가에 밀려들면서 화물차를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바다 환경 지킴이 : "밧줄 같은 거. 제일 힘든 건 그물 같은 게 제일 힘들어요. 어떡해요 (그래도) 해야죠 뭐."]
지난해 제주시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약 5천 톤인데, 절반가량이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30분 동안 수거한 쓰레기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종 플라스틱부터 스티로폼까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발생 쓰레기도 제주로 유입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발생의 통계나 근원들을 봤을 때 정부 차원에서 제주도의 해양쓰레기 수거 대책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밀려드는 해양쓰레기에 청정 바다는 물론 인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제주에서 화물차가 바다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던 화물차가 밀물에 휩쓸린 건데요.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바다에 둥둥 떠 있습니다.
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차를 밧줄로 묶고 트랙터로 끌어내 봅니다.
줄다리기를 하듯 힘껏 잡아당겨 보지만, 몰아치는 파도에 차는 점점 더 가라앉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실으려고 바닷가에 세워둔 1톤 화물차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이 너울에 휩쓸린 겁니다.
[화물차주 : "얼른 주워서 나와야 하는데 어제는 그물이 있고 이래서. 쓰레기도 많았지만, 너무 그물이 큰 게 올라와서 그거 건져내느라고."]
차는 썰물이 되고서야 반나절 만에 견인됐는데,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겨울철이면 강한 북서풍에 해양 쓰레기가 제주 해안가에 밀려들면서 화물차를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바다 환경 지킴이 : "밧줄 같은 거. 제일 힘든 건 그물 같은 게 제일 힘들어요. 어떡해요 (그래도) 해야죠 뭐."]
지난해 제주시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약 5천 톤인데, 절반가량이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30분 동안 수거한 쓰레기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종 플라스틱부터 스티로폼까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발생 쓰레기도 제주로 유입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발생의 통계나 근원들을 봤을 때 정부 차원에서 제주도의 해양쓰레기 수거 대책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밀려드는 해양쓰레기에 청정 바다는 물론 인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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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쓰레기 싣다 화물차마저 바다로…안전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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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7 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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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화물차가 바다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던 화물차가 밀물에 휩쓸린 건데요.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바다에 둥둥 떠 있습니다.
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차를 밧줄로 묶고 트랙터로 끌어내 봅니다.
줄다리기를 하듯 힘껏 잡아당겨 보지만, 몰아치는 파도에 차는 점점 더 가라앉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실으려고 바닷가에 세워둔 1톤 화물차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이 너울에 휩쓸린 겁니다.
[화물차주 : "얼른 주워서 나와야 하는데 어제는 그물이 있고 이래서. 쓰레기도 많았지만, 너무 그물이 큰 게 올라와서 그거 건져내느라고."]
차는 썰물이 되고서야 반나절 만에 견인됐는데,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겨울철이면 강한 북서풍에 해양 쓰레기가 제주 해안가에 밀려들면서 화물차를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바다 환경 지킴이 : "밧줄 같은 거. 제일 힘든 건 그물 같은 게 제일 힘들어요. 어떡해요 (그래도) 해야죠 뭐."]
지난해 제주시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약 5천 톤인데, 절반가량이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30분 동안 수거한 쓰레기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종 플라스틱부터 스티로폼까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발생 쓰레기도 제주로 유입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발생의 통계나 근원들을 봤을 때 정부 차원에서 제주도의 해양쓰레기 수거 대책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밀려드는 해양쓰레기에 청정 바다는 물론 인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제주에서 화물차가 바다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던 화물차가 밀물에 휩쓸린 건데요.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바다에 둥둥 떠 있습니다.
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차를 밧줄로 묶고 트랙터로 끌어내 봅니다.
줄다리기를 하듯 힘껏 잡아당겨 보지만, 몰아치는 파도에 차는 점점 더 가라앉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실으려고 바닷가에 세워둔 1톤 화물차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이 너울에 휩쓸린 겁니다.
[화물차주 : "얼른 주워서 나와야 하는데 어제는 그물이 있고 이래서. 쓰레기도 많았지만, 너무 그물이 큰 게 올라와서 그거 건져내느라고."]
차는 썰물이 되고서야 반나절 만에 견인됐는데,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겨울철이면 강한 북서풍에 해양 쓰레기가 제주 해안가에 밀려들면서 화물차를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바다 환경 지킴이 : "밧줄 같은 거. 제일 힘든 건 그물 같은 게 제일 힘들어요. 어떡해요 (그래도) 해야죠 뭐."]
지난해 제주시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약 5천 톤인데, 절반가량이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30분 동안 수거한 쓰레기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종 플라스틱부터 스티로폼까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발생 쓰레기도 제주로 유입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발생의 통계나 근원들을 봤을 때 정부 차원에서 제주도의 해양쓰레기 수거 대책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밀려드는 해양쓰레기에 청정 바다는 물론 인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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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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